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부위원장 "시장 변동성 조기 차단…메시지 줄 것"
연합뉴스경제TV 개국 기념 콘퍼런스 강연
"위기 선제대응·취약계층 금융지원 최우선"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9일 "시장 변동성 완화를 위해 적시에 시장 안정 메시지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연합인포맥스(사장 최기억)는 이날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글로벌 불확실성 증폭, 한국경제 어떻게 헤쳐나가야 하나' 주제로 열린 연합뉴스경제TV 개국 기념 콘퍼런스에 강연자로 참석해 '새 정부 금융정책 추진방향'에 대해 이같이 제시했다.
김 부위원장은 "최근 해외 주요 선진국의 통화 긴축정책 추진, 지정학적 리스크, 자산가격 조정 등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 기준금리가 한국을 웃도는 한미 금리 역전 현상이 다시 예상되고, 달러-원 환율이 14년 만에 최고점을 기록한 데 더해 주식시장의 자산가치 하락으로 복합위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은행·보험·증권 등 금융산업 부문에서도 잠재 부실 현재화, 자금 조달 여건 악화, 자산가치 하락 등 리스크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오는 20∼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미국 기준금리는 현재 연 2.25∼2.50%에서 연 3.00∼3.25%로 올라 한국의 기준금리(2.50%)를 웃돌아 금리 역전 현상이 재연된다.
달러-원 환율은 외환당국이 고강도 개입에도 1,400원을 목전에 두는 등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FOMC 이후 달러-원 환율이 더 오를 가능성이 있어 전문가들은 연말 1,500원대 돌파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 부위원장은 금융시스템 안정, 취약계층 금융애로 완화를 위한 민생안정, 금융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금융규제 혁신 등 3가지 부분에서의 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그는 "무엇보다 복합적 충격에 대비해 금융 시스템 안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글로벌 금융위기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과 현재 상황을 비교해 적시성 있는 시장안정 조치를 선제적으로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장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적시 시장안정 메시지를 줘 불안심리 확산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비상 상황에 대비해 컨틴전시 플랜을 마련했으며, 필요할 때 시장 변동성 완화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업권별 스트레스테스트를 실시해 취약요인을 점검하고 있다"면서 "예금보험공사에 금융안정계정을 신설해 금융회사의 부실 예방 및 위기전염 차단을 위한 진원체계도 신설했다"고 소개했다.
김 부위원장은 시장 변동성이 확대돼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취약계층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도 약속했다.
그는 "125조원의 금융지원안을 통해 주택관련 차주의 변동금리를 고금리로 전환하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부실 우려 채권 매입 등을 통해 상환 부담을 경감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저신용 청년들의 특례 채무조정 등 정책금융상품을 통해 취약계층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김 부위원장은 위기를 넘어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금융규제 혁신과 자본시장 성장 방안 등도 제시했다.
김 부위원장은 "금산분리 등 규제를 개선하고 플랫폼 금융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전업주의도 완화하겠다"면서 "디지털자산 기본법 제정, 공매도 규제 개 선, 민간 중심 모험자본 육성 등도 같은 맥락에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h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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