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 매파 연준 재확인에 강세…파운드화는 급반등
  • 일시 : 2022-10-13 05:14:12
  • [뉴욕환시] 달러화, 매파 연준 재확인에 강세…파운드화는 급반등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가 달러 인덱스 기준으로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웃도는 등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이날 공개된 의사록을 통해 당분간 매파적인 행보를 강화할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전날 급락했던 영국 파운드화는 반등에 성공했다. 잉글랜드은행(BOE)이 시장 안정 조치를 연장할 수도 있다는 기대가 일면서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2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46.843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45.828엔보다 1.015엔(0.70%)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0.97020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0.97100달러보다 0.00080달러(0.08%)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42.45엔을 기록, 전장 141.60엔보다 0.85엔(0.60%)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13.239보다 0.04% 상승한 113.28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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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러-엔 환율 일봉 차트:인포맥스 제공>

    달러 인덱스가 한때 113.590을 기록하는 등 상승하며 달러화 강세를 반영했다. 연준이 당분간 매파적인 행보를 완화할 뜻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영향으로 풀이됐다. 연준이 이날 공개한 지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높은 인플레이션의 하락이 예상보다 천천히 나타나고 있다며 제약적인 수준으로 정책을 이동한 후 한동안 유지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들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를 훨씬 웃돌고,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경제의 수급 불균형이 계속되고 있다며 75bp 금리인상과 대차대조표의 지속적인 축소가 적절하다는 데 동의했다. 이들은 노동시장이 둔화되더라도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회복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발표된 9월 PPI는 전월 대비로는 0.4% 상승했다. 전월대비 기준으로 석 달 만에 상승세로 반전됐다. PPI는 지난 8월에는 0.2% 하락했고 7월에는 전월대비 0.4% 내렸다. 9월 PPI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였던 0.2% 상승보다도 높았다.

    일본 엔화는 한때 146.971엔에 거래되는 등 24년만에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웠다. 일본은행(BOJ)이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이어갈 것으로 확인되면서다.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는 이날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국제금융연구소(IIF:Institute of International Finance)의 주최 행사에서 초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고수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일본 경제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의 영향에서 여전히 회복되고 있고 내년에는 인플레이션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구로다 BOJ 총재는 이날 일본의 물가상승률이 현재의 약 3%에서 2023년 4월부터 시작되는 다음 회계연도에 은행의 목표인 2%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구로다 총재는 "2% 목표를 지속 가능하고 안정적으로 달성할 때까지 통화 완화를 고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달러-엔 환율이 24년 만에 처음으로 146엔을 돌파하면서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 여지는 열려 있는 상태다.

    일부 시장 참가자들은 일본 외환당국이 13일 예정된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이후를 개입 시점으로 잡고 있다고 관측하기도 했다.

    영국 파운드화의 급락세는 진정될 기미를 보였다. BOE가 일부 은행에 채권 매입 프로그램 지속 가능성에 대한 언질을 줬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다. 파운드화는 전장 뉴욕 대비 0.97% 오른 1.10939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앞서 앤드루 베일리 BOE 총재는 전날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국제금융협회(IIF)에서 채권매입 프로그램이 예정대로 오는 14일 종료된다고 재차 강조하면서 파운드화 급락세를 촉발했다.

    배녹번 글로벌 포렉스의 전략가인 마크 챈들러는 "BOJ 특정 수준을 방어하지 않고 변동성만 진정시키고 있다는 점이 재확인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날 엔화의 3개월물 변동성은 지난 달 일본 당국이 개입했을 때보다 작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엔화 3개월물 내재변동성은 11.9%였다. 일본 외환 당국이 엔화의 가파른 약세를 저지하기 위해 매수개입을 단행했던 지난 9월 22일에는 내재변동성이 최고 13.26%에 달했다.

    그는 "(일본당국이) 예전 수준에서 개입하지 않는 것은 전술적으로 현명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한차례의 개입이 단행될 수도 있지만 첫번째 보다는 약발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파운드화의 반등을 이끈 소식은) BOE와 고위 관계자들이 사적인 그룹과 의견 교환하기를 선호한다는 의미다"고 지적했다.

    그는 "해당 발언은 공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BOE 고위 관계자들이 민간인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대중에게는 공개되지 않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RBC 캐피털 마켓의 전략가인 아빈 탄은 "달러 강세 추세를 고려할 때 BOJ가 특정 수준에서 엔을 방어하는 대신 이전보다 더 높은 수준에서 방어함으로써 달러-엔 상승 속도를 늦추려고 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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