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외환위기 가능성 낮아…스태그플레이션 우려도 과해"
  • 일시 : 2022-10-06 16:30:13
  • 추경호 "외환위기 가능성 낮아…스태그플레이션 우려도 과해"

    외환보유액 줄었지만 감소율 낮아…자금시장 등 면밀 점검

    물가, 10월 정점 지나더라도 상당기간 높은 수준 지속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국제기구, 신용평가사, 국내외 전문가 얘기를 종합하면 외환위기 재발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외환위기 재발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그는 "외환보유고 감소가 금융위기 이후 최대라고 했는데 규모 면에서는 그렇겠지만 4천300억달러 넘는 수준에서 196억달러가 줄어든 비율을 보면 그때와 비교가 안 되게 비율이 낮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내외 변수에 따라 심리적으로 쏠림 현상이 나타나거나 변동이 있을 때에는 시장 안정 관련해서 당국이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는 말씀을 누누이 드렸고 시장에서도 그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며 "그런 과정 속에서 대응하면서 외환보유고 감소가 있었다고 이해해달라"고 덧붙였다.

    한국은행은 이날 9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이 4천167억7천만달러로 한 달 전보다 196억6천만달러 줄었다고 밝혔다.

    금융위기 당시 2008년 10월(274억달러) 이후 13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이다. 다만 추 부총리의 설명대로 9월 감소율(-4.5%)은 역대 32번째 수준이다.



    [기획재정부 제공]




    우리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에 진입하고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경제를 하는 전문가 입장에서 조금 과한 표현이다"고 말했다.

    다만, 주요국의 고강도 긴축과 중국의 저성장 등을 감안하면 올해보다 내년 경제 전망을 더욱 정밀하게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정부의 금년 성장률 전망은 2.6%인데 그 수준에서 크게 달라지진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금년보다 내년에 둔화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물가도 10월 정점을 말하지만 외식이나 개인서비스, 공공요금 등은 쉽게 하락하지 않는 하방경직성이 있어 정점을 지나더라도 상당히 높은 수준이 지속될 것"이라며 "물가가 하락하더라도 서서히 내려갈 것 같다"고 부연했다.

    고환율·고금리 국면에서 기업들의 신용 경색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추 부총리는 "기재부가 중심이 돼서 금융당국, 중앙은행과 제1금융권, 제2금융권, 자금시장, 회사채시장,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을 계속 점검하고 있다"며 "경기가 둔화되면 취약 부문에서 문제가 나타날 수 있어서 부분별 현상이라도 면밀히 점검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시장에 의한 구조조정은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면서 유도하겠다"며 "여러 시장 경색이나 어려움 확산될 조짐이 있으면 필요한 대응책을 낼 수 있도록 비상조치 계획 단계별로 점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창용 한은 총재와 만나서 어떤 주제로 대화를 나누느냐는 질문에는 "경제인식 상황을 공유한다"며 "빅스텝, 자이언트스텝, 베이비스텝 등 어떤 스텝 관련해서는 얘기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10월 물가 정점론에 대해서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추 부총리는 "(산유국들의) 감산 발표가 있었지만 국제유가를 급등시키는 요인이 될지, 하향 추세가 이 상태로 갈지 지켜봐야 한다"며 "돌발적 변수가 나타나면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10월 물가 정점론은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wchoi@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