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인상 감속 기대 또 멀어져"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https://newsimage.einfomax.co.kr/PYH2022071502930034000_P2.jpg)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 물가 상승률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리라는 기대가 또 멀어지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4일 보도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9월 CPI는 전년 동기보다 8.2% 오르고, 전월보다는 0.4%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 예상치인 8.1% 상승과 0.3% 상승을 모두 웃돌았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1982년 8월 이후 4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9월 근원 CPI는 전년 대비 6.6% 올랐고,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
바클레이즈의 조나단 밀러 이코노미스트는 "물가 상승세가 임대료뿐만 아니라 광범위한 서비스 가격에도 나타나고 있다"며 12월 금리 인상폭 전망치를 50bp에서 75bp로 상향 조정했다. 이로써 내년 2월 기준금리가 5~5.25%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11월 인상폭은 이미 75bp로 예상돼 왔기 때문에, 시장의 관심은 12월 회의로 모아졌다. 신문은 전망을 뛰어넘는 물가 상승이 지속되면서 12월에 금리 인상폭이 50bp로 축소될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무너지고 있다고 전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망은 이미 작년부터 몇 번이나 수정됐다. 연준의 경제 전망에는 참가자들이 '전망에 자신 없다'는 점이 여실히 드러났다.
연준의 물가 전망이 허술하다고 비판해 온 시장도 사실은 마찬가지라고 신문은 꼬집었다. 금융정보업체 퀵(QUICK)·팩트셋에 따르면 물가가 시장 예상을 벗어나는 폭은 평균 0.1%포인트였으나 작년 이후로는 두 배로 확대됐다. 시장 참가자들도 인플레이션을 실제보다 약하게 보고 있다는 얘기다.
니혼게이자이는 상황이 변하지 않으면 지금 시장이 예상한 것보다 더 큰 폭으로 금리 인상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지난 12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는 달러 강세에 대한 경계심이 강하게 나타났다. 공동 성명에는 경제 활동 영향과 국경을 넘은 영향을 억제하는 데 유의하면서 긴축 페이스를 적절히 조정해 나간다는 표현이 담겼다.
연준 관계자들도 9월부터 달러 강세 영향에 대한 언급을 늘리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신흥국 등 경제 위기가 미국 경제에 리스크가 되는지의 관점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9월 FOMC 회의 의사록에는 거의 언급되지 않아 연준 관계자들은 그 위험을 낮게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문은 미국 물가가 고점을 찍었다는 전망을 하게 된 이후에나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연준이 물가 전망에 자신감이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 판단이 상당히 신중하게 내려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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