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韓신용등급 'AA-' 유지…기재부 "건전성 이전보다 개선평가"(종합)
"한은 올해 기준금리 25bp 더 인상할 것…최종금리는 2.75%"
"외환보유액 규모, 동일 등급 국가 대비 높아"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노요빈 기자 =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로, 등급 전망은 '안정적'(stable)으로 각각 유지했다.
28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피치는 한국의 신용 펀더멘털에 대해 "한국의 신용등급은 탄탄한 대외 재정, 탄력적인 거시경제 성과, 역동적인 수출,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뒤처진 거버넌스 지표, 고령화에 따른 구조적 문제점 등을 골고루 고려하여 결정됐다"고 밝혔다.
피치는 "지난해 한국 성장률은 4.1%였으나 올해와 내년에는 각각 2.6%와 1.9%로 둔화할 것"이라면서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 서비스로의 소비 패턴 변화 등이 한국의 수출과 설비투자에 부담이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 부문의 경우 경기주기 측면에서 침체 국면에 있으나 중기적으로는 성장 동력으로서의 위치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한국의 내수에 대해서는 인플레이션, 부채 부담 증가 등의 문제가 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부터의 회복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피치는 한국의 인플레이션과 통화정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7월에 6.3%로 24년 새 최고치를 기록했던 한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은행의 긴축적 기조와 원자재 가격 하락에 힘입어 올해 연말까지는 약 5%로 내렸다가 내년 하반기에는 1.5%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한국은행이 올해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해 최종금리는 2.75%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외부적 상황이 변화에 따라 상방리스크가 더 큰 상황이라고 피치는 설명했다.
한국의 재정문제에 대해서는 "통합 재정 적자는 지난해 1.5%였으나 올해는 3%로 늘어날 전망"이라면서 "62조 원 규모의 2차 추경이 5월에 통과되면서 지출이 늘어났으나 법인 세수가 늘어나 적자 규모는 상대적으로 제한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피치는 한국 정부 부채가 이전 예상보다 천천히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피치는 올해 한국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을 49.5%로 제시하고 2025년에는 51.5%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앞서 제시했던 2025년 전망치 58.6%보다 낮아진 것이다.
한국의 대외 금융 상황에 대해서는 현재 대외 변동성을 관리하기 충분한 완충장치를 가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외환보유액도 국가신용등급이 AA인 다른 국가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월경상지급액을 외환보유액으로 나눈 값이 한국은 6개월로, 2.2개월인 AA국가 중간값보다 높았다.
한국의 가계부채에 대해서는 "올해 2분기 기준 GDP의 104.5%에 해당한다면서 이는 경기 둔화 및 금리 인상 환경에서 잠재적인 취약점이지만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북한 관련 리스크에 대해서는 지난 몇 년간 외교적 대화가 제한되면서 긴장감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기재부는 피치가 재정건전성과 대외건전성에 대한 시각이 모두 지난번보다 개선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향후 우리 경제를 둘러싼 우려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할 의지를 표시했다.
기재부는 "앞으로도 피치 등 글로벌 신평사들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우리 경제 대외신인도 제고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고령화에 따른 재정부담, 가계부채 등 일부 우려에 대해서는 G20 재무장관회의 계기 신평사 면담 등을 통해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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