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환종 한투증권 상무 "달러 초강세, 볼커 시대와 유사…원화 약세 전망"
  • 일시 : 2022-09-28 15:41:39
  • 신환종 한투증권 상무 "달러 초강세, 볼커 시대와 유사…원화 약세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신환종 한국투자증권 운용그룹 상무는 달러 초강세가 폴 볼커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당시와 유사하다며 원화 약세도 구조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28일 신환종 상무는 CFA한국협회가 주최한 한국 투자 컨퍼런스에서 "볼커가 금리를 20%P씩 올리고, 석유 결제를 달러로 하게 만들며 미국이 러시아와의 경쟁에서 승리해 달러의 지위를 지키면서 당시 달러 초강세 현상이 나타났다"며 "현재도 이와 유사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외 주요 국가들의 통화 정책이 미국을 따라오지 못해 달러 초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유럽과 중국, 일본 등이 자국 통화 가치를 지키기 위해 금리 인상을 단행할 여력이 되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또 국내 경제가 에너지 자원 등 수입 물가와 지정학적 위기 등에 취약한 점 등에 따라 원화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그는 전망했다.

    이어 미국에 앞서 금리 인상을 공격적으로 단행한 브라질, 멕시코 등이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자산 가격 상승을 보이는 국가라고 짚었다.

    신 상무는 "브라질은 13.75%까지 기준금리를 올리기도 했는데, 금리를 선제적으로 올린 나라들이 투자 수익률이 높고 우린 그 반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이 더 적극적이어야 한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강현철 NH투자증권 주택도시기금운용본부장은 "한국은행이 미국보다 먼저 금리를 인상한다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다만 현재는 속도가 느려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이 미국보다 변동성이 크다고 생각하면 정책도 탄력적이어야 하는데, 정책은 비탄력적이고 경기는 탄력적인 미스매칭이 발생한다"며 "우리나라는 통화를 제대로 긴축해본 적이 없고 최근 달러-원 환율의 흐름이 이를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또 강 본부장은 "연준은 생각보다 고용과 경기가 견조해 마음이 편할 것"이라며 "연준은 강한 긴축을 지속할 것이고, 경기가 하락하고 물가가 꺾이는 시기가 금융시장의 바닥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에 그는 현재 주식과 채권시장이 바닥을 논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짚었다.

    조성식 미래에셋생명 자산운용부문 대표는 인플레이션이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조 대표는 "물가의 방향은 하락하겠지만,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천천히 떨어질 것이다"며 "다만 연준이 상황을 통제하고 있어 경기 둔화의 수준은 가벼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해 연준이 총수요를 억제하고 있고, 미국의 부동산과 주식시장이 진정돼야 연준의 목적이 달성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지금은 연준이 긴축적 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경기가 경착륙할 조짐이 보이면 양적 긴축 조절 등 다른 시그널을 통해 시장 안정화 노력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nk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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