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소비자물가 5.6% 상승…외식물가 30년만에 최고
9월 소비자물가 전달 대비는 0.3% 상승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최진우 기자 = 소비자물가가 2개월 연속 5%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수요측 압력을 가늠할 수 있는 외식물가는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5.6% 올랐다.
지난 8월의 5.7%에 이어 2개월 연속 5%대의 높은 상승률이다. 지난달과 비교해서는 0.3% 상승했다.
금융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이기도 하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국내외 주요 금융기관 6곳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이들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평균 5.73% 상승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계절적 요인이나 외부 충격에 따른 변동성을 제외한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근원물가)는 4.5%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의 상승 폭은 4.1%였다.
생활물가지수는 6.5% 상승했다. 신선식품 지수는 12.8% 급등했다.
품목 성질별로 보면 상품부문은 7.2% 올랐다. 세부적으로 농·축·수산물은 6.2%, 공업제품은 6.7%, 전기·가스·수도는 14.6% 각각 상승했다.
서비스 부문의 상승 폭은 4.2%였다. 집세는 1.8%, 공공서비스는 0.7%, 개인서비스는 6.4% 올랐다. 이 가운데 개인서비스는 지난 1998년 4월(6.6%) 이후 가장 높다.
개인서비스에서 수요측 요인을 가늠할 수 있는 외식은 9.0% 급등했다. 이는 지난 1992년 7월(9.0%) 이후 최고치다. 외식 외는 4.5%였다.
기여도 측면에서 외식이 1.14%포인트로 높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가장 크게 작용했다. 외식 외도 0.81%포인트에 달했다.
반면 국제유가가 꺾이면서 석유류는 0.75%포인트였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우리 물가의 가파른 상승세가 둔화하는 데 가장 주효하게 기인한 것은 석유류 오름세 둔화"라며 "10월에 OPEC+(석유수출기구 플러스)가 감산하겠다고 해서 그걸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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