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美 고용 지표 앞두고 피벗 기대 일축…주식·채권↓ 달러↑
  • 일시 : 2022-10-07 06:12:22
  • <뉴욕마켓워치> 美 고용 지표 앞두고 피벗 기대 일축…주식·채권↓ 달러↑



    (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6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시는 다음날의 고용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5%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2% 내렸고,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0.68% 하락했다.

    미 국채 가격은 하락했다.

    미 9월 비농업 고용지표 발표를 하루 앞두고 고용시장 둔화 가능성이 불거졌으나,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당국자들이 내년 피벗(Pivot; 정책 전환) 가능성을 일축하면서국채수익률이 오름세를 유지했다.

    달러화 가치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연준 집행부 고위 관계자들은 통화 정책의 급격한 변화를 의미하는 피벗 가능성을 일축하며 매파적 행보를 재확인했다.

    뉴욕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의 대규모 감산 소식을 소화하며 상승했다.

    이날 경제 지표는 9월 챌린저 감원 보고서와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발표됐다.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CG&C)에 따르면 9월 감원 계획은 2만9천989명으로, 전월의 2만485명보다 46.4% 증가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로는 67.6% 증가한 수준이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2만9천 명 증가한 21만9천 명으로 집계됐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는 지난 8월 말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연준 당국자 발언도 이어졌다.

    리사 쿡 연준 이사는 높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오래 지속되고 있으며, 이는 연준이 금리를 인상한 후 경제가 둔화하는 수준까지 금리를 유지할 강력한 근거가 된다고 진단했다.

    쿡 이사는 미 싱크탱크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향하고 있다는 확신이 있을 때까지 금리를 제약적 수준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말했다.

    닐 카시카리 총재도 미네소타에서 열린 은행 콘퍼런스에서 "근원 인플레이션이 내려온다는 증거를 거의 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하락하는 명확한 증거를 볼 때까지 연준이 금리 인상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6.93포인트(1.15%) 하락한 29,926.9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8.76포인트(1.02%) 밀린 3,744.52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75.33포인트(0.68%) 떨어진 11,073.31로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실업 지표와 국채금리 움직임,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 발언 등을 주시했다.

    이날 발표된 주간 실업 보험 청구자 수가 8월 말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2만9천 명 증가한 21만9천 명으로 집계됐다.

    주간 신규보험 청구자 수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 예상치인 20만3천 명을 웃돌아 8월 말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 9월 미국 기업들의 감원 규모도 전월보다 크게 늘었다.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CG&C)에 따르면 9월 감원 계획은 2만9천989명으로 전월 2만485명보다 46.4% 증가했다. 이날 수치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67.6% 증가한 것이다.

    미국 국채금리는 전날에 이어 또다시 올랐다. 10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6bp 오른 3.82%를, 2년물 금리는 10bp 상승한 4.23%를 나타냈다.

    이번 주 후반에 발표되는 미국의 비농업 고용자 수와 실업률 지표를 앞두고 실업자 수가 늘고 있으나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긴축의 고삐를 늦추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준이 금리 인상을 중단하기에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미네소타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서 "근원 인플레이션이 내려고 있다는 증거를 거의 보지 못하고 있다"라며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내려온다는 명확한 증거를 볼 때까지 금리 인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리사 쿡 연준 이사는 이날 연설에서 높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오래 지속되고 있으며, 이는 연준이 금리를 인상한 후 경제가 둔화하는 수준까지 금리를 유지할 강력한 근거가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향해 가고 있다는 확신이 있을 때까지" 금리를 제약적 수준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내년 전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IMF는 내년 전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2.9%로 제시한 바 있으며, 다음 주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단기적인 고통에도 금리 인상 등과 같은 긴축이 필요하다며 정책 당국자들에게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한 경로를 유지할 것"을 촉구했다.

    S&P500지수 내 에너지 관련주만이 1% 이상 오르고 나머지 10개 업종이 모두 하락했다. 유틸리티와 부동산 관련주가 3% 이상 하락하며 약세를 주도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7일 예정된 고용 지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울프 리서치의 크리스 세니예크는 보고서에서 9월 고용이 예상보다 낮더라도 임금 상승률이 상승세를 유지해 연준의 방향 전환을 끌어내지 못할 것 같다면서도 "투자자들은 다시 한번 나쁜 소식이 좋은 소식이 되길 바라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주식이 현재 위쪽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있지만, 중기적으로 약세 시나리오는 여전히 유효하다"라고 덧붙였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낸시 밴든 하우튼 이코노미스트도 "세부적인 내용이 예상대로라면, 9월 고용은 타이트한 노동시장과 임금 상승 압박이 완화되고 있다는 증거만 제공할 뿐, 통화정책 경로를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11월에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73.1%를, 0.50%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26.9%를 기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97포인트(6.90%) 상승한 30.52를 나타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6.30bp 상승한 3.823%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10.00bp 오른 4.233%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2.70bp 오른 3.794%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37.3bp에서 -41.0bp로 마이너스폭이 커졌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미 국채 2년물 수익률은 장중 4.2%대로 다시 올라섰고, 10년물 미 국채수익률도 3.8%대로 높아졌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 당국자들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면서 내년 금리 인하 가능성을 부인한 점에 주목했다.

    리사 쿡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이사는 높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오래 지속되고 있으며, 이는 연준이 금리를 인상한 후 경제가 둔화하는 수준까지 금리를 유지할 강력한 근거가 된다고 주장했다.

    쿡 이사는 미 싱크탱크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에서 가진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향해 가고 있다는 확신이 있을 때까지" 금리를 제약적 수준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 연준 당국자들은 조기 통화정책 전환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전일 선물시장에서 내년 금리 인하를 가격에 반영하는 것과 관련해 "나는 그런 일이 전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연준이 연말까지 금리를 올린 후 경제와 가격 반응을 보기 위해 멈춰야 한다고 봤지만 완화적인 스탠스로 신속하게 전환하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2023년부터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의견에 대해 "그렇게 빨리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연준이 금리 인상에 나선 후 높은 수준의 금리를 유지하는 금리인상 사이클이 길어질 가능성이 커지는 셈이다.

    이에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주에 나올 9월 고용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월가 전문가들은 9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27만5천명 증가, 실업률 3.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8월에 31만5천명으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간 고용지표가 9월에 약간의 둔화를 보이더라도 연준의 긴축 스탠스에는 별로 지장이 없는 상태다.

    연준 당국자들은 이미 실업률이 4%대로 올라갈 가능성도 염두에 두는 양상이다.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의 정책 전환 가능성을 계속 저울질하면서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채권 변동성을 보여주는 ICE BofAML 무브지수는 이날 150을 넘었다.

    이날 경제지표는 9월 챌린저 감원보고서와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발표됐다.

    두 고용 관련 지표 역시 고용시장 둔화 가능성을 일부 반영하고 있다.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CG&C)에 따르면 9월 감원 계획은 2만9천989명으로 전월 2만485명보다 46.4% 증가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로는 67.6% 증가한 수준이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2만9천 명 증가한 21만9천 명으로 집계됐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는 지난 8월 말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고용 시장 둔화에도 연준의 고강도 긴축 정책은 여전히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FHN 파이낸셜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윌 컴퍼놀은 "최근 경제조사에 따르면 노동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고 있다"며 "기업은 여전히 생산능력을 충분히 늘리고, 직원을 고용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으며, 이 두 가지는 모두 소비자물가 상승 압력을 줘 연준의 긴축 압력을 더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메리카 뱅크의 빌 아담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고용시장이 여전히 견조하지만 약해지고 있다"며 "실업률이 높아지고 임금 상승이 둔화돼 미국 경제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어느 정도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편, 인플레이션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발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상승 압력이 있는 한편 주택시장 침체로 인한 하방 위험도 있다"고 말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45.123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44.563엔보다 0.560엔(0.39%)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0.97960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0.98870달러보다 0.00910달러(0.92%)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42.17엔을 기록, 전장 142.90엔보다 0.73엔(0.51%)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11.169보다 0.96% 상승한 112.235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가 한때 112.315를 찍으며 상승세를 보이는 등 달러화가 강세 흐름을 되찾았다. 연준이 어지간한 고용 둔화에도 매파적인 통화정책 행보를 좀처럼 누그러뜨리지 않을 것으로 점쳐졌기 때문이다.

    오는 7일 발표되는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 등 고용보고서는 연준의 행보에 큰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으로 진단됐다. 시장도 이미 일정 부분 고용이 둔화됐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서다. 시장 참여자들은 미국의 9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자 수가 약 25만명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8월 신규 고용자 수는 31만5000명에 달했다. 9월 실업률은 전월과 같은 3.7%로 전망된다.

    오는 13일 발표되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아직은 큰 변수가 되지 못할 것으로 점쳐졌다. CPI가 둔화 추세를 이어가겠지만 8.1%에 달해 여전히 1980년대 중반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이날 발표된 실업 관련 지표는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지난 1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2만9천 명 증가한 21만9천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8월 말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 예상치는 20만3천 명이었다.

    미국 국채 수익률도 상승세를 보이며 매파적 연준 행보에 대한 우려를 반영했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날 종가 대비 6bp 오른 3.817%에 호가됐다.

    연준 집행부 인사인 리사 쿡 연준 이사는 매파적인 행보를 재확인했다. 그는 높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오래 지속되고 있으며, 이는 연준이 금리를 인상한 후 경제가 둔화하는 수준까지 금리를 유지할 강력한 근거가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향해 가고 있다는 확신이있을 때까지" 금리를 제약적 수준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3번의 통화정책 회의에 모두 참석해 세 차례 0.75%포인트 금리 인상에 찬성했다.

    연준 의장을 지낸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도 연준의 매파적 행보에 힘을 실었다.그는 선진국의 거시경제적 긴축이 국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도 "주요국 정책 담당자들은 글로벌 영향에 주의를 기울이면서 높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정책을 계속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국 파운드화는 한때 1.11150달러에 거래되는 등 다시 곤두박질쳤다. 국제 신용평가사들이 잇따라 영국의 국가신용전망을 하향 조정하는 등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내면서다.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는 최근 감세정책을 둘러싸고 혼란을 빚고 있는 영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피치는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의 신용등급 전망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렸다. 피치는 다만 영국의 국가신용등급은 'AA-'로 유지했다.

    이에 앞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지난달 30일 영국 국가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하면서도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했다. 무디스도 채무 건전성의 훼손 위험에 대해 영국 정부에 경고한 바 있다.

    영국 파운드화는 1.50% 하락한 1.11568달러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짙은 관망세 속에 약세를 이어갔다.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행보에 대한 불확실성이 새삼 눈길을 끌면서다. ECB는 이날 공개한 9월 통화정책 회의록을 통해 일부 위원들이 애초에 50bp 금리 인상을 선호했다고 밝혔다. ECB는 금리 결정은 "지표에 따르며, 75bp 인상은 앞으로 회의에서 비슷한 규모의 금리 인상에 합의할 의사가 있다는 신호로 해석돼서는 안 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라고 전했다.

    엔화도 145엔을 다시 넘어서는 등 약세 폭이 깊어졌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상승세를 재개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됐다. 미국채와 일본국채(JGB) 금리 확대에 따른 캐리 수요가 달러-엔 환율을 밀어 올린 것으로 풀이됐기 때문이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된 점도 달러화 강세로 이어졌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플러스'(OPEC+)는 전날 열린 회의에서 하루 200만 배럴의 감산에 합의했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최대 감산 규모다. 해당 소식은 안전자산인 달러화 강세를 부추긴 것으로 풀이됐다.

    인프라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최고경영자(CEO)인 제이 햇필드는 모두가 고용보고서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그래서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이 약간 경계감을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용보고서가 호조세를 보일 경우 채권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데다 주식시장까지 망가뜨릴 수도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정반대의 경우도 같은 맥락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고용의 선행지표인 실업보험 청구는 오늘 꽤나 약했지만 고용 보고서는 우리가 4% 수준의 실업률로 돌아갈지 여부를 가늠하기 위해 모두가 기다리는 지표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의 전략가인 차루 차나나는 "연준 관계자들은 최근 미국내 경제나 세계 금융 시장의 혼란에 대해 아랑곳하지 않고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겠다는 목표에 대해 분명한 메시지를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금요일의 고용보고서와 오는 13일에 나오는 월간 CPI 등 두 가지 핵심 경제지표는 연준 메시지에 대한 시장 가격을 여전히 왜곡시킬 수도 있다"면서 "이는 연준의 정책 수행을 훨씬 더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리걸앤제너럴 자산운용의 EMEA 리테일 헤드인 저스틴 오누에큐시는 "우리는 인플레이션 또는 경기 침체에 있는지를 결정하려고 안간힘을 다하고 있는 두 갈래 상황에 부닥쳐 있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호재는 곧 악재라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우리가 양호한 경제지표를 확인하면 연준이 더 세게 브레이크를 밟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경제지표가 악화하면 연준 등 글로벌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이 좀 더 일찍 완화될 것으로 그는 관측했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69센트(0.79%) 상승한 배럴당 88.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산유국들의 감산 소식에 나흘 연속 올랐다. 나흘간 상승률은 11.27%에 달한다.

    팩트셋 자료에 따르면 이날 유가는 지난 9월 14일 이후 최고치로 마감했다.

    사우디를 포함한 OPEC과 비OPEC 산유국 협의체인 OPEC+ 산유국들은 지난 5일 열린 장관급 회의에서 11월부터 산유량을 하루 200만 배럴 줄이기로 합의했다. 감산 규모는 2020년 이후 최대다.

    OPEC+의 감산은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수요 둔화를 반영한 것이지만, 유럽연합(EU)의 대(對)러시아 제재를 앞두고 공급이 줄어든다는 소식은 유가에 상승 압력을 가중했다.

    EU는 러시아산 원유나 정유 제품 가격이 상한선을 넘으면 제3국으로의 해상운송을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러시아 제재안을 이날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로비 프레이저 글로벌 리서치 및 분석 담당 매니저는 마켓워치에 "OPEC+의 대규모 감산은 미국 지도부의 강한 비판을 받았으며, 서방의 가격상한제 위협에 직면한 러시아에 승리로 보여진다"고 평가했다.

    그는 "러시아 수출이 단기적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OPEC+의 감산은 러시아가 시장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는데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프레이저는 그러나 OPEC+의 감산이 "단기를 넘어 (장기적으로) 시장을 떠받치는 데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산유국들이 정말로 산유량을 줄이는지를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OPEC+의 감산이 유가를 떠받치는 데 별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모건스탠리의 전략가들은 보고서에서 OPEC 산유국들이 계획된 감축 물량보다 더 적게 생산을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9월 생산과 비교해 공급 충격은 하루 최대 80만 배럴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우리는 OPEC 생산량이 완만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왔다는 점에서 11월과 12월 감산은 하루 100만 배럴에 근접할 것"이라고 말했다.

    syjung@yna.co.kr

    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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