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美 고용지표 주목…주식·채권↓ 달러↑
  • 일시 : 2022-10-06 06:05:03
  • <뉴욕마켓워치> 美 고용지표 주목…주식·채권↓ 달러↑



    (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5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시는 국채금리가 반등세로 돌아서자 이틀간의 급등을 뒤로하고 3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4%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20% 내렸고,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0.25% 하락했다.

    미 국채 가격은 하락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9월 미국 비농업 지표를 비롯한 각종 고용 지표에서 타이트한 고용시장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고용시장이 어느 정도 완화되더라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은 별다른 지장 없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채권 매도에 무게가 실렸다.

    이날은 특히 1년물 미 국채수익률이 한때 4.21%대로 급등해 눈길을 끌었다.

    달러화 가치는 강세로 돌아섰다.

    연준이 좀처럼 매파적 행보를 멈추지 않을 것으로 점쳐지면서다.

    뉴질랜드중앙은행(RBNZ)이 5회 연속 기준 금리를 50bp 인상하는 등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하다는 점도 새삼 눈길을 끌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가 대폭 감산에 합의한 것도 안전 통화인 달러화 강세를 뒷받침했다.

    뉴욕 유가는 산유국들의 대규모 감산 발표에 상승했다.

    이날 경제 지표는 9월 ADP 고용보고서에 이어 8월 무역수지, 9월 공급관리협회(ISM)비제조업 PMI, 9월 S&P 글로벌 서비스업 PMI 등이 발표됐다.

    9월 ADP 민간 고용은 20만8천 명으로,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 집계 전문가 예상치인 20만 명을 웃도는 수준이다.

    8월 수치는 13만2천 명에서 18만5천 명으로 상향 수정됐다.

    ISM은 9월 서비스업(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6.7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 예상치 56.0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에 따르면 9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49.3으로 집계됐다.

    9월 수치는 직전월의 43.7보다 높아졌으나 여전히 50을 밑돌았다.

    미 상무부는 올해 8월 무역 적자가 전월 대비 31억 달러(4.3%) 감소한 674억 달러를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미국의 무역 적자는 다섯 달 연속 감소했다.

    연준 당국자 발언은 여전히 금리인상 스탠스 유지에 무게를 실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데일리 총재는 이날 방송 인터뷰에서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본다"라며 "(금리 인상은) 매우 강한 수요를 공급에 맞춰 내리는 것에 대한 것이며,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것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2.45포인트(0.14%) 떨어진 30,273.8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65포인트(0.20%) 하락한 3,783.28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7.77포인트(0.25%) 밀린 11,148.64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민간 고용 지표와 국채금리 움직임 등을 주시했다.

    개장 전 발표된 9월 민간 고용은 이전보다 개선됐으며 시장의 예상치도 웃돌았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9월 민간 부문 고용은 직전월보다 20만8천 명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0만 명을 웃도는 수준이다. 직전월인 8월 수치는 13만2천 명에서 18만5천 명으로 상향 수정됐다.

    이번 지표는 오는 7일 예정된 노동부의 고용보고서를 앞두고 나왔다. 최근 채용공고가 급감하는 등 타이트했던 시장이 조정을 보이고 있다는 신호가 감지되고 있으나 이날 민간 고용 수치는 고용 시장이 여전히 견조함을 시사했다.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자들은 고용이 줄고, 실업이 증가하는지를 주시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9월 비농업 고용자 수가 27만5천 명 증가해 전달의 31만5천 명보다 줄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업률은 지난 8월의 3.7%와 같아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비스업 지표는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미국의 9월 서비스업 지수는 예상치를 웃도는 개선세를 나타냈다.

    ISM의 9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6.7을 기록해 전월의 56.9를 소폭 밑돌았으나, 월스트리트저널(WSJ) 예상치였던 56.0을 소폭 웃돌았다. ISM 서비스업 지수는 28개월 연속 확장세를 이어갔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이 집계하는 9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3으로 최종 집계됐다. 9월 수치는 직전월 43.7보다 높아졌으나 3개월 연속 50을 밑돌아 서비스 업황이 위축국면에 있음을 시사했다.

    이날 민간 고용이 탄탄한 모습을 보이면서 국채금리는 오름세를 보였다.

    주가는 지난 이틀간 국채금리 하락세에 큰 폭으로 올랐으나 이날 국채금리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하락 전환됐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11bp(=0.11%포인트)가량 오른 3.75%를,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최고 4.21%까지 올랐다가 오름폭을 축소해 4.13% 근방에서 거래됐다.

    최근 들어 연준의 금리 인상 기대감이 다소 누그러지면서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시장은 1주일 전까지 연준의 최종금리가 내년 4월에 4.8% 근방까지 오를 것으로 봤으나 현재는 4.5%까지 떨어진 상태다.

    다만 오는 11월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70%를 웃돌아 여전히 절반을 넘는 수준이다. 이는 연준 당국자들이 여전히 매파적 기조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으로 단기적으로 고강도 긴축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한 경제 TV에 출연해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금리를 추가로 올려야 한다면서도 내년 금리 인하를 예상한 시장을 향해 "그런 일은 일어날 것으로 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길은 정말로 변하지 않았으며, 우리는 그 행보에서 방향을 바꾸지 않았다"라고 강조해 연준의 방향 전환 기대를 일축했다.

    S&P500지수 내 에너지, 기술, 헬스 관련주가 오르고, 유틸리티, 부동산, 자재(소재), 금융 관련주는 하락했다.

    개별 종목 중에 제너럴모터스의 주가는 모건스탠리가 목표가를 하향했다는 소식에 2% 이상 하락했다.

    포드 주가는 모건스탠리가 투자의견을 상향했다는 소식에 1% 이상 올랐다.

    전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인수 재개 소식에 20% 이상 폭등했던 트위터의 주가는 1% 이상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이 연준의 의중을 잘못 판단하고 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씨티의 조안나 츄아 이코노미스트는 마켓워치에 미국의 경제 성장이 다른 나라들보다 양호한 상태지만, 연준이 매파적 기조를 계속 유지하고 있어 금리가 곧 고점에 이를 수 있다는 신호에 시장이 헛발질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BMO 웰스 매니지먼트의 영-유 마 최고 투자 전략가는 CNBC에 "(이날의 하락은) 지난 이틀간의 랠리가 실제 얼마나 지속될 수 있는지 시장이 이를 평가하는 순간"이라며 "연준이 비둘기 쪽으로 방향을 전환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시장이 평가하기 시작했다. 물론, 채용공고 수치는 전적으로 환영할만했지만, 연준이 더 부드러운 톤으로 가는 데 필요한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라고 지적했다.

    펀드스트랫의 톰 리 리서치 대표는 보고서에서 과매도 환경과 과도하게 치우친 약세 심리가 최근 반등에 기여한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지난 이틀간의 반등을 약세장에서의 단기 반등인 '베어 마켓 랠리'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11월에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70.2%를, 0.50%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29.8%를 기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52포인트(1.79%) 하락한 28.55를 나타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14.30bp 상승한 3.76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4.50bp 오른 4.133%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6.90bp 상승한 3.767%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47.1bp에서 -37.3bp로 마이너스폭이 축소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채권시장은 다시 미국 비농업 고용 지표를 기다리며 경제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9월 비농업 고용지표는 이번주 금요일에 발표된다.

    이날 기준 월가 예상치는 27만5천명으로 전월 31만5천명보다 약간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9월 실업률은 3.7%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앞서 발표된 9월 ADP 민간 고용은 20만8천명으로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0만명을 웃도는 수준이다.

    8월 수치는 13만2천 명에서 18만5천 명으로 상향 수정됐다.

    넬라 리처드슨 ADP 연구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사람들이 노동 시장으로 돌아오고 있는 신호가 있다"며 "고용 수요는 여전히 견조하고, 노동 공급도 현재로서는 개선됐다"고 말했다.

    이처럼 채권시장이 다시 미국 경제지표로 시선을 옮기면서 미 연준의 긴축 스탠스는 꾸준히 주목을 받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고용시장의 과열이 어느 정도 진정되는 조짐을 보여 연준이 원하던 수준으로 향하고 있다고 봤다.

    이날은 특히 1년물 미 국채수익률이 한때 4.21%대로 급등하면서 고용시장 완화와 함께 연준의 긴축 정책 기대를 고스란히 반영했다.

    이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연준 당국자들은 최근 연준의 물가 안정 의지를 연달아 표명해왔다.

    이런 과정에서 긴축 강도에 대한 발언이 약간 온도차를 보이면서 불확실성도 자리를 잡았다.

    채권시장 일각에서는 연준의 금리인상이 올해 말이면 어느 정도 일단락될 수 있다는 기대가 일었다.

    연방기금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11월 연준의 75bp 금리 인상 가능성을 68%대로, 50bp 인상 가능성을 31%대 정도로 반영하고 있다. 현 금리 수준은 3.00~3.25%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데일리 총재는 이날 한 주요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본다"라며 "(금리 인상은) 매우 강한 수요를 공급에 맞춰 내리는 것에 대한 것이며,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것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경제지표는 9월 ADP 고용보고서에 이어 8월 무역수지, 9월 공급관리협회(ISM) 비제조업 PMI, 9월 S&P 글로벌 서비스업 PMI 등이 발표됐다.

    ISM은 9월 서비스업(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6.7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예상치였던 56.0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에 따르면 9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49.3으로 집계됐다.

    9월 수치는 직전월 43.7보다 높아졌으나 여전히 50을 밑돌았다.

    미 상무부는 올해 8월 무역적자가 전월 대비 31억 달러(4.3%) 감소한 674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무역적자는 다섯 달 연속 감소했다.

    하지만 채권시장에서 안전자산 선호를 자극하던 크레디트스위스(CS)의 재무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

    주식시장에서 CS에 대한 공매도 가능성이 증가했지만 추가적인 진전이 없는 만큼 아직 관망세가 나타나고 있다.

    채권시장 전문가들도 고용 관련 신호를 살피며, 연준의 스탠스를 점검하고 있다.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이안 셰퍼드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전일 발표된 JOLT보고서는 노동 수요가 실제로 완화되고 있다는 의미"라며 "12월 금리 결정 전에 두 개의 보고서가 더 나올 예정이며, 올해 마지막 회의에서 8월에 한 50bp 인상보다 더 큰 폭으로 금리인상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녹번 글로벌 포렉스의 마크 챈들러 수석 시장 전략가는 "글로벌 긴축 사이클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지속적인 주식과 채권의 드라마틱한 랠리를 지지했다"면서도 "지난 약세장의 상처가 여전히 그대로고, 주식과 함께 상승했던 채권시장은 매도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44.563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44.054엔보다 0.509엔(0.35%)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0.9887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0.99910달러보다 0.01040달러(1.04%)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42.90엔을 기록, 전장 143.90엔보다 1.00엔(0.69%)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10.136보다 0.94% 상승한 111.169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가 한때 111.745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로 돌아섰다. 연준의 '피벗(pivot:정책 전환)'에 대한 기대가 약화하면서다.

    이날 발표된 민간고용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등 견조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매파 연준에 대한 우려를 자극했다. 미국의 9월 민간부문 고용 증가세가 월가 예상을 웃돌았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9월 민간 부문 고용은 직전월보다 20만8천 명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0만명을 웃도는 수준이다.

    시장은 이제 오는 7일 발표되는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 등 고용보고서에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 고용 지표가 연준의 연말 행보에 영향을 줄 수도 있어서다. 현재 시장 참여자들은 미국의 9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자 수가 약 25만명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8월 신규 고용자 수는 31만5000명에 달했다. 9월 실업률은 전월과 같은 3.7%로 전망된다.

    이에 앞서 전날 발표된 8월 JOLTs (구인·이직 보고서)는 경기 둔화의 징후로 지목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8월 채용공고는 약 1천5만3천 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치였던 1천117만 건에 비해 10%가량 감소했고, 팩트셋의 예상치였던 1천110만 명 증가보다 적었다. 채용공고는 한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전체 고용 및 채용 공고에서 채용 공고 수치를 보여주는 비율은 6.2%로 전월의 잠정치에서 최종 수정치로 집계된 6.8%에 비해 큰 폭 하락했다.

    석유 감산 소식도 안전 통화인 달러화 강세를 뒷받침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플러스'(OPEC+)는 이날 열린 회의에서 하루 200만 배럴의 감산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최대 감산 규모다.

    해당 소식에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24달러(1.43%) 오른 배럴당 87.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3일 연속 올라 지난 9월 14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3거래일간 상승률은 10.40%로 이는 지난 5월 13일 이후 최대다.

    원자재 수출국인 뉴질랜드의 뉴질랜드중앙은행(RBNZ)이 5회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하면서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새삼 강화됐다. RBNZ는 이날 정례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OCR)를 종전 3%에서 3.5%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작년 10월부터 기준금리를 인상해 온 RBNZ는 올해 4월, 5월, 7월, 8월에는 50bp씩 금리를 인상해왔다. RBNZ는 이달 회의에서 75bp 인상도 검토했다고 밝혔기도 했다.

    유로화는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화에 대해 1대1의 등가로 교환되는 패리티(parity) 환율이 저항선 노릇을 하면서다. 유로존의 경기 침체 우려가 깊어진 점도 유로화 약세를 부추겼다. 지난 9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경제활동은 급격하게 둔화한 것으로 지표로 확인됐다. S&P 글로벌이 발표한 유로존의 9월 합성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48.1로 20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 8월의 48.9보다 낮은 것으로, 예비치 48.2도 밑도는 것이다.

    영국 파운드화의 약진도 일단락됐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 은행(BOE)이 나서 긴급 진화했지만 영국 경제의 둔화 우려는 여전하기 때문이다. 영국 국채(길트) 10년물 수익률은 전날 종가대비 16bp 오른 4.03%를 기록하며 이런 불안감을 반영했다. 파운드화는 1.30% 하락한 1.13262달러를 기록했다.

    JP모건의 전략가인 제이콥 마누키안은 "지난 며칠 동안의 주식 및 채권시장 랠리는 경제 및 고용 지표 둔화에 의해 주도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날은 뉴질랜드중앙은행의 매파적인 통화정책 결정과 견조한 미국의 경제지표 등으로 주식과 채권시장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장이 이렇게 썰렁할 때 일상적인 가격 변동을 제대로 알기는 어렵지만 3분기 동안의 시장 전반에 걸친 동력이 정책금리의 궤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환중개사 아르젠텍스의 최고경영자(CEO)인 해리 아담스는 "지표는 인플레이션 주변 여건이 약간 나아졌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연준 정책 입안자들도) 지난 몇 달 동안 그랬던 것처럼 공격적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분기 동안에는 적어도 달러화가 약간 약화되거나 횡보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ING의 리서치 헤드인 크리스 터너는 인플레이션 문제에 초점을 맞춘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에 대해 투자자들이 지나치게 낙관적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여러 분기는 아니라 하더라도 여전히 여러 달에 걸친 달러화 강세론자다"고 강조했다.

    그는 달러 인덱스가 110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24달러(1.43%) 오른 배럴당 87.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3일 연속 올라 지난 9월 14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3거래일간 상승률은 10.40%로 이는 지난 5월 13일 이후 최대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는 이날 열린 회의에서 하루 200만 배럴의 감산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최대 감산 규모다.

    이날 감산량은 시장이 예상한 감산 규모의 상단에 해당하는 수준이었으나, 유가 상승률은 1%대에 그쳤다.

    이는 감산 기대가 유가에 며칠간 반영된 데다 산유국들이 생산 쿼터를 달성하는 데 어려움을 보여 실제 감산 규모는 이보다 적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미국 백악관은 OPEC+산유국들의 대규모 감산 결정에 "근시안적 결정"이라고 비판하며, 실망스럽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번 조치에 대응해 다음 달에 1천만 배럴의 전략비축유를 방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3월부터 9월까지 6개월간 역대 최대 규모인 하루 100만 배럴 규모의 비축유 방출 이후 또다시 추가 방출에 나선 것이다.

    미국의 원유재고가 줄어든 점도 유가를 지지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30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135만6천 배럴 줄어든 4억2천920만3천 배럴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30만 배럴 증가와 달리 깜짝 감소한 것이다.

    휘발유 재고는 472만8천 배럴 줄었고, 정제유 재고는 344만3천 배럴 감소했다. 이는 모두 시장의 예상보다 더 많이 줄어든 것이다. 전문가들은 휘발유 재고는 100만 배럴 감소하고, 정제유 재고는 140만 배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벨란데라 에너지 파트너스의 매니시 라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마켓워치에 "실제 감축 규모는 헤드라인 수치의 절반에 불과하므로 시장에 감흥을 주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CE)의 캐롤라인 베인 원자재 담당 이코노미스트도 "OPEC+ 산유국들의 생산량이 쿼터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라 실제 공급량은 훨씬 더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CE에 따르면 실제 감산 규모는 하루 100만 배럴을 약간 웃도는 수준, 즉 글로벌 공급량의 1%에 해당하는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추정된다.

    OPEC+는 매달 열던 산유국 회의를 12월부터 6개월에 한 번씩 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다음 산유국 회의는 오는 12월 4일로 정해졌다. 또한 원유 시장을 점검하는 OPEC+ 합동 장관급 감시위원회(JMMC)는 매달 열던 데서 두 달에 한 번씩 열기로 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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