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예상 밑돈 고용에도 강세…매파 연준 우려는 여전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가 주말을 앞두고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시장 예상치를 밑돈 고용지표도 매파적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행보를 제한하지 못할 것으로 진단되면서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7일 오전 9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45.06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45.123엔보다 0.063엔(0.04%)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0.97490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0.97960달러보다 0.00470달러(0.48%) 내렸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41.45엔을 기록, 전장 142.17엔보다 0.72엔(0.51%)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12.235보다 0.28% 상승한 112.549를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가 한때 112.843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는 등 시장 예상을 밑도 고용지표도 매파적인 연준의 행보를 돌려세우지 못했다.
9월 미국의 고용 증가세는 시장의 예상치에 못 미쳤으나 실업률은 이전보다 하락해 고용이 여전히 견조한 모습임을 시사했다. 9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26만3천 명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7만5천 명 증가보다는 소폭 줄어든 것으로, 8월 기록한 31만5천 명 증가보다도 낮았다. 9월 비농업 고용은 지난 2021년 4월 이후 가장 적게 늘어난 것이다. 9월 실업률은 3.5%로 전달의 3.7%에서 하락해 7월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시장의 예상치인 3.7%도 밑돌았다.
연준 고위 관계자들의 발언은 계속됐다. 특히 집행부의 시각을 반영하는 연준 이사들이 잇따라 강성 발언을 쏟아내면서 시장도 촉각을 곤두세웠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이사는 전날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경제를 둔화시키려는 연준의 노력이 진전 조짐을 보인다면서도 연준 (집행부) 관료들은 내년 초까지 금리를 인상하는 것을 여전히 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더 많은 것들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3.25%로 인상한 연준이 올해 추가로 1.25% 포인트를 인상해야 한다는 데 방점을 찍은 것으로 풀이됐다.
이에 앞서 리사 쿡 연준 이사도 취임 후 첫 공개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우리의 2% 목표로 가는 길에 있다고 확신할 때까지" 연준이 제한적인 수준까지 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도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날 종가 대비 7bp 오른 3.89%에 호가됐고 2년물은 6bp 상승한 4.32%에 거래됐다.
영국 파운드화는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영국 국채(길트) 수익률 상승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어서다. 영국 길트 10년물 수익률은 이날도 9bp 나 올라 4.25%에 거래됐다. 파운드화는 0.23% 하락한 1.11314달러에 거래됐다.
유로화도 약세를 흐름을 돌려세우지 못했다. 유럽중앙은행(ECB)가 연준의 독보적인 긴축적 통화정책을 따라 잡지 못할 것으로 진단되면서다.
CIBC의 G10 통화 전략 책임자인 제레미 스트레치s는 다음주에 발표되는 CPI도 연준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치를 설정하는 데 똑같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음 주에 '더블헤더'에 들어갈 것"이라면서 "고용시장이 실질적으로 완화되고 있거나 인플레이션 압력이 해소되고 있다는 아주 확증적인 증거가 무엇인지 확인할 때까지는 달러화에 대한 저가 매수세는 여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MUFG 리서치 헤드인 데릭 할페니는 "연준이 (인플레이션 제압에)성공했다는 증거를 확인하려고 해서 이날 비농업 부문 고용이 연준의 발언 수위를 변경할 것으로 기대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는 우리가 보기에 미국 달러화가 계속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라는 의미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까지 약화될 것으로 보이는 비농업 부문 고용이 달러화 약세를 잊어가는 요인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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