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물 진입 시동④] 호주계 ANZ, 독일계 LBBW 등 속속 시장 겨냥
  • 일시 : 2022-09-30 13:03:03
  • [한국물 진입 시동④] 호주계 ANZ, 독일계 LBBW 등 속속 시장 겨냥

    인력 영입, 접점 확대 등 확장 채비…지역별 특색 부각



    <<※편집자주: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속에서 한국물(Korean Paper)은 AA급 우량 국가 신용등급 등을 바탕으로 비교적 굳건히 발행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아시아 시장에서의 비중 확대와 더불어 각국 투자은행(IB)의 한국물 경쟁 역시 한층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연합인포맥스는 최근 한국물 시장에서 존재감을 높인 증권사를 5꼭지에 걸쳐 살펴보고자 합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한국물(Korean Paper) 시장에 관심을 높이는 외국계 투자은행(IB)이 늘고 있다. 호주계 호주뉴질랜드은행(ANZ)과 독일계 LBBW(Landesbank Baden-Wuerttemberg) 등은 시장 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30일 투자금융 업계에 따르면 이들은 인력 영입 혹은 발행사와의 접점 확대 등으로 한국 부채자본시장(DCM)에서의 존재감 넓히기에 한창이다.

    ◇ANZ, 한국 확대 집중…장호재 영입, 한국팀 구축 나서

    연합인포맥스 '해외채권 리그테이블 KP물 주관실적 비교(화면번호 4433)'에 따르면 ANZ는 올 상반기 공모 한국물 시장에서 1억4천930만 달러의 주관 실적을 쌓았다. 올 3월 IBK기업은행 캥거루본드 발행 주관사로 참여한 결과다.

    ANZ는 캥거루본드 등을 통해 한국물 시장과 꾸준히 접점을 이어왔다. 2018년까지만 해도 캥거루본드 이외에도 달러화 채권과 카우리본드(뉴질랜드 달러 표시 채권) 등을 주관하며 비교적 한국물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하지만 2019년 한국물 담당자 이탈 이후 캥거루본드 딜에서만 간간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의 경우 '제로(0)'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KDB산업은행의 사모 외화채 발행 등으로 명맥을 이어가는 수준이었다.

    주춤했던 ANZ의 한국물 진입은 올해 다시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ANZ는 올 8월 장호재 전무를 북아시아 부채자본시장(DCM) 헤드로 선임하고 한국물 공략에 나섰다.

    장 전무는 크레디아그리콜과 소시에테제네랄 등을 거치며 한국물 입지를 쌓아온 인물이다. 달러채는 물론 유로화 채권과 포모사본드 등의 이종통화 조달,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 이중상환청구권부채권(커버드본드) 주관 업무 등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북아시아 시장 전반을 담당하는 장 전무를 필두로 ANZ는 한국팀 신설 등에도 나설 전망이다. ANZ의 경우 이달 금융당국으로부터 투자매매업(인수업 제외) 국채·지방채·특수채증권 등의 업무를 인가받는 등 한국 시장 확대에도 적극적인 모습이다.

    ◇독일계 LBBW, 유럽 입지 기반 한국물 시동

    독일 주립은행인 LBBW 역시 최근 한국물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LBBW는 지난해 기준 총 자산가치가 2천820억 유로에 달하는 독일 대형은행이다. 뉴욕과 런던, 싱가포르 등 16개국에 진출해있다.

    LBBW는 해외 이중상환청구권부채권(커버드본드) 등의 시장에서 경쟁력을 드러내고 있다. 이에 한국주택금융공사를 시작으로 국내 기업들의 외화 커버드본드 조달이 확대되자 이들을 중심으로 영업력을 넓히는 모습이다.

    실제로 LBBW는 올 6월 KB국민은행이 발행한 5억 유로 규모의 커버드본드로 첫 한국물 주관 실적을 쌓았다. LBBW가 공/사모 시장에서 실적을 올린 건 연합인포맥스 한국물 리그테이블을 집계한 2016년 이래 처음이다.

    LBBW는 한국물 대표 커버드본드 발행사인 한국주택금융공사 역시 꾸준히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유로화 커버드본드 주관사 선정 절차에 제안서를 제출하는 등 접점을 늘리고 있다.

    ph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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