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 FOMC 발표 앞두고 고공행진…스웨덴은 100bp 인상
  • 일시 : 2022-09-21 05:27:00
  • [뉴욕환시] 달러화, FOMC 발표 앞두고 고공행진…스웨덴은 100bp 인상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가 상승세를 보였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을 위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최소한 75bp 인상할 것으로 점쳐졌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0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43.676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43.190엔보다 0.486엔(0.34%)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0.99750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00238달러보다 0.00488달러(0.49%)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43.32엔을 기록, 전장 143.51엔보다 0.19엔(0.13%)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9.596보다 0.50% 상승한 110.14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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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러 인덱스 일봉 차트:인포맥스 제공>

    달러인덱스가 한때 110.293을 기록하는 등 강세 흐름을 되찾았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초동 진압하기 위해 매파적인 통화정책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점쳐지면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75bp 인상할 가능성을 84% 수준으로 예상했다. 100bp 인상될 가능성도 16% 수준으로 반영됐다.

    미국 국채 수익률도 급등하면서 달러화 강세를 견인했다. 특히 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미국채 2년물은 한때 4.00%를 찍으면서 지난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도 장중 3.60%까지 높아져 2011년 4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일본 엔화는 약세를 재개했다. 달러-엔 환율은 한때 143.922엔을 기록하는 등 상승 폭을 확대했다. 일본 도쿄 금융시장이 전날 '경로의 날'로 휴장한 데 따른 거래 공백의 영향도 일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됐다.

    일본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심상치 않은 것으로 확인됐지만 엔화 약세를 돌려세우지 못했다. 일본은행(BOJ)이 인플레이션 압력에도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고수할 것으로 보이면서다. 이날 발표된 일본의 근원 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을 상회한 동시에 5개월째 목표치인 2%를 웃돌았다. 일본 지난 8월 신선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2.8% 올랐다. 시장 예상치인 전년 동월 대비 2.7%보다 높은 수준이다. 근원 CPI는 12개월 연속 올랐고, 5개월 연속 2%를 상회했다. 신선식품을 포함한 헤드라인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3.0%, 전월대비 0.3% 각각 올랐다.

    시장참가자들은 BOJ가 수익률 곡선 통제(YCC) 정책을 포기하지 않으면 엔화 약세를 되돌리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16년 도입된 YCC는 10년물 일본국채(JGB) 수익률을 0% 수준으로 고정시키는 정책이다.

    전날 강세를 보였던 유로화도 약세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유로-달러 환율은 한때 0.99510달러를 기록하는 등 달러화에 대해 1대1의 등가로 교환되는 패리티 환율(parity)을 반납하며 하락세를 보였다. 유럽중앙은행(ECB)도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강화하겠지만 연준의 매파적 행보를 따라잡기는 역부족일 것으로 진단되면서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가 매파적인 발언을 쏟아냈지만 유로화 약세를 돌려 세우지는 못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금리 인상 사이클이 시작될 때 더 빨리 움직이는 것이 중기 목표로 인플레이션을 낮추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강연에서 "인플레이션이 장기간 높게 나타날 때 통화정책의 중요한 역할은 충격이 경제 전반에 작용할 때 기대 인플레이션이 고정된 상태를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금리 인상 속도는 인플레이션 기대를 억제하겠다는 ECB의 결의를 나타내는 핵심 도구"라고 말했다. 그는 "기대 인플레이션이 고정되지 않고, 임금과 물가의 동반 상승을 촉발하면 충격이 사라진 후에도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스웨덴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한꺼번에 100bp 인상했다. 시장이 예상하지 못한 '울트라 스텝'의 깜짝 인상이다. 스웨덴 중앙은행인 릭스방크는 이날 기준금리를 0.75%에서 1.75%로 100bp 인상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전원 75bp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스웨덴 크로네는 금리 인상에도 달러당 10.87크로네에서 거래되는 등 전날 수준에서 거의 변화가 없었다.

    중국 역외 위안화는 약세 폭이 깊어졌다. 달러-위안화 환율은 전날 뉴욕종가인 7.0049위안보다 오른 7.0300위안에 거래를 마쳤다. 위안화가 약해졌다는 의미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는 이날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동결했다. 1년 만기 LPR은 3.65%, 5년 만기 LPR은 4.3%로 유지됐다.

    코페이의 전략가인 칼 샤모타는 "시장 참가자들은 달러가 대자연의 섭리처럼 움직이고 있다는 점을 깨닫고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달러화 강세의 )노여움에 맞서기를 꺼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는 오는 21일까지 미국 달러화 강세를 누그러뜨릴 게 없다는 의미다"고 덧붙였다.

    그는 모든 물체는 외부로부터 힘이 작용하지 않는 한 움직이던 물체는 계속 똑같은 속도로 운동한다는 뉴턴의 운동 제 1법칙인 관성을 가진다는 의미라고 풀이했다.

    ING의 외환 전략가인 프렌시스코 페솔레는 "스웨덴 중앙은행인 릭스뱅크가 금리를 인상하는 등 크로네를 강화하기 위해 시도한 게 실패했다는 점도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풀이했다.

    그는 시장이 유럽의 에너지 및 성장 전망에 대해 거래를 늘리는 데 따라 유럽 국가의 통화와 중앙 은행의 통화정책 간의 관계가 무너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JP모건의 전략가인 토루 사사키는 "CPI는 매우 강했지만 BOJ는 정책을 변경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연준의 정책변화에 대한 기대가 외환 시장에 더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달러-엔은 결국 145엔을 넘겠지만 속도는 연준이 얼마나 매파적인지와 (미일간) 국채 수익률 스프레드의 차이의 추리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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