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9월 CPI 고공행진 확인…주식↑채권·달러↓
  • 일시 : 2022-10-14 06:12:20
  • <뉴욕마켓워치> 9월 CPI 고공행진 확인…주식↑채권·달러↓



    (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3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시는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여전히 강한 모습을 보이자 급락한 후 다시 급반등하는 등 큰 변동성을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3%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60% 상승했고,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23% 상승했다.

    미 국채 가격은 급락했다.

    9월 CPI 상승폭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미 국채 매도세가 급증했다.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다시 4%대로 장중 고점을 높이며 인플레이션과 긴축 정책에대한 경계심을 반영했다.

    달러화 가치는 달러 인덱스 기준으로 약세로 급반전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거센 것으로 재확인됐지만, 위험선호 심리가 되살아났기 때문이다.

    영국 정부가 감세안을 전면 철회할 것이라는 소식이 영국 파운드화 등 위험자산의 약진을 이끌었다.

    연준이 긴축적인 통화 정책을 더욱 옥죌 것이라는 우려는 여전했지만, 가격에 선반영된 것으로 풀이됐다.

    다만 미국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면서 엔화 가치는 32년 만의 최저치를 경신했다.

    뉴욕 유가는 원유 재고가 늘었다는 소식에도, 디젤 재고가 줄고 달러화 가치가 하락세로 전환되면서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경제지표는 9월 CPI와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가 발표됐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9월 CPI는 전년 동기보다 8.2%, 전월보다는 0.4% 올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 전문가 예상치인 8.1% 상승과 0.3% 상승을 모두 웃돌았다.

    9월 CPI는 지난 8월 기록한 8.3% 상승보다는 소폭 하락했으나, 지난 6월 9.1%, 7월 8.5%, 8월 8.3%, 9월 8.2%로 여전히 8%대 이상을 유지했다.

    9월 CPI는 전월 대비로 0.4% 올라, 전달의 0.1% 상승을 웃돌았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1982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9월 근원 CPI는 전년 대비 6.6% 올랐고, 전월 대비로는 0.6% 상승했다.

    월가 예상치인 6.5%와 0.3%를 모두 웃돌았다. 전달 수치는 각각 6.3%, 0.6%였다.

    지난 8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9천 명 증가한 22만8천 명으로 집계됐다.

    주간 신규보험 청구자 수는 예상치와 직전 수치를 상회했다.

    직전 주 수치는 21만9천 명으로 그대로 유지됐다.

    월스트리트저널 전문가 예상치는 22만5천 명이었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27.87포인트(2.83%) 오른 30,038.7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2.88포인트(2.60%) 뛴 3,669.91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32.05포인트(2.23%) 상승한 10,649.15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마감하고 7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지수는 CPI 발표에 장중 올해 들어 최저치를 경신했으나 기술적 매수세가 나오며 반등에 성공했다. S&P500지수의 하루 등락폭은 2020년 3월 이후 최대였다.

    투자자들은 9월 CPI 발표 이후 인플레이션 장기화 가능성을 우려했다.

    개장 전 발표된 9월 CPI가 예상치를 웃돌자 주가지수선물은 곧바로 큰 폭으로 밀렸다. 개장 후 주가는 낙폭을 최대 3%까지 키웠으나 이후 급반등세로 돌아섰다. 국채 금리는 이날 상승분을 상당 부분 되돌렸다. 달러지수도 하락세로 급반전했다.

    일각에서는 S&P500지수가 크게 하락하면서 기술적 반등이 나왔다고 분석했다. 또한 주거비가 하락하고 있어 인플레이션이 고점에 다다랐다는 기대도 다시 살아났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9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오르고, 전월보다는 0.4% 올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 예상치인 8.1% 상승과 0.3% 상승을 모두 웃도는 수준이다. 9월 CPI는 지난 8월 기록한 8.3% 상승보다는 소폭 하락했으나 지난 6월 9.1%, 7월 8.5%, 8월 8.3%, 9월 8.2%로 인플레이션은 8%를 웃도는 수준에서 좀처럼 내려오지 않고 있다. 여기에 9월 CPI는 전월 대비로 0.4% 올라 전달의 0.1% 상승을 웃돌았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1982년 8월 이후 4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9월 근원 CPI는 전년 대비 6.6% 올랐고,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 월가 예상치인 6.5%와 0.3%를 모두 웃돌았다. 전달 수치는 각각 6.3%, 0.6%였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올해 3%포인트가량 금리를 인상했음에도 연준의 목표치를 몇 배 웃도는 물가 상승세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07%까지 올랐다가 4% 아래로 떨어졌다. 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4.53%까지 상승했다가 4.46%로 오름폭을 축소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113.921까지 올랐다가 112.454까지 떨어졌다.

    미 금리선물 시장에 반영된 연준의 11월 0.7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은 97%에 육박했다. 또한 11월 회의에서 1%포인트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도 3% 수준으로 처음으로 1%포인트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등장했다.

    바클레이즈는 이날 CPI 발표 이후 내년 2월까지 연준이 기준금리를 5.00%~5.25%까지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11월과 12월에 각각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고, 내년 첫 회의인 2월에도 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할 것을 가정한 것이다.

    실업자가 늘고는 있지만, 여전히 실업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연준의 고강도 긴축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8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9천 명 증가한 22만8천 명으로 집계됐다. 실업보험 청구자수 증가세는 완만한 수준이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이 모두 올랐고, 금융주와 에너지 관련주가 4% 이상 오르며 상승을 주도했다. 기술주와 자재(소재) 관련주도 3% 내외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비트코인 가격이 장중 1만9천 달러 아래로 떨어졌으나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

    코인베이스의 주가도 이 영향으로 장중 10% 이상 하락했다가 보합권으로 낙폭을 줄였다.

    델타항공의 주가는 분기 매출이 팬데믹 이전 수준을 웃돌았다는 소식에 4% 이상 올랐다.

    월그린스부츠얼라이언스의 주가는 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5% 이상 올랐다.

    도미노스피자의 주가는 매출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10% 이상 상승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이 너무 강하다며 연준이 인플레이션이 둔화한다는 신호가 나올 때까지 금리를 올리고 높은 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메릴&뱅크오브아메리카 프라이빗 뱅크의 닐라드리 무커리지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연준이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시사한 것처럼 이날 수치를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고 있음을 확인하는 근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연준이 해야 할 일이 더 많다는 의미다"라고 덧붙였다.

    찰스 슈왑의 리즈 앤 손더스 전략가는 CNBC에 "아마도 인플레이션이 상승의 마지막 순간에 도달했으며, 여기서부터 둔화하기 시작할 것 같다"라며 그러나 투자자들이 더 많은 인플레 지표와 실적 결과를 소화하면서 증시 변동성은 계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11월에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96.6%를, 금리를 1%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3.4%를 기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63포인트(4.86%) 하락한 31.94를 나타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4.80bp 상승한 3.953%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16.00bp 급등한 4.455%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4.50bp 상승한 3.932%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39.0bp에서 -50.2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9월 미국 CPI에 주목했다.

    전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하락세가 예상보다 느리다고 판단하고, 긴축 의지를 재확인한 바 있다.

    미국의 9월 CPI는 전월대비 0.4% 올랐고, 전년대비로는 8.2% 상승했다.

    지난 8월 수치가 전월대비 0.1%, 전년대비 8.3%에 비해 크게 나아진 수준은 아니다.

    근원 인플레이션 상승폭도 커졌다.

    9월 근원 CPI는 전년대비 6.6%, 전월대비 0.6% 올라 월가 예상치를 모두 웃돌았다.

    미국 CPI 발표 이후 미 국채 매도세는 급격히 커졌다.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3.84%대에서 4.07%대까지 급격히 고점을 높였다.

    2년물 수익률은 특히 4.27%대에서 4.53%대까지 치솟았다.

    30년물 수익률도 3.84%대에서 4.01%대로 급격히 올랐다.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지난 11일 4%대로 오른 후 약간 내렸지만 이날 9월 CPI를 확인한 후 다시 4%대를 찍고 내려왔다.

    9월 CPI가 고공행진을 펼치면서 미 연준의 고강도 긴축 정책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전일 미 FOMC 의사록에서 많은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를 훨씬 웃돌고 있고, 지금까지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경제의 수급 불균형이 계속되고 있다"며 "연준 금리가 충분히 제약적인 속도에 도달하면 인플레이션이 2%로 돌아갈 것이라는 확실한 증거가 있을 때까지 한동안 그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너무 적은 조치를 하는 비용이 너무 많은 조치를 하는 비용보다 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과잉 대응하는 편이 대응을 적게 하는 편보다 낫다는 의미다.

    11월 연준의 75bp 금리 인상은 기정 사실화되는 분위기다.

    이날 연방기금 금리 선물 시장에서 11월 연준이 75bp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은 거의 97%대로 반영됐다.

    100bp 인상 가능성도 2%대로 반영되며 다시 되살아났다.

    11월 50bp 인상 전망은 사라졌다.

    금리선물 시장 투자자들은 연방기금 금리가 12월에 이미 연준이 내년 금리 상단으로 예상했던 4.6%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도 미국 CPI를 확인하며 연준의 스탠스를 가늠하고 있다.

    RBC 캐피털 마켓츠의 블레이크 그윈 미국 금리 전략 헤드는 "이날 데이터로 인해 투자자들은 연준이 향후 몇 개월 동안 단기 금리를 얼마나 인상할지 추정치를 다시 한번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찰스슈왑UK의 리차드 플린 상무이사는 "연준이 긴축 정책으로 경제를 약화시키려 하고 있음에도 물가 상승 속도는 여전히 완고하게 높은 상태"라며 "물가 상승과 지난달 예상보다 강했던 고용보고서가 결합돼 11월에 네 번째 75bp 금리 인상을 시행할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말했다.

    BMO캐피털의 이안 린젠 전략가는 "우리는 더 큰 플래트닝을 받아들이며, 100bp 인상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도 분명 있지만 이번 지표는 12월과 2월 금리인상폭에 대한 질문과 함께 11월 75bp 금리인상을 확고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47.263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46.843엔보다 0.420엔(0.29%)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0.97748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0.97020달러보다 0.00728달러(0.75%) 올랐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43.93엔을 기록, 전장 142.45엔보다 1.48엔(1.04%)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13.282보다 0.70% 하락한 112.491을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화가 극적으로 반등했다. 영국 정부가 감세안을 골자로 하는 미니 예산안을 전면 철회하는 등 정책을 U턴 할 수도 있을 것으로 관측되면서다.

    마켓워치는 쿼지 콰텡 영국 재무부 장관이 논란이 됐던 감세안을 추가로 폐기하는 데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영국의 매체인 스카이 뉴스 기자의 트위터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앞서 더 타임스는 보수당의 고문들이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에게 재원 조달방안을 포함하지 않은 미니 예산안을 폐기하라고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불안심리가 진정되면서 영국 국채인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한때 전날 종가대비 22bp 이상 하락한 4.19% 언저리에서 호가가 나왔다. 영국 파운드화도 2.01% 상승한 1.13166달러에 거래됐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다시 확인됐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9월 물가 상승률이 월가의 예상치를 또 웃돌았기 때문이다. 9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2% 올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 예상치인 8.1% 상승을 웃도는 수준이다. 9월 CPI는 전월 대비로도 0.4% 상승해 전문가 예상치 0.3%를 상회했다. 직전 달의 0.1% 상승보다도 상승 폭이 되레 가팔라졌다. 월간 상승률은 지난 6월 이후 석 달 만에 가장 큰 폭이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월가의 전망치를 상회했다. 9월 근원 CPI는 전년 대비 6.6% 올랐다. 미 노동부는 근원 CPI의 헤드라인 수치는 1982년 8월 이후 약 40년 만에 가장 높았다고 설명했다. 9월 근원 CPI의 전월대비 상승률은 시장 예상치였던 6.5%를 상회했다. 전월치인 6.3% 상승도 웃돌았다. 근원 CPI는 전월 대비로는 0.6% 올랐다. 월가 예상치였던 0.3% 상승도 큰 폭으로 웃돌았다.

    예상치를 웃돈 CPI는 연준의 매파적인 행보를 한층 강화할 것이라는 우려를 자극했다. 전날 공개된 연준의 의사록과 오버랩 되면서다. 전날 공개된 지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높은 인플레이션의 하락이 예상보다 천천히 나타나고 있다며 제약적인 수준으로 정책을 이동한 후 한동안 유지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다만 연준의 매파적인 행보는 현재의 가격 수준에 선반영됐다는 인식도 확산됐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한때 전날 종가대비 16bp나 오른 뒤 6bp 오른 3.96%로 호가를 낮췄다.

    캐리 통화인 일본 엔화 가치는 다시 곤두박질쳤다. 미국채 수익률과 일본국채(JGB) 국채수익률 스프레드 확대에 따른 캐리 수요가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달러-엔 환율은 한때 147.672엔을 기록하는 등 1990년 이후 32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엔화 가치가 하락했다는 의미다. 달러-엔 환율 상승세가 가팔라지면서 외환 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감은 지속됐다. 스즈키 순이치 일본 재무상은 이날 "외환시장의 과도한 변동성과 무질서한 움직임은 경제와 금융 안정성을 해친다"라며 "엔화의 과도한 움직임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로화는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나면서 강세로 급반전됐다. 다만 달러화에 1대1의 등가로 교환되는 패리티(parity) 환율 회복은 요원한 것으로 진단됐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연준의 매파적인 행보를 도저히 따라가지 못할 것으로 진단되면서다.

    TD 증권의 전략가인 숀 크루즈는 충격이 클 경우에는 그렇게 빨리 움직이고 약간 과도해지는 건 드문 일이 아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는 실제로 투매가 이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좋은 징후일 수도 있다"고 풀이했다.

    그는 경제 지표에 따르면 연준이 상당한 수준의 금리 인상을 계속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하지만 시장이 되돌려지면서 "방심하지 않은 투자자 풀이 충분히 많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관론의 상당 부분은 이미 가격에 책정됐다고 덧붙였다.

    프린시펄 자산운용의 전략가인 시마 샤는 "오늘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 이후 연준이 11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폭을 75bp 이하로 가져갈 것으로 믿는 사람은 시장에 남아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서프라이즈가 다음 달에도 반복된다면 올해가 끝나기 전에 연준의 최고 금리 전망치를 뚫고 정책 금리가 12월에 5회 연속 75bp 인상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NAB의 선임 통화 전략가인 로드리고 캐트릴은 엔화가 "안전 통화로서 지위를 잃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전 고점(달러/엔) 언저리에서도 이런 신중한 흐름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제 엔화는 해당 지점을 상향 돌파했고 추가 상승의 여지가 좀 더 있어 보인다"고 풀이했다. 일본 외환 당국이 개입하고 있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84달러(2.11%) 오른 배럴당 89.1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WTI 가격은 3거래일 만에 상승 반전했다.

    유가는 이날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웃돌았음에도 주식시장이 급반등하고, 달러화 가치가 하락 반전하면서 오름세로 돌아섰다.

    달러화 가치 하락은 달러로 거래되는 원유 가격을 싸게 보이게 만들어 트레이더들의 원유 수요를 촉발한다.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올라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그동안 인플레이션이 한동안 높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시장이 반영해온 터라 시장은 오전 과도한 쏠림이 나오자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다.

    또 일각에서는 주거비가 내려오고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높은 물가 상승세가 지속되지 못할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ICE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7% 하락한 112.333을 기록했다. 달러지수는 개장 초 미국의 CPI 지표에 113.590까지 올랐으나 112 초반으로 떨어져 큰 폭의 움직임을 보였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도 장중 4%를 돌파했으나 현재 3.95%까지 오름폭을 낮췄다. 미국 주가지수는 2~3% 이상 상승 중이다.

    겨울을 앞두고 미국의 디젤 재고가 크게 줄었다는 소식도 유가를 떠받쳤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7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987만9천 배럴 증가한 4억3천908만2천 배럴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00만 배럴 증가를 크게 웃돈다.

    휘발유 재고는 202만2천 배럴 늘었고, 디젤과 난방유 재고는 485만3천 배럴 줄었다. 전문가들은 휘발유 재고는 120만 배럴 감소하고, 디젤 재고는 170만 배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내년 원유 수요 증가량 전망치를 수정했다는 소식도 나왔으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IEA는 내년 원유 수요 증가량이 하루 170만 배럴에 그칠 것이라며 이전 전망치보다 47만 배럴 하향했다. 올해 원유 수요 증가량도 하루 190만 배럴로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6만 배럴가량 하향했다.

    IEA는 올해 글로벌 총 수요는 하루 9천960만 배럴, 내년에는 하루 1천130만 배럴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IEA는 올해 원유 공급량 전망치는 하루 20만 배럴 하향한 9천990만 배럴로, 내년 원유 공급량 전망치는 120만 배럴 낮춘 하루 1천60만 배럴로 조정했다.

    IEA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의 감산이 글로벌 침체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OPEC+의 감산으로 이미 높은 에너지 가격이 더 높아져 경제를 침체로 몰아넣을 수 있다는 것이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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