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9월 CPI 전년比 8.2%↑…연준 긴축에도 가파른 상승세(종합)
  • 일시 : 2022-10-13 22:28:44
  • 美 9월 CPI 전년比 8.2%↑…연준 긴축에도 가파른 상승세(종합)



    (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에도 9월 물가 상승률이 가파른 상승세를 유지했다.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모든 측면에서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의 전망치를 상회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4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미 노동부는 13일(현지시간) 9월 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2%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 예상치인 8.1% 상승을 웃도는 수준이다. 9월 CPI는 지난 8월에 기록한 물가 상승률인 8.3%는 소폭 하회했다. 미국의 소비자 물가 헤드라인 수치는 지난 6월 9.1%를 기록한 후 7월에 8.5%, 8월에 8.3%를 기록했다.

    9월 CPI는 전월 대비로도 0.4% 상승했다. 이는 WSJ 전문가 예상치인 0.3% 상승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전월치인 0.1% 상승보다도 물가 상승 폭이 가팔랐다. CPI의 월간 상승률은 지난 6월 이후 석 달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40년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9월 근원 CPI는 전년 대비 6.6% 올랐다. 미 노동부는 근원 CPI의 헤드라인 수치는 1982년 8월 이후 약 40년 만에 가장 높았다고 설명했다. 9월 근원 CPI의 전년대비 상승률은 시장 예상치였던 6.5%를 상회했다. 전월치인 6.3% 상승도 웃돌았다.

    근원 CPI는 전월 대비로는 0.6% 올랐다. 이는 전월치와 같은 수준이다. 다만, 월가 예상치였던 0.3% 상승은 상회했다.

    미 노동부는 주거, 식음료 부문의 물가 상승률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에너지 가격이 하락했으나, 이를 제외한 다른 영역에서도 물가 상승세가 끈질기게 나타나고 있음을 드러낸다.

    9월 식음료 가격은 전월대비 0.8% 오르며 전월과 같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식음료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2% 급등한 상태다.

    9월 주거 가격은 전월대비 0.7% 오르며 전월과 같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6.6% 상승했다.

    의료 케어 서비스 가격은 전월대비 1% 오르며 전월의 상승률(0.8%↑)을 상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대비해서는 6.5% 올랐다.

    반면 9월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2.1% 하락했다. 휘발유 가격이 4.9% 내렸고, 연료유 가격이 2.7% 내렸다. 그러나 에너지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대비해서는 19.8% 급등한 상태다. 휘발유와 연료유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대비해서는 각각 58.1%, 19.8% 폭등했다.

    전기료는 전달보다 0.4% 올라 지난 8월의 1.5% 상승률보다는 둔화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5.5% 상승했다.

    중고차 가격은 전달보다 1.1% 하락했다. 지난 8월 전월대비 0.1% 하락했던 중고차 가격의 낙폭이 커진 모습이다. 중고차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로는 7.2% 상승했다.

    신차 가격은 전월보다 0.7% 상승해 전달 상승률 0.8%보다 가격 상승 폭이 축소됐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9.4% 올랐다.

    운송 서비스 가격은 전달보다 1.9% 올랐다. 전월에 0.5% 상승을 기록한 후 상승 폭이 커졌다.

    물가가 월가 예상치보다 가파른 상승률을 보이자 금융시장은 출렁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 주가지수 선물은 물가 지표 발표 후 2% 이상 급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화 지수는 113.8선으로 급등했다.

    미 10년물 채권 금리는 전일대비 15bp 이상 오르며 4%대를 재돌파했다.

    물가 지표 발표 이후 금리 선물시장에서 연준이 11월 회의에서 금리를 75bp 인상할 가능성은 90%를 넘어섰다. 연준이 75bp보다 큰 폭인 1%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도 8% 수준으로 집계됐다.

    뉴욕타임스(NYT)는 "9월 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나왔다"며 "이는 40년 만에 최고치를 보이는 물가 상승률을 통제하려는 연준에게는 부정적인 소식이다"고 보도했다.

    출처: 미국 노동부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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