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달려드는 결제, 1,440원 목전에 회귀…1.0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 초반에 두 자릿수 넘는 급락세를 기록했지만, 낙폭을 대부분 되돌렸다. 이틀 연속 1,440원 선에 근접했다.
글로벌 달러 강세가 한풀 꺾였지만, 장중 탄탄한 결제 수요와 국내 증시 반락을 확인하면서 레벨 하락 시도는 무위로 돌아갔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1.00원 하락한 1,438.9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15.40원 급락한 1,424.50원으로 개장했다.
전일 영국과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세를 멈추며, 달러 가치는 6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달러 인덱스는 114.7대에서 113대로 급락했다.
최근 금융시장 불안을 촉발한 영국에서는 잉글랜드은행(BOE)이 대규모 국채 매입 등 긴급조치를 발표해 불안 심리를 진정시켰다.
이를 반영한 달러-원은 장 초반 1,420원대로 급락해 출발했다. 전일 18원 넘게 급등한 데 따른 되돌림 압력도 두 자릿수대 하락으로 이어졌다.
다만 역내 수급상으로 결제 수요를 비롯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달러-원에 반등 압력을 가했다. 역외 매도 물량도 나왔지만, 아시아 장에서 달러 가치가 반등해 그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7.16위안대에서 7.20대로 오름세를 기록했다.
오후에도 달러 매도 물량은 제한적인 데 반해 매수세가 꾸준하게 확인되자, 장중 1,440원 부근(1,439.90원)에서 고점을 형성하며 낙폭을 모두 반납했다.
코스피도 상승 폭을 대부분 되돌리면서 보합으로 마감했다. 전일보다 0.08% 상승했고, 외국인 투자자는 2천182억 원 순매수했다.
한편 정부는 한미관계 강화의 일환으로 금융시장 안정을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정부와 한국은행이 미국과의 유동성 공급을 위한 협의가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을 만나 금융안정을 위한 유동성 공급장치를 실행하기 위한 양국 정상 차원의 합의 사항 등을 재확인했다고 했다.

◇ 30일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성장률 지표 발표 및 BOE 개입 여파 등을 주시했다.
은행의 한 딜러는 "전일 BOE를 비롯해 주요 중앙은행들이 대응에 나서고 있는데, 그 영향은 일시적인 데 그치는 것 같다"며 "장중 레벨 하락을 기회로 계속해서 달러 비드가 붙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런던과 뉴욕장에서 갑작스러운 뉴스가 나온다면 일시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 같다"며 "이 밖에는 미국 GDP 발표에 따른 시장 해석 정도가 중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한 딜러는 "네고도 많았지만, 결제도 이에 맞먹을 만큼 나오는 등 양방향으로 수급은 많았다"며 "간밤 BOE 긴급조치 여파가 시장에 한 차례 크게 반영되면서 추가로 어떻게 소화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지난 23일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급락을 반영해 전장보다 15.40원 내린 1,424.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BOE의 국채 매입 긴급 조치로 영국과 미국의 국채 수익률이 급락하고 달러 강세가 진정한 영향으로 달러-원은 급락 출발했다. 다만 아시아장에서 달러 가치가 반등하고 결제 수요가 상당분 유입되며 낙폭을 모두 되돌렸다.
장중 고점은 1,439.90원, 저점은 1,424.5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15.4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434.8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약 85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08% 상승한 2,170.93에, 코스닥은 0.18% 오른 675.07로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182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1천379억 원 수준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44.680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94.32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0.96661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113.461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2027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99.85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99.14원, 고점은 199.95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약 110억 위안이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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