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상승·유가·EV 이행"…美 자동차 업체 '삼중고' 직면
  • 일시 : 2022-10-06 13:56:03
  • "금리상승·유가·EV 이행"…美 자동차 업체 '삼중고' 직면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 자동차 업계가 공급망 혼란 호전 조짐에도 대출금리 상승과 가솔린 가격 상승 우려, 환경 대응과 관련한 업계 변화라는 삼중고에 직면해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6일 보도했다.

    미국 금융 리서치 업체인 CFRA의 샘 스토벌은 최근 자동차주 움직임에 대해 "길바닥에서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3~4일에는 전체적으로 주가가 크게 올랐지만, 미국 주요 500개사와 중소기업 1천개사로 구성된 S&P1500 지수 구성업종 중 자동차 업종만이 전주말 대비 하락세를 나타냈다.

    4일 기준으로 전주말 대비 4% 하락했고, 5일에는 전일 대비 3% 추가 하락했다.

    지난 7~9월 미국 제너럴모터스(NYS:GM)의 신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수요가 여전히 탄탄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자동차 구매 환경은 갈수록 빡빡해지고 있다.

    미국 자동차 전문 정보 사이트인 에드먼즈에 따르면 신차 구입에 필요한 자동차 대출 금리는 7~9월 기준 연율 5.7%로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평균 대출액도 전년 대비 8% 증가한 4만1천347달러(약 5천800만 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소비자 7명 중 1명은 매월 1천 달러 이상을 상환해야 한다.

    유가도 다시 오르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는 다음 달 하루 원유 생산량을 이달보다 200만 배럴 줄이기로 5일 합의했다.

    미국 원유 선물가격은 한때 전일 대비 2% 높은 배럴당 88달러대를 기록했다. 겨울철 에너지 수급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산유국이 감산에 나서자 백악관은 '근시안적 결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지난달 23일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미국 신차 판매 전망치를 8% 하향 조정했다. 수요 사이클의 다음 고점이 종전 2025년에서 2028년으로 늦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자 기호도 바뀌고 있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자동차를 교체한 전기차(EV) 보유 세대의 65%가 전기차를 재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보다 그 비율이 올랐다.

    9월 말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한 도요타 아키오 도요타 사장은 "미디어가 말하는 것보다 전기차는 주류가 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니혼게이자이는 경영환경의 변화가 생각보다 빠르다고 지적했다.

    미국 조사회사 데이터트렉의 니콜라스 콜라스는 독일 폭스바겐(폴크스바겐) 그룹 계열사인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포르쉐 AG)가 단독으로 독일 증시에 입성한 것에 주목했다.

    상장 당시 시가총액은 750억 유로(104조 원)에 육박했으며, 조달 자금은 전기차 개발 등에 쓰일 것으로 보인다.

    콜라스는 "전기차로의 이행은 증시에서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복잡한 사업 구조를 가진 자동차 대기업에 전기차 사업 분사화가 어렵다는 점을 이해한다면서도 투자자가 경영 구조를 포함한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출처: 마켓워치]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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