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악재 아직 남았다…10월 환율 추가 상승할 것"
  • 일시 : 2022-10-04 08:23:14
  • 신한은행 "악재 아직 남았다…10월 환율 추가 상승할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지난달 국제 금융시장에 온갖 악재가 쏟아지며 달러-원 환율이 한 달 사이 100원 가까이 급등했지만, 달러-원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았다는 진단이 나왔다.

    4일 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10월 중순부터 미국 기업 실적 악화가 확인되며 주가가 하락하고 위험 회피 심리가 고조돼 달러-원이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10월 달러-원 밴드는 1,410원에서 1,470원으로 제시했다.



    신한은행 S&T센터




    10월에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으로 인한 달러 강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백석현 이코노미스트는 "역사적으로 연준의 마지막 금리 인상 시점까지 달러화 강세가 지속되는 패턴을 보였다"면서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매수 쏠림이 과도하다는 공감대에도 불구하고 연말 이후까지 달러가 더 상승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달러화 유동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진단됐다. 만약 달러화 유동성 경색이 생긴다면 한·미 통화 스와프도 체결될 수 있다고 봤다.

    백 이코노미스트는 "달러화 유동성 경색이 나타났던 2020년 3월 19일은 하루 환율 상승 폭이 3%를 넘겼고 스와프 가격도 금리차를 벗어나 급락했지만, 현재는 환율이 1,400원대까지 올랐어도 하루 환율 상승 폭은 아직 1.5% 수준에 불과하다"면서 "아직 달러화 유동성은 경색되지 않았고 전 세계 달러화 유동성에 문제가 생기면 연준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2008년 10월에 통화스와프가 체결됐지만, 달러화 정점은 2009년 3월에야 도달했다"면서 "연준과의 통화스와프가 만병통치약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10월 중에는 미국 기업들의 3분기 기업 실적이 달러-원에 상방 압력을 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백 이코노미스트는 "지금까지는 실질 금리 상승이 주가 하락을 견인했다면 이제는 기업 이익 감소가 주식시장을 견인할 차례"라며 "미국 기업의 실적 악화로 주가가 하락하고 위험 회피 심리가 고조되면 달러-원도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달러-엔 환율은 추가 상승이 예상되지만 급등하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일본의 내외 금리차 확대는 여전히 엔화 약세가 지속될 수 있는 환경이지만, 일본은행(BOJ)의 달러화 매도 개입 이후 엔화 약세에 베팅하던 심리가 다소 주춤해졌다"면서 "기존의 급진적 환율 움직임이 재개되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달러-엔 환율의 예상 범위는 142엔에서 148엔으로 전망했다.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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