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강달러 환율상승 예의주시…시장안정에 기업 동참"(상보)
  • 일시 : 2022-09-30 15:59:18
  • 추경호 "강달러 환율상승 예의주시…시장안정에 기업 동참"(상보)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국제금융센터에서 열린 제3차 거시금융 상황점검회의에  참석, 서강현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과 악수하고 있다. 2022.9.30 jeong@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30일 강달러로 인한 환율 상승을 높은 경각심을 갖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30일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주재 제3차 거시금융상황점검회의에서 "강달러 지속에 대한 심리적 불안이 추가적인 어려움을 야기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불안심리로 인한 수출기업의 달러 매도 지연과 수입기업의 달러 선매수 등으로 환율 변동성이 더욱 높아질 수 있는 만큼 시장안정을 위한 노력에 기업도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다만, 추 부총리는 외화자금 조달 등 측면에서 과거 위기 때와 다른 상황이라는 시장 전문가들의 판단에 동의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대외 경제 여건이 매우 어렵지만 외화유동성 상황이 악화하면서 환율이 함께 상승한 과거 외환·금융위기와는 상황이 확연히 다르다고 평가했다. 기업과 금융기관 모두 외화자금 조달 여건에 이상 징후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과거 위기 때는 대외금융자산에 비해 부채가 많았으나, 지난 6월 기준으로 순 대외금융자산은 7천441억달러에 달한다. 외환보유액은 8월 말 기준 4천364억달러로 세계 9위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공공·민간 부문의 대외안전판이 크게 개선됐다면서도 높은 국가신용등급을 유지하고, 내년 중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등 대외신인도 제고를 위한 노력을 정부가 지속해 달라고 요청했다.

    참석자들은 글로벌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중국 경기둔화 심화 우려 등 글로벌 경제의 위험 요인도 논의했다.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자원 수출 신흥국이 세계 경제의 완충 역할을 하고 있지만 내년에도 선진국 경제가 부진할 경우 회복 모멘텀이 둔화하고 경기둔화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기업 최고재무책임자들은 이런 대외부문 위험요인에 환리스크 헤지, 계열사 자금 풀링, 매출채권 연체율 관리 등 다양한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국제금융센터에서 열린 제3차 거시금융 상황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9.30 jeong@yna.co.kr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미국의 가파른 정책금리 인상에 따라 국내 금리 상승이 불가피하다"면서도 "이로 인한 어려움이 가중되지 않도록 정책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미 발표한 새출발기금, 만기연장·상환유예 연장 조치에 더해 저신용기업에 대한 신용공급뿐만 아니라 필요시 대기업에 대한 유동성 지원까지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이미 마련된 시장안정조치 등 비상 대응 계획을 차질없이 실시하겠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강달러로 커진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에 긴장감을 갖고 대응해야 한다며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경제팀은 24시간 국내외 경제 상황 점검 체계를 가동해 한 치의 빈틈도 없이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위기일수록 정부와 기업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소통·협력 채널을 더욱 긴밀히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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