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A' 한전채마저 발행금리 5% 돌파…외화 조달도 난항
시장 불안에 단번에 5% 중반대로 훌쩍…한국물도 예의주시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한국전력공사가 국내외 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조달에 더욱 난항을 겪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금리 인상 이후 시장 불안이 심화하면서 국내 발행금리가 5%를 뛰어넘은 것은 물론 한국물(Korean Paper) 조달조차 쉽지 않은 모습이다.
28일 투자금융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전력공사 채권 발행금리가 5%를 뛰어넘었다. 26일 발행한 2년물과 3년물 채권이 각각 5.4%, 5.55% 수준의 금리를 형성했다.
한전채 금리는 지난주까지만 해도 5%를 밑돌았다. 21일 2년물과 3년물 모두 4.97% 수준을 형성했다. 하지만 3일여 만에 발행금리가 단번에 40bp 이상 뛰어올랐다.
이달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금리 인상 이후 채권시장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점 등이 영향을 미쳤다. 서울 채권시장이 투빅(200틱) 하락장까지 내몰린 것은 물론 수급 붕괴 등으로 통화안정증권(통안채)조차 정례모집이 미달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한전채는 물론 산금채나 중금채 등도 조달금리 상승을 피하지 못했다. 전 거래일에 IBK기업은행은 2년 만기 중금채(중소기업금융채권) 5천100억 원을 5.09%에 발행했다. 이전 민평금리 대비 7.7bp 올라간 수준이다.
한국전력공사의 경우 적자 실적 등으로 자본시장 조달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시장 불안의 직격탄을 맞는 모습이다.
출렁이는 시장 분위기 탓에 외화채 조달마저 쉽지 않아지고 있다. 한국전력공사는 당초 이주 초 북빌딩(수요예측)을 목표로 달러채 발행을 준비했다. 하지만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글로벌 투자 심리가 얼어붙자 시장이 진정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한국전력공사는 시장을 주시한 후 달러화 채권 투자자 모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달러화 신종자본증권 북빌딩을 준비했던 한화생명이 조달을 미룬 데다, 다음 주까지 윈도우 여유가 있다는 점에서 시장 회복을 확인한 후 조달에 나설 전망이다.
ph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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