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금통위와 달러-원·FX스와프 시나리오
  • 일시 : 2022-10-11 08:53:48
  • 10월 금통위와 달러-원·FX스와프 시나리오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노요빈 기자 = 한국은행 10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하루 앞두고 서울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빅 스텝'(50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11일 환시 참가자들은 이달 금통위에서 지난 7월에 이어 두 번째 빅 스텝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소폭 둔화했지만 여전히 5%대 중반에 이르는 데다 지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국의 최종 금리가 4.7%로 대폭 인상된 탓이다.

    다만 한국은행이 빅 스텝 금리 인상을 단행하더라도 달러-원 환율에 영향은 크지 않다는 것이 시장의 중론이다.

    환시 참가자들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 행보가 변화를 보이지 않는 한, 달러-원 상승 추세를 한은의 빅 스텝만으로 꺾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전했다.



    ◇금통위, 빅스텝 인상해도 달러-원 하방 압력은 제한적

    환시 참가자들은 10월 금통위에서 빅스텝 인상은 달러-원 환율에 이미 반영된 것으로 진단했다.

    또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으로 인한 글로벌 달러 강세가 주도하고 있는 외환시장에서 금통위의 영향력이 크지 않을 것이란 예상도 여전했다.

    A은행의 한 딜러는 "시장에서 금통위를 앞두고 50bp 금리 인상은 가격에 전부 반영됐다"면서 "이번 50bp 인상 이후에 총재 코멘트가 매파적이어도 스팟 시장에는 별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미국 물가 지표가 관건"이라며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잡히지 않는 걸로 확인되면 달러-원은 1,450원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고 전했다.

    B은행의 한 딜러도 "늘 그랬듯 금통위는 환율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면서 "총재가 아무리 매파적으로 말해도, 장중에만 조금 눌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장중 변동 폭이 10원을 넘고 있다"며 "금통위 이벤트에 따른 장중에 변동성은 생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히려 딜러들은 이창용 총재의 발언에 따른 달러-원 상방 리스크를 경계했다.

    만약 1,400원을 상회하는 환율에 대해 감내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친다면 달러-원 하락은 요원할 수 있다고 전했다.

    C은행의 딜러는 "연준이 점도표에서 최종 금리 전망을 대폭 인상한 상황에서 한은이 가만히 있으면 기획재정부와 환율 상승에 긴밀히 공조해 대응하겠다는 말이 궁색해질 수 있다"면서도 "다만 국회에서도 총재는 환율에 대해서는 보수적으로 말했다. 총재의 발언에서 원화에 긍정적으로 볼 만한 기대는 적다"고 말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도 "금통위에서 50bp 금리 인상은 확실시된다"면서 "이창용 총재 입에서 환율 코멘트가 어떻게 나오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민 연구원은 "만약 환율이 1,400원을 넘는 상황인데도 지켜봐야 한다는 기조에 변화가 보이지 않는다면 환율 하락은 기대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FX 스와프, 한미 금리 역전에 하락 불가피…글로벌 불안도

    외화자금시장 참가자들도 빅스텝 금리 인상이 시장에 반영돼있다고 진단했다.

    지난달부터 한미 금리가 역전된 이후 글로벌 불안 요인까지 겹치면서 스와프포인트에 하방 압력은 지속하고 있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한은이 빅스텝을 단행하더라도 스와프포인트 반등은 어려울 것"이라며 "스와프포인트에 금리 차뿐만 아니라 달러 프리미엄이 반영되며 추가 하락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그는 "최근 영국 국채 이상 움직임이나 크레디트 스위스 위기설 등 국제금융시장에서 신용 여건 스트레스가 심해지고 있다"며 "단순 내외 금리차가 아닌 달러 프리미엄이 심화하며 스와프포인트도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금통위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나올 포워드 가이던스는 내년도 만기인 장기 스와프포인트 향방을 결정할 전망이다.

    인플레이션 고착화에 따른 연준의 긴축 행보가 길어지면서 장기물 스와프포인트 하방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

    3개월물 FX스와프포인트는 마이너스(-) 6.00원으로 지난달 말 수준에 머물렀고, 1년물도 -24.20원으로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C은행 딜러는 "스와프 시장을 보면 (단기물보다) 해를 넘어가는 쪽이 많이 눌려있다"며 "연준의 피벗 기대감에 일부 지지가 됐지만,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를 앞두고 다시 빠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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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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