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매파 FOMC 여파에 1,400원 상향 돌파…11.10원↑
  • 일시 : 2022-09-22 09:53:08
  • [서환] 매파 FOMC 여파에 1,400원 상향 돌파…11.1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400원 선을 넘어섰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자이언트스텝(75bp) 금리 인상을 이어가고, 매파적인 스탠스를 분명히 한 영향이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50분 현재 전장 대비 11.10원 급등한 1,405.3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은 장중 1,406.8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달러-원은 전장 대비 3.80원 오른 1,398.00원에 출발했지만, 개장 이후 곧바로 1,400원선을 넘어섰다.

    달러-원이 1,400원 위로 오른 것은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이후 약 13년 6개월만에 처음이다.

    연준은 지난밤 FOMC에서 기준금리는 3.0~3.25%로 75bp 올렸다. 세 번 연속 자이언트스텝 금리 인상이다. 연준은 또 점도표 등을 통해 올해 남은 두 번의 회의에서도 100bp~125bp 금리를 추가로 올릴 것이라고 시사했다. 자이언트스텝 금리 인상이 또 나올 수 있는 셈이다.

    그런 만큼 달러지수가 111대 중반까지 치솟는 등 초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러시아의 동원령 발표와 핵무기 사용 가능성 위협 등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에 대한 우려도 위험자산 투자 심리를 짓누르는 중이다.

    악재가 중첩되고 달러도 가파른 강세를 보이자 외환당국도 1,400원 선을 강하게 틀어막지는 않는 모습이었다.

    다만 당국이 쏠림에 대응할 것이란 입장을 거듭 밝히면서 경계심은 유지되고 있다. 스무딩오퍼레이션도 이어가면서 상단의 추가 확대는 저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추경호 부총리는 이날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최근 환율 상승에 따른 투기 심리가 확대되는 등 일방적인 쏠림에는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면서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필요한 순간에 단호하고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을 엄격히 견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5bp 인상의 전제 조건이 많이 바뀌었다"며 다음 달 빅스텝(50bp)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은행권의 한 딜러는 "연준이 워낙 매파적인 스탠스를 굳건히 보인 만큼 달러-원의 하락 요인이 거의 없다"면서 "1,500원도 위협하는 국면이 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드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간 코스피는 1.04% 내렸고 외국인 투자자는 5511억 원가량 순매도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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