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저성장ㆍ금융불안' 목소리 커졌다…경제우려 가중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연일 금융, 실물경제의 불확실성을 언급하면서 대내외 경제 여건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고 있다. 경제 위기 속 북한의 무력도발로 금융 및 경제 상황에 대한 경계감도 한층 가중되는 모양새다.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참석한 포럼 축사에서 "우리 경제의 고질적인 저성장을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이루기 위해 정부가 민간 주도, 시장 중심으로 기조를 전환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 경제가 저성장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으로 정책기조의 대전환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엿보인다. 문제는 저성장 흐름 속에 당장 돌파구가 보이지 않고 오히려 경제 전반에 먹구름이 드리워지는 점이다.
윤 대통령은 최근 금융시장, 실물경제의 불안에 관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전날 국무회의에서는 "세계 경제가 전례 없는 복합위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우리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의 변동성, 불확실성이 커져 긴장감을 갖고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각종 경제 지표가 경고음을 내고 금융시장의 주요 지수들이 요동치고 있어 정부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면밀히 대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7일에도 경상수지가 적자로 돌아서자 제10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열고 복합위기의 장기화 전망과 정부의 선제적인 대응을 강조한 바 있다. 국민과 시장의 불안감을 덜어줄 수 있도록 안전판을 구축해야 한다면서 외환 및 자본시장을 지지하고 경상수지를 개선할 방안을 제시했다.
금융시장과 거시경제를 둘러싼 대통령실의 위기의식은 계속해서 고조되는 상황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거시금융상황점검회의에서 "전 세계 금리 인상과 시장 불안에 따라 실물 경제의 둔화도 우려된다. 유례없는 강달러의 영향으로 국내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졌다"고 경고했다.
대통령실을 중심으로 정부가 24시간 대응 체제를 구축하고 단기, 중장기 대책을 내놓고 있으나 위기감은 쉽게 잦아들지 않는 모양새다.
실제로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2020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으며 달러-원 환율은 1,400원을 웃돌며 금융위기 후 가장 높은 레벨을 유지하고 있다. 소비자물가는 8~9월 들어 5%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무역수지에 이어 경상수지도 적자다.
대통령실은 경제 위기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최상목 경제수석도 최근 브리핑에서 "글로벌 복합위기가 안 좋은 방향으로 장기화하고 있다. 국내 경기의 하방위험이 확대될 우려가 크다"며 "높은 물가와 커지는 경기 하방위험을 균형 있게 관리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를 갖게 됐다"고 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로 확대된 지정학적 리스크도 국내 금융시장과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북한은 짧게는 하루 만에, 길게는 사나흘 만에 미사일을 발사하며 한반도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7차 핵실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전술핵 재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고개를 드는 상황이다. 북한의 무력 도발로 심화한 안보 불안이 금융시장, 경제에도 파급될 리스크인 까닭에 대통령실도 긴장을 늦추지 않는 분위기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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