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전방위 네고에 1,430원대 무거운 흐름…6.8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무거운 흐름 속에 1,430원대 초중반으로 마감했다.
아시아 장에서 달러가 반락하고, 코스피가 외국인 순매수 등에 힘입어 강세 전환하면서 달러-원의 가파른 상승세를 제한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80원 상승한 1,435.3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12.40원 상승한 1,440.90원에 개장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에 발표된 미시간대 소비자 기대 인플레이션이 전월 대비 상승하면서 달러 강세가 재개됐다. 기대 인플레이션 발표 이후 나스닥지수가 3% 넘게 밀리는 등 위험회피 심리가 고조됐다.
다만 아시아 장에서 달러 인덱스가 재차 113선 아래로 하향 안정화한 점은 추가 상승 시도를 제한했다.
개장과 함께 달러-원은 연고점(1,442원)까지 위협하며 급등했지만, 이내 완만하게 오름폭을 줄였다. 수출업체를 중심으로 고점 인식이 생기면서 네고 물량의 출회가 상승 시도를 막았다. 당국을 향한 개입 경계감도 이어져 레벨 저항력을 형성했다.
오후에도 달러-원은 완만한 속도로 레벨을 낮췄다. 다만 1,430원대 초중반으로 상승 폭을 축소해, 장중 고점과 저점 차이는 10원 가까이 됐다.
이날 코스피는 2,200대를 회복하며 반등했다. 외국인의 매수세로 강보합 전환해 마감했다. 전장보다 0.32% 올랐고, 외국인 투자자는 2천640억 원 순매수했다.
역외가 달러를 매수했지만,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꾸준히 출회하면서 레벨을 눌렀다.

◇ 18일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뉴욕장 움직임에 주목했다. 영국 금융시장 불안을 둘러싼 추가 대책 발표 등에도 관심이 향하고 있다.
은행의 한 딜러는 "마 시장과 달리 정규장에서 달러-원 흐름은 장중 내내 무거운 모습이었다"며 "수급이 확실히 이전보다 많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그는 "주식시장이 양호한 가운데 파운드화도 불안 심리에서 벗어나 강세를 보여 달러-원 하락 압력에 기여했다"며 "특별한 이슈가 없다면 심리적으로 높다고 느껴질 수 있는 레벨이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한 딜러는 "국내 금융시장 센티먼트가 많이 개선됐다"며 "미 인플레가 높은 수준이라는 점은 이미 달러-원 연고점 부근에서 선반영된 재료"라고 말했다.
그는 "단계적 레벨 하락 시도가 나올 수 있다"며 "뉴욕장에서 미 증시 움직임이 중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지난주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상승 등을 반영해 전장보다 12.40원 오른 1,440.9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에 달러 강세분을 반영해 급등했지만, 연고점(1,442원)에 다다른 레벨 저항으로 상승 시도가 제한됐다. 네고 물량의 유입과 코스피 반등세에 힘입어 달러-원은 서서히 상승 폭을 축소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장중 고점은 1,441.40원, 저점은 1,432.4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9.0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436.56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약 85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32% 상승한 2,219.71에, 코스닥은 0.55% 상승한 682.00으로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64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165억 원 수준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48.697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65.24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0.97357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113.032를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2113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98.99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98.77원, 고점은 199.73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약 65억 위안이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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