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硏 "한은, 내년 1Q까지 금리인상…3.75% 도달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한국은행이 내년 1분기까지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해 기준금리가 연 3.7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윤석진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원은 13일 '10월 금통위 결과 분석 및 향후 전망' 보고서에서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환율 상승에 따른 물가 압력과 외환부문 리스크에 대응해 두번째 빅스텝(기준금리 50bp 인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윤 연구원은 "이창용 한은 총재는 현재 시장이 기대하는 최종 기준금리 예상치(3.5% 수준)에 대해 다수의 금통위원도 동의한다고 발언했다"며 "다만 이 총재는 11월 인상 폭에 대해서는 향후 물가 및 경기 데이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등 추가 정보 확인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국내 인플레이션 고착화 위험을 감안하면, 한은 금통위가 내년 1분기까지 금리 인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윤 연구원은 "국내 물가가 국제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소비로 인해 수요측 상방압력이 작용하고 있다"며 "더욱이 10월부터 국내 전기·가스 요금이 재차 인상돼 추가 상승압력으로 작용하면서 6%대 물가 재진입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이 추가로 예정된 점도 금통위의 추가 금리인상 명분을 강화한다"며 "연준은 지난 9월 FOMC에서 점도표 내 인상경로를 큰 폭 상향 조정해 내년 말 기준금리를 4.75% 수준으로 시사한 바 있다"고 언급했다.
경기 둔화, 부채상환 부담 가중 등 정책 부담이 커지고 있는 점은 추가 빅스텝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꼽기도 했다. 다만 고환율·고물가 지속으로 기준금리는 내년 1분기 말에 3.75%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윤 연구원은 "국내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상당 기간 5~6%대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과의 정책금리 역전 폭 확대에 따른 자금유출 우려, 원화 약세 심화에 따른 수입물가 상승 위험 등을 감안 시 11월 금통위에서도 빅스텝 인상에 대한 고민이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한은 총재의 내외금리 역전 용인 폭 발언을 감안하면, 국내 기준금리는 미국 정책금리와 100bp 내외에서 동조화되며 내년 초까지 금리 인상을 이어가다가, 기준금리 3.75% 도달 이후 주요국 정책기조 변화 및 대내 물가안정 여부를 확인하며 2023년 말까지 동결 기조를 지속할 전망이다"고 부연했다.
시장금리의 경우 10월 금통위 결과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단기적으로 하방 압력이 부각되다가 11월 미 연준의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75bp 인상) 및 물가 재반등 가능성을 고려하면 추가 하락폭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됐다.
윤 연구원은 "미 연준의 추가 150bp 금리 인상이 예고되어 있고 에너지 가격발 물가 재상승 우려, 유동성 긴축에 따른 대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을 감안할 때 추세적인 하락은 제한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jhson1@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