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비드 공백 속 5거래일째 하락, 1,400원 후퇴…7.70원↓
  • 일시 : 2022-10-06 17:02:36
  • [서환-마감] 비드 공백 속 5거래일째 하락, 1,400원 후퇴…7.7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400원대로 하락했다.

    아시아 장에서 달러가 약세로 돌아섰고, 국내 증시와 위안화도 동반 강세를 지속하면서 달러-원은 5거래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커스터디성 매도와 1,400원대 초반에서 추격형 네고 물량과 당국 추정 매도세까지 가세한 걸로 추정된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7.70원 하락한 1,402.4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6.40원 상승한 1,416.50원에 개장했다.

    미국 고용지표 호조와 산유국 대규모 감산 합의, 매파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관계자의 발언 등을 반영하면서 달러화 가치는 반등했다. 다만 아시아 장에서 달러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달러-원도 빠르게 상승 폭을 반납하고 하락 전환했다.

    국내 증시와 위안화 등 다른 자산들도 강세를 보여 하락 분위기에 일조했다.

    중국 위안화는 당국의 환율 개입 추정 속에서 큰 폭으로 반등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05위안대에서 한때 7.02위안대로 하락했다.

    오후 들어 달러-원은 연속 하락 흐름을 지속하면서 추격형 네고 물량과 롱스탑도 출회하며 1,400원 하향 돌파가 나타났다. 또한 그동안 급하게 나왔던 결제 수요가 숨 고르기에 들어가 수급이 얇아진 점도 낙폭을 두 자릿수로 확대하게 했다.

    외환당국으로 추정되는 달러 매도세도 이틀째 가세하면서 레벨 조정을 도왔다.

    당국의 개입 실탄으로 사용되는 외환보유액은 지난달 196억 달러 넘게 감소했다. 금융위기 이후 역대 두 번째로 감소 폭이 컸지만, 한국은행은 시장 쏠림이 발생하면 변동성 완화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약 2주 만에 1,390원대로 거래됐지만, 달러-원은 장 후반에 낙폭 일부를 축소해 1,402원 부근에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9월 21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외환보유액 규모 등을 고려할 때 위기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일축했다.

    추 부총리는 "외환보유고 감소가 금융위기 이후 최대라고 했는데 규모 면에서는 그렇겠지만 4천300억달러 넘는 수준에서 196억달러가 줄어든 비율을 보면 그때와 비교가 안 되게 비율이 낮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내외 변수에 따라 심리적으로 쏠림 현상이 나타나거나 변동이 있을 때는 시장 안정 관련해서 당국이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는 말씀을 누누이 드렸고 시장에서도 그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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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일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주중 비농업고용 지표 발표를 대기하면서 뉴욕장 움직임을 주시했다. 최근 달러-원은 5거래일째 하락세가 지속하면서 레벨 조정을 거치는 만큼, 1,400원 부근에서 수급 동향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은행의 한 딜러는 "이 정도로 달러-원이 크게 빠졌으면, NDF 시장에서 반발력이 생길 수 있다"면서도 "당국 개입과 롱스탑, 네고 물량까지 나오는 상황이라 호재가 하나만 더해져도 충분히 추가 하락할 여지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농업고용 지표 이벤트를 앞두고, 위아래 변동성을 크게 열어두고 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한 딜러는 "최근 RBA 결정 이후 강달러 추세에 대한 회의감이 시장에 강달러 확신을 되돌리게 만들고 있다"며 "결제 우위였던 수급이 점점 정상화하는 과정으로, 비드 호가가 얇아지면서 낙폭이 커졌다"고 말했다.

    그는 "1,440원 부근에서 1,400원까지 빠른 속도로 내려왔다"며 "비농업 지표 발표를 앞두고 대기하는 관망 모드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상승 등에 전장 대비 6.40원 상승한 1,416.5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직후 달러-원은 달러 반락과 증시, 위안화 강세에 연동하면서 반락했다.

    역외 롱스탑과 이연된 수출업체 네고 물량, 당국으로 추정되는 매도세까지 겹쳐 장중에는 1,400원을 하회하기도 했다. 다만 장 막판 저점 결제 수요가 붙으면서 반발 매수세 등으로 낙폭을 소폭 줄인 채 마감했다.

    장중 고점은 1,416.50원, 저점은 1,397.1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19.4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404.2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약 98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1.02% 상승한 2,237.86에, 코스닥은 3.02% 오른 706.01으로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531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1천334억 원 수준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44.620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69.60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0.99080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110.970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0424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99.15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98.94원, 고점은 200.57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약 37억 위안이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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