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3高 현상' 언제까지…"지속될 동력 충분"
  • 일시 : 2022-09-20 09:00:38
  • 글로벌 '3高 현상' 언제까지…"지속될 동력 충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예원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천400원대를 연일 위협하는 가운데 이러한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이른바 '글로벌 3고(高)'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0일 국제금융센터는 '글로벌 3고 장기화 가능성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의 정점을 통과한 이후에도 글로벌 3고 현상이 상당 기간 지속될 수 있는 만큼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국금센터는 전세계 인플레이션율과 주요국의 금리, 미국 달러화 가치가 이달 들어 수십년 이래 최고 수준에 달했다고 분석했다.

    환율의 경우 달러인덱스(DXY)가 지난 2002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발발한 이후 강달러 압력이 확대되면서 환율 불안을 겪는 국가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금융시장은 급격한 위축과 일시 회복을 거친 뒤 현재 불안이 재개되는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통화정책으로의 전환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지난 6월 중순까지는 급격하게 시장이 위축됐으나, 앞으로 통화긴축 속도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되면서 지난 8월 일시적으로 시장이 회복됐다.

    그러나 8월 중순 이후 불확실성이 재개되면서 금융시장의 변동성도 확대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중국 성장둔화와 유로존의 경기침체 위험이 고조된 가운데 미국에서 인플레이션과 관련한 이벤트가 재발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8.3% 상승하는 등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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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금센터는 "향후 글로벌 3고 현상이 점차 완화될 것"이라면서도 "물가와 금리, 환율이 모두 상당기간 높은 수준에서 머물만한 동력이 생긴 상태"라고 평가했다.

    물가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단기간에 하향 안정될 것이라 기대하기가 어렵고, 유럽의 에너지위기가 새로운 공급충격을 가하면서 압력이 확대될 수 있다고 봤다.

    금리 역시 주요국의 정책금리 인상에 기반한 추가 상승 여지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주요 선진국들의 정책금리가 최종금리 예상 수준까지 도달하기 위해서는 아직 1.5~2.0%포인트(P)가량 추가 인상 여지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연준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점도표에서 제시한 최종금리는 연 3.75%로, 현재(2.38%)보다 1.37%P 높다.

    환율의 경우 추후 연준의 통화긴축이 완화되더라도 달러화의 약세 전환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신흥국 통화의 약세 여건을 더욱 심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신흥국 통화 약세가 외국인들의 신흥국 증권투자 자금에 대한 환손실을 유발하고, 이로 인해 자금 유출이 심화되는 악순환이 형성돼서다.

    이에 따라 추후 금융시장 불안이 진정되더라도 물가·금리·환율의 균형점이 이전보다는 높은 수준에서 형성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국금센터는 "주요국 중앙은행은 경제 여건의 구조적 변화를 반영해 물가 상승률 목표를 수정할 수 있고 이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금리 수준이 높아질 소지가 있다"면서 "앞으로 3고 현상이 완화되더라도 과거 저물가·저금리 시대 때보다 다소 높은 수준에서 새로운 균형을 이룰 가능성도 있다"고 부연했다.

    yw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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