尹대통령 "경기보다 물가 우선"…힘 실리는 금리 인상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9.15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seephoto@yna.co.kr](https://newsimage.einfomax.co.kr/PYH2022091502590001300_P2.jpg)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의 계속되는 기준금리 인상 추세를 언급하면서 경기 회복보다 물가 관리가 더 중요하다는 입장을 거듭 피력했다. 서민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물가를 잡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한 만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대통령실 출근길 문답에서 "경기 회복이 우선이냐, 국민의 실질 임금 하락을 가져오는 물가 상승을 잡는 것이 우선이냐는 논란이 있지만 서민의 실질임금 하락을 가져오는 물가를 잡는 것이 우선이라는 기조가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과감한 금리 인상을 이어가 세계 경제가 위축되는 상황에서 경기 관리보다는 물가 관리가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경기를 떠받치기 위해 저금리기조를 고수하며 돈을 풀기보다는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서 미국과 마찬가지로 금리를 올리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을 내린 셈이다.
지난 8월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8.3% 오르며 기대 이상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 연준이 기준금리를 100bp 인상하는 '울트라 스텝'을 단행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고개를 들고 있다. 연준은 제로(0%)에 가까웠던 기준 금리를 올해에만 2.25%포인트 인상한 바 있다.
실제로 윤 대통령은 "연준의 울트라 스텝 가능성에 관한 기사가 많이 났다. 물가를 잡기 위한 금리 인상 조치가 충분히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미국의 가파른 금리 인상 추세를 거론했다.
전반적인 경기보다는 당장 민생에 영향을 주는 물가가 중요하다면서, 정책의 우선순위를 정한 만큼 고환율, 고물가 위기에 맞닥뜨린 한국은행의 부담도 줄어들 전망이다. 고금리 환경으로 경기가 침체했다는 지적으로부터 어느 정도 자유로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꾸준히 금리를 올려 온 한은으로서는 경기와 물가를 모두 고려해 인상 속도를 조절할 수밖에 없지만 윤 대통령은 물가가 중요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윤 대통령은 고물가 억제의 책임을 한은에만 떠넘기지 않고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도 강조했다. 추석 성수품 물가를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등 시장 친화적인 방법으로 물가 잡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언급한 데서 이런 의지가 엿보인다.
고금리로 인한 서민 부담을 정책적으로 상쇄하겠다는 복안도 내놨다. 금융 채무가 많은 서민을 위해 저금리 또는 고정금리 전환, 만기 연장 등을 통해 빚 부담을 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고환율, 고금리 등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심각한 위기 상황은 아니라면서 불안 심리를 달래려는 제스쳐도 취했다.
경상수지와 외환보유고 등을 고려할 때 대외적인 재무 건전성을 걱정할 상황은 아니며 리스크 관리를 통해 위기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민생과 거시경제 지표를 수시로 챙긴다면서 대통령실이 대외 경제여건 변화를 면밀히 살피는 상황임을 시사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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