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지금은 무엇보다 물가안정…한은과 스탠스 차이 없어"
  • 일시 : 2022-09-28 18:41:51
  • 추경호 "지금은 무엇보다 물가안정…한은과 스탠스 차이 없어"

    "물가 안정시키고 경기 후퇴도 막으려면 스탠스 꼬일 것"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현지시간) "지금 정책은 무엇보다도 물가 안정"이라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차 방문한 필리핀 마닐라에서 기자들과 만나 "환율, 금리 등 모든 거시정책이 그쪽으로 가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금리 수준은 확정해서 얘기할 수 없는 입장"이라면서도 "중앙은행과 정부의 정책 스탠스가 일체 차이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기 둔화 우려도 있고 어느 속도로, 어느 강도로 할지는 모든 정책하는 사람의 고민"이라며 "현재는 그 흐름 속에서도 물가 안정이 우선이다"고 덧붙였다.

    추 부총리는 또 "정책 스탠스 보폭을 잡는 데 정책 당국자는 고민이 많다"며 "금융통화위원회도 그런 점에서 고민할 거란 얘기고 금리 상승 폭을 줄여야 한다는 뉘앙스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언은 최근 기재부와 한국은행의 정책 엇박자 논란을 해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추 부총리는 지난 25일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미국과 금리 격차가 너무 커지면 외환시장과 금융시장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고, 우리가 쫓아가자니 국내 경기 문제와 가계부채 문제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정부가 한국은행에 빅스텝(기준금리 50bp 인상) 자제를 우회적으로 요구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에 대해서는 "경기도 뜨거워지고 물가도 안정시키는 해법은 경제학에 없다"며 "물가도 안정시키고 경기 후퇴도 막아야 한다고 하면 스탠스가 꼬인다"고 했다.

    10월 물가 정점론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추 부총리는 "10월에는 국제 유가나 원자재 가격이 고개를 숙이고 환율 때문에 물가 상승 압력이 있지 않겠나 하지만 다른 요인들은 안정적으로 갈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물가가) 높은 수준에서 조금 하향으로 가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한미 통화스와프 추진 여부와 관련해서는 "시장 안정과 관련해 미국과 정말 많은 대화를 하고 있다"며 "외환 수급에 문제가 생기거나 시장이 우려할 정도로 불안 증폭되면 서로 협력하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어느 타이밍에 어떤 유동성 공급장치를 가동할 것이냐는 시장 상황을 봐야 한다"며 "환율이 우리만 이탈한 현상이 아니기 때문에 실효성 없는 대책에 우리끼리 허우적거릴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2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2022.9.28 pdj6635@yna.co.kr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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