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롱스탑·당국 개입 추정에 두자릿수 급락…16.40원↓
  • 일시 : 2022-10-05 17:08:02
  • [서환-마감] 롱스탑·당국 개입 추정에 두자릿수 급락…16.4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410원대로 급락했다.

    오후장에서 위안화 반등과 함께 롱스탑과 당국의 개입으로 추정되는 매도 물량과 커스터디성 매도 등이 일제히 가세하면서 두 자릿수 낙폭을 기록했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16.40원 급락한 1,410.1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9.50원 하락한 1,417.00원에 개장했다.

    전일 호주중앙은행(RBA)은 예상보다 작은 폭(25bp)으로 금리를 인상했다. 또한 간밤 미국의 경제 지표 부진이 더해지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긴축 속도 조절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감이 위험선호 및 달러 약세로 이어졌다.

    이를 반영해 갭 다운으로 출발한 달러-원은 결제 수요가 유입하면서 낙폭을 축소했다. 다만 1,420원 부근에서 움직이면서 추가적인 하락 시도를 반복했다.

    오전에는 뉴질랜드중앙은행(RBNZ)에서 5회 연속 '빅스텝'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RBNZ는 이번 회의에서 75bp 인상도 검토했다고 전했다. 이에 뉴질랜드달러가 강세를 보였고, 달러-원도 하락 압력을 받았다.

    다만 아시아 장에서 달러가 약진했고, 코스피는 보합권으로 상승 폭을 축소했다. 달러 인덱스는 110대 초중반을 중심을 움직였다.

    한동안 1,420원대 초반을 등락한 달러-원은 오후장에서 급락세에 가까운 낙폭을 기록했다. 롱스탑 물량과 숏플레이 손절 등이 더해지면서 장중 저점으로 1,410원을 하회하기도 했다.

    수급상 오전부터 결제 수요가 유입했지만, 역외와 커스터디 매도세가 상쇄하며 장 막판 하방 압력을 키웠다.

    한편 조선업계의 수주 소식도 전해졌다. 한국조선해양은 4천757억 원 규모의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LNG-FSRU) 1척에 이어, 1조6천201억원 규모의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6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9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5.6% 상승했다. 석유류 오름세가 둔화해 전월 상승률 대비 상승 폭이 줄었다. 다만 전월 대비로 0.3% 올랐고 외식물가는 전년 대비 9% 급등하며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높은 수준의 환율, 주요 산유국의 감산 규모 확대 등이 상방리스크로 잠재한다"면서 상당 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6%대의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국회에서는 기획재정부 국정감사가 이틀째 이어졌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그간 전망해 온 10월 소비자물가 정점론과 관련해 "제 생각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환율과 관련해서는 급격히 쏠림 현상이 발생하면 경제활동을 제약해 필요시 안정조치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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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일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밤 뉴욕장 움직임을 주시하면서 1,410원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최근 레벨 하락이 누적되면서 결제 물량 등이 지지력을 형성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은행의 한 딜러는 "오후 들어 위안화 환율 하락에 연동하면서 당국 개입과 일부 롱스탑도 같이 나온 것 같다"며 "장이 얇은 와중에 레벨이 빠르게 밀렸다"고 말했다.

    그는 "정규장 마감 이후엔 달러-원이 반등하고 있다"며 "단기적인 이벤트로 레벨 변동이 계속되는데, 유럽 PMI 지표 발표를 제외하면 특이 재료가 없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한 딜러는 "연준의 금리 인상에 속도 조절 기대감이 생겼지만, 아직 전체적인 분위기를 바꿀 만한 트리거는 없다"며 "추가 하락을 위해 1,410원을 완벽히 뚫어낼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지난 23일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하락을 반영해 전장보다 9.50원 하락한 1,417.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직후 달러-원은 결제 수요가 유입하면서 상방 압력을 받았다. 1,420원대 초반에서 등락한 이후 장 막판 위안화 반등과 롱스탑 물량, 당국으로 추정되는 매도세가 쏟아지면서 낙폭을 추가해 저점 부근에서 장을 마감했다.

    장중 고점은 1,423.50원, 저점은 1,409.7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15.8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419.1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약 92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26% 상승한 2,215.22에, 코스닥은 1.64% 내린 685.34로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781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2찬670억 원 수준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44.434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76.18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0.99427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110.612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0416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201.06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201.00원, 고점은 201.85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약 60억 위안이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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