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은행권 채용문 활짝…1천명+a 뽑는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예원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좁아졌던 은행권의 채용문이 열리는 모습이다. 주요 은행에서만 1천명이 넘는 신입직원을 뽑을 것으로 추산된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은행권 중에 가장 먼저 신입행원 공개채용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지난 5일부터 채용접수를 받고 있다. 일반직 신입행원 공개채용은 지난해 하반기보다 약 150명 늘어난 400명 규모로 채용한다.
일반직 신입행원을 비롯해 경력직과 전문인력, 퇴직직원 재채용 등을 포함하면 하반기 채용인원은 700명 수준에 달한다.
우리금융그룹도 그룹 차원에서 총 800여명을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중 신입직원 채용 규모는 360명으로, 우리은행은 다음 달 채용 공고를 게시할 방침이다.
하나은행과 기업은행도 이미 신입행원 채용 절차를 개시했다.
하나은행은 지역인재·미래성장·디지털 등 총 3개 부문으로 구분해 신입행원 공개채용을 진행하기로 했다. 부문별로 두 자릿수를 선발할 예정이다. 입행한 직원들에게는 입행 1년 후 해외연수 기회도 제공한다.
기업은행은 하반기 금융 일반과 디지털, 금융전문·글로벌 분야에 걸쳐 160명의 신입행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KB국민·NH농협은행은 아직 채용 절차를 시작하진 않았다. 다만 지속적으로 하반기에 신입행원 채용을 진행해온 만큼 올해도 신입행원 채용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두 은행은 작년 하반기에 각각 149명, 130명을 채용했다.
은행들이 이처럼 대규모 채용문을 연 것은 최근 경향에 비춰보면 이례적이다.
그동안 은행권은 코로나19 사태와 디지털 전환 등으로 대규모 공채보다는 수시·디지털 인력 위주 방식의 채용을 진행해 왔다.
이에 지난 2018년만 하더라도 3천여명에 달했던 5대 은행의 신입직원 채용 규모는 2020·2021년에는 1천명대 규모로 줄어들기도 했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은행의 사회적 책임이 여러모로 대두된 상황"이라며 "그간 여러 이유로 위축됐던 채용인원을 이전보다 확대함으로써 책임을 다하고자 하는 취지로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yw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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