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물가, 가을에 재상승 우려…한은 필요한 조치할 것"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8월에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둔화하긴 했지만, 가을에 재상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아직 남았다"고 했다.
빈센트 코엔(Vincent Koen) OECD 경제검토국 부국장은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OECD 2022년 한국경제보고서 브리핑'에서 이렇게 전망했다.
우리나라의 소비자물가는 7월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까지 상승했다가 8월에는 5.7%로 낮아진 상황이다.
코엔 부국장은 "에너지 시장이 어떤지 두고 봐야 할 것이고, 전기료 인상 등이 당면한 과제여서 가을 중반쯤 다시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 가지 우려스러운 건 근원 인플레가 계속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물가 상승 초기에 있던 에너지와 식품 가격 쇼크에 그친 게 아니라 그 후에 다른 품목까지 확산했다"고 설명했다.
코엔 부국장은 "현재 기대 인플레의 경우에도 한은에서 추정하는 게 크게 상승한 상태"라며 "1년 후 기대 인플레가 4.7%로, 이는 상당히 높은 수치"라고 평가했다.
그는 8월 기준 미국(8.3%), 유로 지역(9.1%) 등의 사례를 들면서 "사실 원화가 달러 대비 상당한 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도 (물가 상승률은) 다른 나라에 비해서 낮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높은 1,400원대의 높은 달러-원 환율에 비해서도 인플레 압력이 유입되지 않았다고 해석했다.
코엔 부국장은 이와 같은 이유를 한국은행의 선제적 금리 인상 조치에서 찾았다.
그는 "한은은 작년 8월부터 금리 인상을 단행했는데 유럽중앙은행(ECB) 대비 1년이나 빠른 것"이라며 "연방준비제도 대비 훨씬 빠른 것으로, 선제 금리 인상 단행은 인플레를 어느 정도 억제하는 데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최근 원화 약세에 대해서는 "연준이 이번 주에도 75bp 정도 올릴 것으로, 어쩌면 100bp까지 올릴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는데, 한은은 그 정도로 큰 폭으로 금리 인상은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상황"이라고 했다.
다만, "사실 엔화 대비 원화가 더 가파르게 약세를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연준의 금리 인상에 따라 한미 금리 역전이 나타날 가능성에 대해서는 "한은이 25b만 인상한다고 했지만, 올여름에 50bp 인상하는 모습도 보였다"고 했다.
코엔 부국장은 "한은은 앞으로도 필요할 때는 필요한 조처를 할 것"이라며 그렇게 함으로써 기대 인플레를 중기 목표치로 되돌리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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