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당국 스무딩에 1,390원 하회…4.1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390원 아래에서 마감했다.
글로벌 달러 강세가 주춤한 가운데 외환당국의 개입 무드가 레벨 상단을 제한해 장중 변동성은 크지 않았다. 수급상 결제 물량은 이틀째 탄탄한 모습이 확인됐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4.10원 내린 1,389.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3.60원 하락한 1,390.00원에 개장했다. 간밤에 달러가 반락했고, 뉴욕증시가 반등한 영향을 받았다.
개장 이후에 달러-원은 꾸준한 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 조정)이 나오면서 레벨 상승이 막힌 움직임을 지속했다. 일중 변동 폭은 3원 남짓한 데 그쳤다.
위안화가 장중 약세를 보였지만 1,390원을 상단으로 달러-원 상승은 제한됐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01위안대를 등락했다. 중국인민은행(PBOC)은 시장의 예상대로 대출우대금리(LPR)를 동결했다. 1년 만기 LPR은 3.65%, 5년 만기 LPR은 4.3%를 유지했다.
오후에도 달러 강세가 제한되면서 실수급 위주로 한산한 장세가 이어졌다. 결제 물량이 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역외 매도 등도 함께 처리됐다.
한편 8월 거주자외화예금은 외국인의 직접 투자자금 회수와 수입업체 결제 대금 인출로 한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달 말 외국환 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이 총 882억7천만 달러로 전월 말 대비 21억1천만 달러 감소했다.

◇ 21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다가오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달러-원은 1,390원을 전후로 대치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빅 이벤트 경계 심리와 당국의 개입이 레벨 하단과 상단을 제한하는 양상이다.
은행의 한 딜러는 "외환당국이 1,389원 부근에서 스무딩 추정 물량을 내놓으면서 계속 신호를 주고 있다"며 "시장에 롱 심리가 제한되면서 FOMC 전까지 이렇다 할만한 이슈가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한 딜러는 "내일도 FOMC 대기 장세가 이어질 것 같다"며 "실수급을 위주로 처리되는데 결제가 더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빅 이벤트 전까지 딱히 베팅을 크게 할 것 같은 분위기"라며 "1,390원을 경계로 위에서 레벨 부담과 당국 경계감이 계속되고, 아래에서는 결제 수요가 들어올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하락을 반영해 전장보다 3.60원 내린 1,390.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달러가 반락했지만, 아시아 장에서 위안화 약세와 코스피 강세 반납 등으로 달러-원은 추가 하락 시도가 제한됐다. 장중 고점인 1,390원 부근에서는 당국으로 추정되는 스무딩 물량이 나오면서 상승을 막았다.
장중 고점은 1,390.20원, 저점은 1,387.1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3.1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89.1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약 84억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52% 상승한 2,367.85에, 코스닥은 1.12% 오른 760.35로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77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461억 원 수준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43.490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68.02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0299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109.607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0151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98.06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97.97원, 고점은 198.49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약 250억 위안이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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