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두달째 '경기회복세 약화'…"대외여건 악화에 수출 부진"
  • 일시 : 2022-10-11 12:00:04
  • KDI, 두달째 '경기회복세 약화'…"대외여건 악화에 수출 부진"

    중국 경기부진·미국 통화긴축으로 경기 하방위험 확대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1일 "우리 경제는 내수가 일부 개선됐으나 대외 여건 악화에 따른 수출 부진으로 경기 회복세가 약해지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KDI는 이날 발간한 '10월 경제동향'에서 이렇게 진단했다.

    KDI가 경기 진단에서 경기 회복세 약화를 언급한 것은 지난달에 이어 2개월째다. 지난 7~8월에는 완만한 경기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이 같은 KDI의 우려는 최근 경제지표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다.

    8월 전산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증가했지만 전월 대비로는 0.3% 감소했다. 이 가운데 광공업 생산은 전월보다 1.8% 줄었다.

    9월 수출은 작년 같은 달보다 2.8% 늘었으나 전월(6.6%)보다는 낮아졌다.

    특히 우리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해왔던 반도체의 경우 수요 둔화로 가격이 하락하고 수출도 감소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8월 반도체 생산은 전월보다 14.2% 줄었다. 반도체 부문의 가동률은 12.2% 감소했고, 재고는 3.8% 증가했다.

    반도체 수요 감소는 기업 심리 위축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10월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은 73으로 전월보다 9포인트 하락했다. 전자·영상·통신장비 업황 BSI 전망은 97에서 76으로 떨어져 하락 폭이 더 컸다.

    KDI는 제조업 기업 심리가 악화하는 가운데 중국의 경기 부진과 미국의 통화긴축 기조 강화 여파로 경기 하방 위험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서비스업이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소매판매와 투자 부진이 완화하면서 내수 경기는 일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8월 서비스업 생산은 숙박·음식점업(32.0%)과 운수·창고업(13.8%)이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지난해 같은 달보다 7.1% 증가했다.

    8월 소매판매 역시 1년 전 같은 달보다 2.3% 늘었다. 전월 대비로도 4.3%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8월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 모두 대폭 증가하면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8% 증가했다. 건설투자도 7.5%의 높은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을 보였다.



    [연합뉴스TV 제공]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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