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자이언트 스텝] 9월 FOMC가 준 신호…"연준, 경기침체 용인"
  • 일시 : 2022-09-22 11:24:10
  • [미 자이언트 스텝] 9월 FOMC가 준 신호…"연준, 경기침체 용인"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미국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에서 경기침체를 용인할 것이란 신호를 읽을 수 있다고 투자 전문 매체 마켓워치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연준은 기준금리 목표치를 75bp 인상하며 3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밟았다.

    연방기금금리(FFR) 목표치는 기존 2.25%~2.50%에서 3.00%~3.25%로 인상됐다. 이는 2008년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먼저 마켓워치는 "연준은 경기침체를 용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를 뒷받침하는 단적인 예는 실업률 전망치다. 연준의 실업률 전망은 올해 3.7%에서 3.8%로, 내년은 3.9%에서 4.4%로 크게 올랐다.

    실업률이 이 정도로 가파르게 오르는 것은 대개 경기침체를 의미하는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파이퍼 샌들러의 로베르토 펄리 글로벌 정책 책임자는 "경기가 불황으로 접어들지 않고 실업률이 0.5% 이상 높아진 적은 없었다"며 "따라서 이번 FOMC 전망은 특별한 일이 일어나지 않는 한 경기침체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말했다.

    간밤 연준 결정에서 나타난 또 다른 신호는 "파월 의장은 주택 시장의 둔화에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이는 주택 시장의 둔화가 미 경제를 불황으로 이끌 것이라는 일부 경제학자들의 우려에 배치되는 부분이다.

    밤사이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금리가 인상됨으로써 주택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며 "주택 가격 하락은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줄 것이기 때문에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시간이 지남에 따라 경제는 주택 공급 및 수요의 조정이 필요하고, 이에 따라 주택 가격도 합리적인 속도로 올라 사람들이 다시 집을 살 수 있어야 한다"며 "주택 시장이 더 나은 균형으로 나아가기 위해선 조정을 거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켓워치는 "연준의 전략은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과거 연준의 이코노미스트였으며 현재 매크로폴리시 퍼스펙티브의 창업자인 줄리아 코로나도는 "연준이 천천히 금리 인상을 향해야 하는지, 아니면 당장 큰 폭으로 가야 하는지에 대한 논쟁이 있었고, 파월은 금리 인상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쪽에 설득됐다"고 말했다.

    코로나도는 "이 속도로는 최종 목적까지 가는 데까지 멀지 않다"고 덧붙였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의 논의는 매우 강경한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신호도 나왔다.

    파월은 기자회견에서 "나의 주요 메시지는 잭슨홀 회의 이후로 전혀 바뀌지 않았다"며 "고통 없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방법은 없다"고 강조했다.

    또 파월은 기자회견 말미에 인플레이션 억제를 강조하며 마리오 드라기 전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유명한 발언을 되풀이했다. 드라기 전 ECB 총재는 유럽 채무 위기 때 "필요한 것은 무엇이든지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연준의 매파적 입장은 분명했지만 수정된 점도표와 경제전망을 보면 최종 금리가 5%를 넘을 것으로 예상한 위원은 없었다는 점도 곱씹을 만했다.

    점도표에 따르면 위원들은 올해 말 기준금리가 4.4%까지 오르고 내년에는 4.6%까지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4년에는 금리가 3.9%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위원들은 최종 금리가 4.5~4.75%(중간값)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19명 중 6명의 위원은 4.75~5%를 최종 금리로 내다봤다.

    마켓워치는 "기준금리 목표치를 5% 이상으로 내다본 연준 당국자들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ygjung@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