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英 감세안 철회·CS 리스크…주식·채권↑ 달러↓
(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3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시는 10월 첫 거래일을 맞아 국채 금리가 하락세를 유지하면서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6%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59% 상승했고,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27% 뛰었다.
미 국채 가격은 급등했다.
영국 정부가 금융시장에 혼란을 가져온 감세안을 철회하면서, 그동안 집중됐던 채권매도세가 되돌림 장세를 보였다.
아울러 크레디트스위스(CS)의 재무 건전성 우려가 제기되면서, 과거 리먼 브러더스 파산에 대한 악몽이 채권매수 심리를 부추겼다.
달러화 가치는 약세를 보였다. 영국 파운드화가 약진에 성공하는 등 위험선호 심리가 되살아났다.
영국 정부는 대대적인 감세안을 전격 철회하는 등 시장 압력에 굴복했다.
뉴욕 증시도 4분기 첫 거래일에 큰 폭 반등하면서, 위험선호 심리를 뒷받침했다.
다만 일본 엔화는 외환당국 개입 우려에도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뉴욕 유가는 5일 열리는 산유국 회의에서 대규모 감산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불거지면서 상승했다.
이날 경제지표는 9월 S&P 글로벌 제조업 PMI, 9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PMI, 9월 건설지출이 발표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마킷) 글로벌에 따르면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계절 조정)는 52.0으로 집계됐다.
이는 앞서 발표된 예비치 51.8을 살짝 상회하는 수준이다. 9월 PMI는 전월치인 51.5보다도 높았다.
공급관리협회(ISM)는 9월 제조업 PMI가 50.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월 기록한 52.8보다 하락한 것으로, 2020년 5월(43.5) 이후 최저치이다.
8월 건설지출은 전월보다 연율 0.7% 감소한 1조7천813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2%보다 더 줄어든 수준이다.
연준 당국자 발언도 주목받았다.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긴축이 수요를 진정시키고 인플레이션압력을 줄이기 시작했지만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일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이날 히스패닉 상공회의소 컨벤션 연설에서 "경제가 이미 수요 둔화를 위한 연준 노력의 효과를 보고 있다"면서도 "물가 압력이 미국 경제 전체에 퍼져있어, 인플레이션을 연준 목표치인 2%로 낮추는데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근원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시간이 걸리겠지만, 수요와 공급 간 균형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는 통화 정책으로 인플레이션이 몇 년안에 목표인 2%에 근접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65.38포인트(2.66%) 상승한 29,490.8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2.81포인트(2.59%) 상승한 3,678.43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39.82포인트(2.27%) 뛴 10,815.44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지난 9월 한 달간 8.8% 하락하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9.3%, 10.5% 하락했다.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한 데 따른 반발 매수세로 주가는 10월 첫 거래일에 오름세로 출발했다.
이날 다우지수의 상승률은 6월 24일 이후 최대이며, S&P500지수의 상승률은 7월 27일 이후 최대다.
영국이 금융시장을 혼란으로 몰아넣었던 감세안을 전격 철회하면서 파운드화가 오르고 영국 국채금리가 하락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13달러 수준으로 올라, 지난 26일 1.03달러 수준까지 하락한 데서 크게 올랐다. 영국 10년물 국채금리가 20bp(0.20%포인트)가량 하락한 3.95%까지 떨어졌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도 전장보다 18bp(0.18%포인트) 하락한 3.64% 근방까지 하락했다. 지난주 4%를 돌파했던 데서 크게 낮아진 것이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긴축을 지속해야 한다는 당국자 발언은 계속됐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긴축 정책이 수요를 진정시키고, 인플레이션 압력을 줄이기 시작했지만, 연준의 일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스위스계 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CS)에 대한 재무 건전성 우려가 커졌으나 미국 은행권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CS의 주가는 이날 유럽 시장에서 10% 이상 하락했으나 낙폭을 줄여 1%가량 하락세로 장을 마쳤고, 뉴욕에 상장된 주식예탁증서(ADR)의 가격은 2% 이상 올랐다.
씨티가 올해 말 S&P500지수 전망치를 기존 4,200에서 4,000으로 하향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씨티는 S&P500의 내년 말 전망치는 3,900을 제시했다. 또한 내년 상반기 미국이 완만한 침체에 들어설 가능성을 60%로 예상했다.
미국의 제조업 경기는 확장세를 유지했다.
S&P 글로벌이 발표한 9월 미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계절조정)는 52.0으로 집계됐다. 이는 앞서 발표된 예비치인 51.8을 약간 웃돌고, 전월 기록한 51.5보다 소폭 올랐다. 지수는 50을 이상을 기록해 확장 국면을 유지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하는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9를 기록했다. 이는 전달의 52.8에서 하락한 것으로 2020년 5월 이후 최저를 경신했다. 이날 수치는 시장의 예상치인 52를 밑돈 것이지만, 50 이상을 기록해 28개월 연속 확장세를 유지했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이 모두 올랐고, 에너지 관련주가 5% 이상 올라 상승을 주도했다. 자재(소재), 기술, 산업 관련주가 3% 이상 올랐고, 통신과 금융, 유틸리티 관련주도 2% 이상 상승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3분기 차량 인도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8% 이상 하락했다. 테슬라는 3분기에 34만3천830대의 차량을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늘어난 수준이지만, 팩트셋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37만1천대에는 못 미쳤다.
펠로톤의 주가는 회사가 힐튼 호텔에 자전거를 제공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7% 이상 올랐다.
클라우딩 업체 박스의 주가는 모건스탠리가 투자 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했다는 소식에 9% 이상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국채금리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고 말했다.
레이먼드 제임스의 타비스 맥코트는 CNBC에 "현재는 시장이 매우 단순하다. 10년물 국채금리가 오르면, 주가는 하락 압력을 받는다. (반대로) 금리가 내려오면, 주가는 랠리를 보인다"라고 말했다.
CFRA의 샘 스토벌 투자 전략가는 CNBC에 이날 랠리는 시장이 얼마나 과매도 상태였는지를 생각하면 놀랍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S&P500지수가 9월에 9% 이상 하락했기 때문에, ISM이 예상보다 더 약했고, 건설지출도 마찬가지였다. 사람들은 이제 연준이 그렇게 공격적이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결과적으로 금리가 내려가고, 달러가 하락하는 것을 보고 있다. 이러한 요소가 이날 주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11월에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58.2%를, 0.50%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41.8%를 기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52포인트(4.81%) 하락한 30.10을 나타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14.80bp 하락한 3.65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9.10bp 내린 4.109%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5.90bp 하락한 3.708%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40.2bp에서 -45.9bp로 마이너스폭이 확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채권시장은 이날 영국 금융시장 혼란을 부추긴 영국 정부의 감세안 철회 소식에 그동안의 채권 매도세를 되돌렸다.
쿼지 콰텡 영국 재무부 장관은 집권 보수당 연례 총회 이틀째인 이날 트위터에 소득세 최고세율 45% 철폐를 추진하지 않겠다는 성명을 올렸다.
콰텡 장관은 "기업 지원과 저소득층 세부담 감면 등 우리의 성장 계획은 더 번영하는 경제를 위한 새로운 접근법이었다"면서도 "45% 세율 폐지는 영국이 당면한 도전에 대처하는 우리의 최우선 임무에서 방해가 된 것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가 감세안을 발표한 지 열흘 만에 거둬들이면서 금융시장의 혼란은 일단락되는 양상이다.
이에 영국 국채수익률도 무거운 흐름을 보였다.
10년물 길트 수익률은 19bp 정도 내렸고, 20년물 길트 수익률도 3bp 정도 하락했다. 하지만 30년물 길트 수익률은 5bp 정도 올랐다.
이날 미국 채권시장에서도 채권 매수세가 일면서 국채 수익률이 급락했다.
특히 스위스계 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CS)의 재무 건전성 우려가 불거진 점이 채권 매수세를 자극했다.
과거 금융위기 당시 리먼브러더스 악몽을 자극했기 때문이다.
은행은 지난 2일에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와 지난 주말 동안 투자자, 고객들과의 전화통화에서 우려를 불식시키려 한 것으로 전해졌다.
CS의 신용디폴트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 금요일 회사가 자본조달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후 크게 올랐다.
이에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한때 3.57%대까지 하락했고, 2년물 미 국채수익률도 4.05%까지 저점을 낮췄다. 30년물 미 국채수익률 역시 장중 3.63%까지 낮아졌다.
안전자산 선호 차원의 채권 매수세가 더해지면서 미 국채수익률 하락폭이 커졌다.
다만, 인플레이션 위험은 여전히 미 연준의 긴축 정책에 힘을 더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긴축 정책이 수요를 진정시키고, 인플레이션 압력을 줄이기 시작했지만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일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이날 히스패닉 상공회의소 컨벤션 연설에서 "경제는 이미 수요 둔화를 위한 연준 노력의 효과를 보고 있다"면서도 "물가 압력이 미국 경제 전체에 퍼져있어 인플레이션을 연준 목표치인 2%로 낮추는데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근원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시간이 걸리겠지만 수요와 공급 간의 균형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는 통화정책으로 인플레이션이 향후 몇 년 동안 목표인 2%에 근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제 지표는 이날 9월 S&P 글로벌 제조업 PMI, 9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PMI, 9월 건설지출이 발표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마킷) 글로벌에 따르면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계절조정)는 52.0으로 집계됐다.
이는 앞서 발표된 예비치인 51.8을 살짝 상회하는 수준이다. 9월 PMI는 전월치인 51.5보다도 높았다.
공급관리협회(ISM)는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월 기록한 52.8보다 하락한 것으로 2020년 5월(43.5) 이후 최저치이다.
8월 건설지출은 전월보다 0.7% 감소한 연율 1조7천813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0.2%보다 더 줄어든 수준이다.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이날 영국 정부의 감세안 철회와 CS 관련 금융권 불안 심리에 주목하고 있다.
BMO캐피털의 이안 린젠과 벤자민 제프리 금리 전략가는 "가격 움직임이 랠리를 주도하는 단기물과 함께 더 가파른 커브를 보이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며 "위험 자산 약화는 결국 글로벌 통화정책 담당자들의 금리 인상 야심을 위축시킬 우려가 있지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정책 전환을 예상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이들은 "사실 인플레이션이 영향을 받는 카테고리의 측면에서 점점 광범위해지면서 11월 75bp 금리 인상 가능성이 크고, 이 시점에서는 가장 기본적인 가정"이라고 말했다.
씨티그룹의 키스 호로위츠 애널리스트는 "CS의 시스템적 리스크에 대한 불안은 과장된 것으로 보인다"며 "우려할 이유가 없다"고 분석했다.
호로위츠 애널리스트는 CS의 리스크가 미국 은행권에 전이될 위험에 대해 "글로벌 금융위기를 촉발시킨 리먼 브러더스 파산 당시와 비교할 때 미국 은행이 훨씬 더 많은 자본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44.69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44.728엔보다 0.038엔(0.03%)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0.98285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0.98010달러보다 0.00275달러(0.28%)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42.17엔을 기록, 전장 141.83엔보다 0.34엔(0.24%)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12.155보다 0.47% 하락한 111.629를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화가 한때 1.13342달러를 기록하는 등 약진했다. 영국 리즈 트러스 신임 내각이 호기롭게 제시했던 대대적 감세안을 전격 철회하면서다. 시장은 파운드화가 한때 1.03480달러에 거래되는 등 금융시장이 파국으로 치달으면서 리즈 트러스 내각이 백기 투항한 것으로 풀이했다. 파운드화는 이날 뉴욕환시에서 1.38% 급등한 1.13220달러에 거래됐다.
이에 앞서 트러스 총리 취임 직후인 지난달 23일 쿼지 콰텡 재무장관은 영국 파운드화와 영국 국채 가격 폭락세를 촉발시켰다. 소득세와 인지세를 인하하는 450억 파운드(약 70조 원) 규모의 감세 정책과 600억 파운드(약 94조 원) 상당의 에너지 보조금 지원 방안 등 경기부양책을 전격 발표하면서다. 영국 정부는 50년 만에 최대 규모의 감세로 부족해질 세수를 어떻게 메울 것인지 등 지출 삭감 계획을 전혀 밝히지 않았고 영국 국채와 파운드화는 폭락했다.
영국 정부가 감세안을 철회하면서 영국 파운드화 폭락세는 진정됐지만 불안 요인은 여전한 것으로 풀이됐다. 국제 사회가 영국 경제의 재정적 리스크를 새삼 주목하고 있어서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달 30일 영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유로화는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약세로 출발한 뒤 보합권으로 반등했다. 위험선호 심리가 일부 회복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크레디트스위스(CS)의 재무 건전성을 둘러싼 우려기 불거졌지만,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되지는 않을 것으로 진단됐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주말 울리히 쾨르너 CS 최고경영자(CEO)가 직원들에게 메모를 보내고 투자자와 고객들에게 전화로 건전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은행의 주가는 지난 1년 사이 3분의 1 가까운 수준으로 떨어지며 장부 가치를 하회했다. 신용디폴트스와프(CDS) 프리미엄 역시 1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일본 엔화는 외환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보합권으로 반등했다. 달러-엔 환율은 한때 145.321에 거래되는 등 상승세를 재개하면서 약세로 출발했다. 일본 엔화 가치가 하락했다는 의미다. 일본은행(BOJ)이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고수하는 데 대한 우려가 여전한 탓으로 풀이됐다.
달러-엔이 145엔을 돌파하면서 외환 당국에 대한 경계감이 다시 강화되면서 달러-엔 환율 추가 상승은 저지됐다. 스즈키 준이치 일본 재무상은 과도한 엔화 움직임이 지속되면 '과단성 있는' 조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각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통화가 안정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며, 급격하고 일방적인 움직임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일본 외환 당국은 지난달 달러-엔 환율이 146엔에 육박하는 등 엔화 약세 폭이 24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깊어지면서 2조8천억엔을 들여 달러 매도, 엔 매수 개입에 나섰다.
BOJ가 엔화 약세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대목도 새삼 눈길을 끌었다. BOJ는 이날 공개한 지난 9월 금융정책회의 요약본을 통해 엔화 약세가 단기적으로 수입 품목과 식품 등의 가격을 높이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국내 경제활동을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다고 평가했다. BOJ는 엔화 약세 덕분에 국내 여행 소비가 확대되고 성장을 위한 국내 투자에 방점이 찍히고 있으며 중소기업의 수출 여력이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 금융시장이 국경절이고 한국 금융시장이 개천절을 맞아 휴장하면서 거래량감소에 따른 변동성 확대에 대한 경계감도 이어졌다. 역외 위안화는 전날 종가인 7.1403위안 보다 하락한 7.10위안 언저리에서 호가됐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관계자들의 매파적인 발언은 4분기 첫날에도 이어졌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긴축 정책이 수요를 진정시키고, 인플레이션 압력을 줄이기 시작했지만, 연준의 일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연은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경제는 이미 수요 둔화를 위한 연준 노력의 효과를 보고 있다"면서도 "물가 압력이 미국 경제 전체에 퍼져있어 인플레이션을 연준 목표치인 2%로 낮추는데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클래러티의 아마 사호타는 "영국이 감세정책을 철회하는 데 따라 파운드화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거시 경제의 큰 주제는 바뀌지 않았으므로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분기이자 주식의 반등 기회가 포착됐고 달러화의 일부 청산이 있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환율을 방어하기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면서 "위안화는 중국 인민은행이 안도할 만큼 강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노디아의 수석 분석가인 얀 폰 게리히는 영국의 감세한 철회에 대해 "시장 관점에서 볼 때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좋은 단계다"고 진단했다.
그는 " 시장이 메시지를 수용하는 데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영국 파운드화에 대한 압박은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으며 파운드화는 여전히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OCBC의 전략가인 크리스터 왕은 "(달러/엔 환율이) 145엔이 될 때마다 사람들을 흥분시킨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러나 때때로 중요한 것은 움직임의 절대 규모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는 경계감을 가지고 있으며 146엔을 깨는 등 엔화 약세 폭이 다시 확대된다면 엔화의 은밀한 개입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의미다"고 강조했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4.14달러(5.21%) 오른 배럴당 83.6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률은 지난 5월 11일 이후 최대이며, 마감가는 9월 20일 이후 최고치다.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가 오는 5일 열리는 회의에서 100만 배럴 이상 감산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크게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전날 OPEC+ 산유국들이 이번 회의에서 하루 100만 배럴 이상의 감산을 검토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OPEC+는 9월 5일 열린 회의에서 10월 원유 생산량 목표치를 하루 10만 배럴 줄이는 데 합의한 바 있다. 만약 감산 규모를 100만 배럴로 확대한다면 기존 규모의 10배 이상이다.
저널은 산유국들이 다른 선택지로, 하루 50만 배럴 감산이나 최대 150만 배럴을 감산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SIA웰스 매니지먼트의 콜린 시에진스키 수석 시장 전략가는 보고서에서 "세계 경기 침체로 수요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OPEC+가 시장을 떠받치기 위해 100만 배럴 이상의 감산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주말 언론 보도에 유가에 대한 새로운 관심이 촉발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원유 전문가들은 세계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는 만큼 이날 랠리가 지속되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BOK 파이낸셜의 데니스 키슬러는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미국의 침체 위험이 상당하며, 금리의 추가 인상이 달러를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SPI 에셋 매니지먼트의 스티븐 이네스 매니징 파트너도 내년 원유 선물 가격 더 내려갔다며 이는 앞으로 수 개월간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를 분명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달러 강세와 중국과 유럽의 수요 둔화는 상당한 역풍을 불러왔다"라며 "이 때문에 8월 중순 이후 스프레드가 백워데이션 쪽으로 더욱 확대되고, (이는) 세계 경기 전망에 대한 비관론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네스는 미국 채권시장의 손익분기 인플레이션율(BEI)의 하락과 금속 가격의 약세 등은 감산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미온적인 반응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이번 OPEC+ 산유국 회의는 오는 5일 빈에 있는 OPEC 본부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대면 회의 방식으로 열린다.
syjung@yna.co.kr
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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