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급등시 외국통화당국 레포·국민연금 美국채 활용 필요"
  • 일시 : 2022-10-06 10:37:51
  • "환율급등시 외국통화당국 레포·국민연금 美국채 활용 필요"

    한은·국민연금 통화스와프, 환율 안정 어려울 수도



    (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00원을 넘어선 가운데 유사시 외화자금 확보를 위해 외국통화당국(FIMA) 대상 레포(Repo)와 국민연금이 보유한 미국 국채 재활용 등의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 나왔다.

    박해식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6일 '환율안정의 필요성과 방안' 보고서에서 "향후 환율의 하향 안정화를 기대하는 것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선임연구위원은 "환율 급등세가 지속되면 수입기업·외화부채가 많은 기업의 재무구조 악화,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중심의 자본 유출 촉발, 수입 물가 상승에 따른 물가 상승압력 가중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환율 안정화 조치로 외환당국 실개입이 있지만, 외환당국이 원화 약세 저지를 위해서 외환시장에 개입해 달러화를 매도하면 외화보유액이 축소돼 외환시장이 더욱 불안해지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특히 최근과 같이 단기외채비중이 증가한 상태에서는 외국인 투자자의 부정적 시각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은행과 국민연금의 통화스와프 추진 합의에 대해서 "한국은행은 국민연금의 해외투자에 필요한 외화자금을 제공하고 국민연금은 한국은행에 원화 자금을 제공하는 구조"라며 "국민연금의 해외 투자시 나타날 수 있는 환율 상승이나 스와프베이시스 하락을 차단하려는 목적이나 통화스와프를 집행하는 시점에서 외환보유액 축소가 불가피하다"고 봤다.

    그는 "시장이 미래의 외환보유액 축소를 부정적으로 인식하면 국민연금과의 통화스와프를 통해 환율 안정을 도모하려는 한국은행의 의도는 현실화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했다.

    박 선임연구위원은 "연준과의 통화스와프가 여의치 않을 때를 대비해 외환당국은 FIMA 레포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FIMA 레포는 연준이 각국 중앙은행이 보유한 미국 국채를 담보로 달러화를 대출해주는 환매조건부 달러화 대출이다.

    박 선임연구위원은 "한은은 외화보유액 중에서 절반 이상을 미국 국채로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FIMA 레포 활용시 상당한 규모의 달러화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면서 "신용리스크가 우려되면 FIMA 레포를 통해 확보한 달러화 자금을 이미 마련해놓은 외화RP 제도와 연계해 공급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민연금이 보유한 미국 국채를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며 "국민연금이 미국 국채를 담보로 해외 RP 시장에서 달러화 자금을 확보하고 한은에 대출한다면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hrsong@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