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英美加 순방성과는…'환시 협력·투자 유치'
  • 일시 : 2022-09-26 09:09:14
  • 尹대통령 英美加 순방성과는…'환시 협력·투자 유치'



    (뉴욕=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한 빌딩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를 마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2022.9.22 seephoto@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5박 7일간 영국·미국·캐나다 순방을 마치고 지난 24일 귀국했다.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국장과 유엔총회 등 주요 외교 일정에 참석하면서 경제 분야의 성과를 위해서도 노력했다.

    26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뉴욕에 머물며 미국 정부 관계자, 기업인과 만나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협력을 당부했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환율 안정을 위한 대책으로 평가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긴축 행보 속에 달러-원 환율이 꾸준히 오르자 이번 순방을 앞두고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에 관심이 쏠렸다. 통화스와프 계약은 중앙은행 간에 체결되나, 정부도 힘을 보태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진 분위기다.

    윤 대통령은 순방 중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세 차례에 걸쳐 짧은 만남을 가졌는데, 그 과정에서 금융안정을 위한 유동성 공급장치(liquidity facilities)를 실행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이야기했다. 두 정상이 통화스와프 등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협력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은 "유동성 공급장치에는 다양한 게 있다. 당국의 협의를 통해 구체화할 것"이라며 "통화스와프도 당국 간 협의의 대상이 되는 유동성 공급장치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유동성 공급장치의 실행이란 점을 명확히 했고 정상 간 협력의지도 분명하게 표시했다는 점에서 진전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달러-원 환율이 1,400원을 넘어선 가운데 한미 양국의 공조 의지는 외환시장 안정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두 정상의 협의에 따라 향후 통화스와프 논의에 속도가 붙는 등 환시 안정을 위한 협력이 한층 더 강화할 것인지 이목이 쏠린다.



    (뉴욕=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한 호텔에서 열린 투자 신고식 및 북미지역 투자가 라운드 테이블에서 참석자들과 악수하고 있다. 2022.9.23 seephoto@yna.co.kr




    글로벌 기업의 국내 투자소식도 전해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북미지역 투자신고식 및 투자가 라운드테이블' 행사에서 발표된 7개 기업의 투자 규모는 11억5천만달러다. 지난 2002년 이후 대통령 순방을 계기로 유치한 신고 금액 기준으로 최대 규모다.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등 분야의 기업들은 국내에 연구개발(R&D) 센터를 조성할 계획이고, 발전단지와 물류센터 건립도 예정됐다. 특히 세계 1위 반도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의 투자로 글로벌 빅4 반도체 장비업체의 한국 내 공급망이 완성됐다는 평가다.

    미국 벤처캐피털 3개사는 한국 스타트업에 2억2천만달러를 투자하는 '한미 글로벌 벤처펀드' 결성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또 40여개 스타트업이 투자설명회를 열었는데 총 1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 기업 간 수출 상담을 통해서는 600만달러 이상의 수출 계약을 기대하는 중이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세일즈외교가 본격화됐다고 자평했다.

    최상목 수석은 "지난번 나토에서는 정상회담으로 세일즈외교를 했고, 이번에는 직접 첨단산업과 벤처 투자유치 활동을 지원했다"며 "이번 순방을 계기로 이뤄진 투자는 하나의 성과"라고 강조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한 우려를 전했고,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만나 공급망 협력강화를 약속했다. 한국과 캐나다 정부는 핵심 광물·공급망 협력 MOU를 빠른 시일에 체결할 계획이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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