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증안펀드 재가동 준비…회사채ㆍCP 신속매입 요청"(상보)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국내 증시가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증시안정펀드(증안펀드) 재가동 등 시장 안정대책 마련에 나섰다.
금융위원회는 28일 장마감 직후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감독원과 합동점검회의를 열고 금융시장 현황을 재점검하고 향후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매크로 환경 전반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2% 넘게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보다 54.57포인트(2.45%) 내린 2,169.29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20년 7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달러-원 환율도 가파르게 상승하며 전 거래일 대비 18.40원 오른 1,439.90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장중 1442.20원까지 올라 연고점을 경신했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증안펀드 재가동 등을 포함해 금융시장 변동성 완화조치를 적기에 실행할 수 있도록 준비해 달라"고 주문했다.
금융당국은 증권 유관기관과 사전논의를 거쳐 실무적인 준비를 마친 상태다.
증안펀드는 시장안정을 위한 일종의 안전판으로, 최근 증안펀드 가동을 논의한 것은 지난 2020년이다. 당시 금융당국은 '코로나19 관련 금융시장 안정화방안'의 후속 조치의 하나로 '다함께코리아펀드'로 이름 붙인 증안펀드를 조성했다.
당시 총 10조원 규모로 조성된 펀드는 5대 금융그룹이 4조7천억원, 산업은행이 2조원을 출자했다. 금융투자업권은 1조5천억원, 생명보험업권은 8천500억원을 냈다.
금융당국은 구체적인 운용 시기와 방식에 대해서 추가적으로 논의한 이후에 시장 상황에 따라 즉시 가동할 방침이다.
김 부위원장은 "시장 발행에 어려움을 겪는 저신용기업을 중심으로 회사채ㆍCP 발행물량을 최대한 신속히 매입해 달라"고 요청했다. .
앞서 금융당국은 기존 산은·기은 회사채·CP 매입 프로그램 운영 기간을 내년 3월 말까지 연장하고, 저신용 회사채와 CP 중심으로 매입 규모를 최대 6조원으로 늘리는 회사채 시장 안정화 방안을 마련한 바 있다.
김 부위원장은 "전세계적인 통화긴축 기조 강화 등에 따라 주식, 환율, 채권 등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지속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추가적인 시장 안정조치의 필요성과 조치 여부 등에 대해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시장 상황을 면밀히 분석하면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h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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