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ㆍ주가 롤러코스터…금융지주 3Q 실적에 영향은
  • 일시 : 2022-09-28 09:25:18
  • 환율ㆍ주가 롤러코스터…금융지주 3Q 실적에 영향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예원 기자 = 전일 코스피가 약 2년 2개월 만에 장중 2,200선 아래로 하락하는 등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달러-원 환율도 1천430원선을 넘나들어 소위 '3고 현상'이 금융지주의 실적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8일 연합인포맥스 실적 콘센서스 종합(화면번호 8031)에 따르면 신한·KB·우리·하나금융지주의 3분기 누적 기준 지배순익은 13조5천523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전년 동기(12조2천113억원)와 비교해 약 10.09%(1조3천410억원) 늘어난 수준이다.

    다만 상승세는 지속되는 반면 상승폭은 줄었다. 작년 3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34.58%(3조1천380억원) 늘어난 실적을 거뒀던 것과 비교하면 증가폭이 3분의 1가량으로 줄어든 셈이다.

    전문가들은 그간 금융지주의 이익을 떠받쳐온 이자이익의 개선세가 둔화될 것으로 봤다. 은행권에서 저원가성 수신인 요구불예금 등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데다 예·적금 등의 금리가 올라가면서 조달비용도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8월 말 기준으로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전월 대비 17조3천억원 규모로 늘었지만, 요구불예금은 같은 기간 13조6천억원 규모로 줄어들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안에 남은 두 번의 통화정책회의에서 한국은행이 각각 50bp의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는 바 고원가성 예금으로의 자금 유입은 지속될 것"이라며 "3분기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상승할 것이지만 그 폭은 둔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더해 환율과 채권시장 금리 상승 등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비이자이익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상반기에도 4대 금융지주들은 금융시장 변동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1조원 넘게 줄어든 비이자이익 성적표를 받은 바 있다.

    당시 눈에 띄게 줄어든 항목은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 등과 관련한 손익이었다. 시장금리 상승으로 인한 채권운용손실은 물론 환율 상승과 주가지수 하락 등의 영향을 피하지 못한 것이다.

    하나금융의 경우 환율이 1천300원대로 급등했던 상반기에도 비화폐성환차손이 842억원 규모로 발생했었다. 그때보다 환율이 더 상승한 이번 3분기에는 약 1천200억원 이상의 환차손을 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은경완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과거 대비 외화자산 익스포져를 줄이고 있긴 하나 여전히 10원당 세전 약 100억~120억원의 손익이 움직인다"며 "단순 계산으로도 3분기 약 1천200억원 이상의 환손실 발생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코스피 등 증시 부진에 따라 증권 계열사의 손익 역시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피지수는 전일 장중 2,200선을 하회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지난 26일 2년 3개월 만에 7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증시 대기자금 성격인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21일 기준 50조7천793억원으로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비은행 계열사들의 실적은 3분기에도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공산이 크다"며 "증시와 금리 등 전반적으로 시장이 비우호적인 데다 1~2분기 위험가중자산 증가폭이 상당했던 만큼 비은행 대출 관리가 타이트하게 병행됐을 공산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TV 제공]


    ywkim2@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