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원 "연준, 인플레 요인 사라지자 호키시…포워드 루킹 맞나"(상보)
  • 일시 : 2022-09-28 10:45:51
  • 임지원 "연준, 인플레 요인 사라지자 호키시…포워드 루킹 맞나"(상보)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황남경 기자 = 임지원 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금리 인상 정책 등을 비판했다.

    28일 임지원 전 금통위원은 서울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CFA 한국협회의 연례 투자 콘퍼런스 '제8회 Korea Investment Conference 2022'에서 "작년 이맘때 인플레이션 요인이 차곡차곡 쌓일 때 도비시(통화완화 선호) 코멘트를 내보내던 연준이 인플레이션 요인이 하나씩 사라지는 지금 호키시하게 변했다"며 "정책과 실물경제 시차 생각하면 이게 포워드 루킹이 맞나"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8월부터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했다. 미국의 경우 올 3월부터 다섯 차례에 걸쳐 공격적인 인상을 단행하고 있다.

    그는 최근 환율 부담에 대해 다른 시선을 드러내기도 했다.

    임 전 위원은 "실효환율 기준으로 보면 달러화가 강세가 된 만큼 원화가 약세가 된 것이고 미국과 한국 간 인플레이션 상승률 차이 등도 있다"며 "실질실효환율로 보면 3% 내외의 절하였다는 점에서 이를 보는 시각이 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임 전 위원은 서학 개미가 환율을 높인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반만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중장기적 시각에서 개인이 해외자산에 큰 관심을 두는 건 엄청난 변화"라며 "다만 이는 중장기적 원-달러 환율의 공정가치(fair value) 레벨을 올리는 역할이다. 최근 원-달러 급등에 대한 설명으로는 부족하다. 개인들의 해외투자 증가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원달러화 움직임에 영향을 주는 구조적 변화로 봐야한다"고 평가했다.

    외환위기에 대한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순 없다고 밝혔다.

    그는 "외환위기를 '특정한 시기에 원화가치가 급락하는 것'으로 정의한다면, 또한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로만 본다면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다"며 "그러나 통화위기를 달러 대비가 아니라 실효환율 기준으로 보면 위기와는 거리가 멀다. 나아가 외환위기를 지급불능 상황까지 포함하는 것으로 정의한다면 그 가능성은 상당히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의 채권 현황상 지급불능 위기까지 치닫진 않을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임 전 위원은 "1997년과 2008년 두 번의 위기와는 달리 한국은 순채권국으로 전환됐다"며 "단기채권에서 단기채무(외채)를 뺀 '순단기채권'이 상당하기 때문에 지급불능 상황까지 가게될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국과 미국 간 정책금리 격차가 환율 상승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는 입장도 드러냈다.

    임 전 위원은 "금리차가 환율에 영향을 주려면 금리차를 보고 움직이는 자본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외국인 투자자는 미국과 한국 채권을 단순히 금리차로 보고 움직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출입을 살펴보면 한국과 미국 간 금리가 역전될 때 채권과 주식 시장 등에 유입되는 양상을 보였다는 것이다.

    그는 "차라리 글로벌 GDP가 원·달러 환율에 더 영향을 미친다. 글로벌 경제가 좋아지면 원화가 절상된다"며 "환율이 더 올라갈 것이라고 보지만 이는 금리 격차 확대 때문이라기보단 글로벌 경제가 안 좋아진 여파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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