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强달러 공세 속 당국 1,440원대 방어…18.40원↑
  • 일시 : 2022-09-28 16:57:50
  • [서환-마감] 强달러 공세 속 당국 1,440원대 방어…18.4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달러 급강세에 밀려 1,440원 턱밑까지 급등했다.

    외환 당국만이 꾸준하게 달러 매도를 통한 실개입 물량을 내놓으면서 속도 조절에 나섰지만, 강달러와 위안화 급락, 국내 증시 부진에 상방 압력이 거세게 작용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8.40원 급등한 1,439.9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 2009년 3월 16일(1,444.00원) 이후 가장 높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4.00원 상승한 1,425.50원에 개장했다.

    간밤 글로벌 리스크오프 위기감이 확산해 달러 강세 모멘텀은 재점화됐다.

    러시아에서 유럽으로 향하는 가스 파이프라인 노르트스트림-1·2에서 누출 사고가 발생하며,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했고 유로존의 경제 우려가 재차 불거졌다.

    아시아 장에서 달러 강세는 전방위로 확산했다. 다른 주요국 통화는 일제히 약세 흐름을 심화했다. 유로화는 0.95달러대 중반까지 내리며 연저점 랠리를 이어갔다.

    영국발(發) 금융 불안도 지속하는 중이다. 영국 금리는 국채 매도세로 상승세를 이어갔고, 파운드-달러 환율은 1.06달러 초반까지 내렸다.

    전방위적 달러 강세 속에서 위안화 약세, 국내 증시 부진도 악재로 맞물렸다.

    달러-원은 개장 이후에 가파른 상승세를 시현하면서 1,430원에 이어 1,440원마저 위협했다. 장중에는 1,442원까지 치솟아, 당국으로 추정되는 달러 매도 물량과 치열하게 레벨 공방을 벌이며 상승 시도를 지속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사상 최고치인 7.2위안대를 넘어섰다. 코스피는 2년 2개월여 만에 최저로, 2,200선을 하회했다. 역외와 커스터디성 매수세가 유입하면서 상방 압력을 주도했다.

    정부는 이날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했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각별한 경계심을 가지고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시장 대응에 만전을 다할 것"이라며 변동성 완화 조치를 발표했다. 채권시장 안정을 위한 단순매입과 주식 및 회사채 시장 불안을 완화할 조치를 적극 검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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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일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뉴욕장에서 달러 움직임을 주시했다. 강달러 흐름이 지속하는 가운데 금융시장 변동성은 커질 가능성을 열어뒀다.

    은행의 한 딜러는 "당국이 개입에 나서도, 역외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계속해서 들어왔다"며 "미국장 방향에 따라 달라질 텐데, 분위기가 반전된다고 해도 일시 조정 정도라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는 상태다"고 말했다.

    그는 "레벨이 빠르게 상승한 만큼, 어제와 같이 반대로 하락 폭은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한 딜러는 "글로벌 달러 강세에 국내 주식과 채권 등 자산 전반에서 투매가 나오고 있다"며 "당국 개입에 1,440원에서 막혔는데, 뉴욕장 움직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장 막판에 당국의 증안펀드 소식 등이 나오면서 증시 반등 및 환율 하락이 올 수 있다"면서도 "달러-원은 속도 조절을 거치며 천천히 오를 것 같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지난 23일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상승 등을 반영해 전장보다 4.00원 오른 1,425.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아시아 장에서 달러 강세 및 위안화 약세와 동조하며 상승 폭을 확대했다. 주요 통화 약세에 동조해 1,430원과 1,440원대로 상승 폭을 확대했다. 다만 외환당국에서 고점 부근에서 달러 매도 개입에 나서며 상단을 제한했다.

    장중 고점은 1,442.20원, 저점은 1,424.0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18.2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436.5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약 99억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2.45% 급락한 2,169.29에, 코스닥은 3.47% 내린 673.87으로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466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1천339억 원 수준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44.610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95.52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0.95556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114.567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2382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99.18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98.60원, 고점은 199.47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약 59억 위안이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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