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당국 '엔화 약세 견제' 발언 줄이어…달러-엔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일본 외환당국이 엔화 약세를 견제하는 발언을 잇따라 내놓자 달러-엔 환율이 조금씩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 주요국 외환 시세(6411)에 따르면 18일 오전 10시 58분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13% 하락한 148.837엔을 기록했다. 환율은 장중 148.637엔까지 내렸다.
달러-엔은 이날 오전 5시 29분께 149엔을 터치해 32년만에 최고치(엔화 가치 기준 최저치)를 경신했다. 환율이 다음 주요선인 150엔대에 점점 가까워지자 외환당국 관계자들의 개입성 발언이 잇따랐다.
NHK 등 주요 외신과 포렉스라이브에 따르면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은 각의 후 기자회견에서 "환율 움직임에 대해 일일이 코멘트하는 것을 삼가고 싶다"면서도 "환시 동향을 높은 긴장감을 가지고 주시하고 있으며, 과도한 변동에 대해 적절히 대응하고 싶다"고 말했다.
스즈키 순이치 재무상도 각의 후 기자회견에서 "투기에 의한 과도한 (엔화) 변동을 용인할 수 없으며 적절한 대응을 취할 것이라는 종래의 생각은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필요한 경우에는 시장 개입을 포함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스즈키 재무상은 의회에서 정부가 투기적이고 과도한 엔화 움직임에 단호하게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과감한 행동이 무엇인지 묻는 야당 의원의 질문에 대해 "(지난달) 환시에 개입했다"고 답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도 투기적이고 급격한 환율 움직임에 문제가 있다고 밝혔고,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도 환시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에서는 구로다 총재의 책임론이 불거지기도 했다. 구로다 총재는 물가 목표 달성 실패와 엔화 약세에 대한 책임을 묻는 야당 의원의 지적에 대해 사임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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