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인플레 하락세 예상보다 느려…제약적 정책 유지'(상보)
너무 많은 액션보다 너무 적은 조치에 따른 비용이 클 수 있어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이 높은 인플레이션의 하락이 예상보다 천천히 나타나고 있다며 제약적인 수준으로 정책을 이동한 후 한동안 유지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들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너무 적은 조치를 하는 비용이 너무 많은 조치를 하는 비용보다 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긴축적인 정책에 따른 실질 GDP 하락 위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됐다.
많은 연준 위원들은 12일(현지시간) 발표한 지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를 훨씬 웃돌고 있고, 지금까지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경제의 수급 불균형이 계속되고 있다"며 75bp 금리인상과 대차대조표의 지속적인 축소가 적절하다는데 동의했다.
그들은 "인플레이션이 긴축 정책에 아직 눈에 띄게 반응하지 않았다"며 "인플레이션의 상당한 하락은 총수요 감소와 시간차가 있을 수 있다"고 봤다.
이에 "최근 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보다 높았으며,이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이전에 예상한 것보다 더 천천히 하락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연준 참석자들은 "노동시장이 둔화되더라도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회복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의사록은 전했다.
연준 위원들은 피벗(정책 전환)이 빨리 이뤄지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많은 참석자들은 "연준 금리가 충분히 제약적인 속도에 도달하면 인플레이션이 2%로 돌아갈 것이라는 확실한 증거가 있을 때까지 한동안 그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이런 정책 움직임이 높은 인플레이션과 관련한 훨씬 더 큰 경제적 고통을 예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이들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너무 적은 조치를 하는 비용이 너무 많은 조치를 하는 비용보다 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가 9월에 최대 속도로 움직였으며, 그 속도로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정책을 적절하게 제약적인 스탠스로 이동함으로써 높은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되지 않고, 기대 인플레이션이 고정되도록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참석자들은 동의했다.
하지만 참석자들은 실질 GDP성장에 대한 위험을 광범위하게 판단했다.
참석자들은 "노동시장 여건의 완화와 함께 실질 GDP 성장률이 추세보다 낮은 수준을 보이는 기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성장 위험에는 유럽의 경기 침체 위험 증가, 중국 경제활동 둔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글로벌 경제 위험 등이 주된 요인으로 꼽혔다.
몇몇 참석자들은 "다른 많은 국가에서 진행중인 긴축 정책이 세계 금융시장과 해외 실질 GDP 성장에 영향을 주고, 미국 경제에도 스필오버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몇몇 참석자들은 "현재의 매우 불확실한 세계 경제와 금융 여건에서 경제 전망에 대한 중대한 역효과를 추가적인 긴축 정책의 속도를 조정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참석자들은 "통화정책 기조가 강화되면서 어느 시점에는 누적된 정책 조정이 경제 활동과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면서 정책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짚었다.
하지만 두 위원들이 역사적으로 긴축정책이 조기 종료된 위험을 언급하고, 일부 위원들은 필요한 만큼 오래 제약적 스탠스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준은 지난 9월 FOMC 회의에서 3회 연속 75bp 금리 인상에 나섰다.
연준 위원들은 9월에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에서 올해 말 기준금리가 4.4%까지 오르고, 내년에는 4.6%까지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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