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경상수지 31억달러 적자…적자 규모 2020년 4월 이후 최대
경상수지 넉 달 만에 적자 전환…상품수지 적자 폭 커져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한국의 8월 경상수지가 30억5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넉 달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2020년 4월 기록한 40억2천만 달러 적자 이후 최대 규모의 적자다. 8월 경상수지가 적자를 기록한 것은 2008년 8월(38억4천만 달러 적자) 이후 처음이기도 하다.
한국은행은 7일 '2022년 8월 국제수지(잠정)'에서 지난 8월 경상수지가 30억5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월 기록한 74억4천만 달러 흑자에서 적자 전환했다.
상품수지가 두 달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경상수지 적자를 주도했다.
지난 7월 14억3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한 상품 수지는 8월 44억5천만 달러 적자로 적자 폭이 커졌다. 전년 8월 기록한 60억3천만 달러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상품 수출이 늘었으나 수입이 더 많이 늘었다.
상품 수출액은 572억8천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1억 달러 늘었다.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22개월 연속 증가했으나 대중국 수출 감소 등으로 증가 폭이 줄었다.
상품 수입액은 617억3천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45억8천만 달러 급증했다. 원자재 수입이 급증하고 자본재, 소비재 등도 확대되며 전년 동월 대비 20개월 연속 증가했다.
7월 서비스수지는 7억7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16억2천만 달러 감소하며 적자로 전환했다.
국내 기업의 특허권 사용료 지급 증가 등으로 지식재산권사용료 수지가 전년 동월 대비 14억8천만 달러 감소한 영향을 받았다.
본원소득수지는 22억4천만 달러 흑자로 전년 동월 대비 흑자 폭이 16억 달러 확대됐다.
이전소득수지는 7천만 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올해 8월까지 누적 경상흑자는 225억2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569억 달러 흑자와 비교해 큰 폭으로 줄었다.

한편 지난 8월 금융계정은 6억1천만 달러 순자산이 감소했다.
8월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36억 달러 증가하고 외국인 국내 투자는 18억1천만 달러 늘었다. 내국인 해외투자는 2001년 9월 이후 25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내국인 해외 증권투자는 6억1천만 달러 증가하며 2020년 4월 이후 29개월 연속으로 늘었다. 해외주식투자가 4천만 달러 늘었고 채권투자도 5억6천만 달러 증가했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25억9천만 달러 증가하며 두 달 연속 늘었다.
차익거래 유인 축소 등의 영향으로 채권에서 3억7천만 달러를 회수했지만, 29억5천만 달러를 주식에 투자했다.
파생금융상품은 2억2천만 달러 증가했다.
기타투자 자산은 44억9천만 달러 감소했고 부채는 31억 8천만 달러 줄었다.
준비자산은 6억7천만 달러 증가했다.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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