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달러 반등·코스피 약세에 1,420원 중반대…3.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420원 중반대로 상승했다.
아시아 장에서 위험선호 심리가 후퇴했고, 달러가 반등하면서 장중 낙폭을 모두 반납했다. 엔화와 위안화 등 다른 주요 통화가 일제히 약세를 보인 점도 상승 압력을 키웠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3.50원 상승한 1,426.2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달러-원은 하락과 상승 구간을 번갈아 가면서 변동성이 큰 장세를 나타냈다.
오전장에서 달러-원은 상승 출발한 이후 반락했다. 간밤 위험선호 분위기가 이어졌고, 네고 물량과 외국인의 커스터디 매도 등이 출회하면서 하락 전환을 이끌었다.
전일 뉴욕 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상승했고, 영국의 금융시장 불안도 진정 국면을 지속했다. 잉글랜드은행(BOE)은 양적긴축(QT)을 11월부터 차질 없이 실행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일 일각에서 제기된 QT 추가 연기 가능성을 일축한 셈인데, 시장 실망감은 크지 않았다.
이를 반영해 달러-원은 하방 압력을 키우며 1,420원 지지력을 뚫고 급락했다.
조선업계의 수주 소식도 더해졌다. 삼성중공업은 대형 가스 운반선(VLGC) 2척에 대한 2천707억 원 규모의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오후장에서는 달러 가치가 반등하면서, 달러-원은 낙폭을 모두 되돌렸다. 저점과 대비해 10원 넘게 오르면서 전일 대비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반적인 수급이 얇아진 상황에서 역외 매수세 등이 유입해 변동성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아 장에서 달러 인덱스는 112.3대로 오름세를 지속했다.
엔화와 위안화 등 아시아 통화도 약세로 움직였다. 달러-엔은 149.4대를 돌파해 지난 199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장중 7.21위안대에서 7.23위안대로 레벨을 높였다.
달러-원이 상승 반전하면서 코스피도 약세로 마감했다. 전일 대비 0.56% 내렸고, 외국인은 1천499억 원 순매수했다.

◇ 20일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뉴욕장 움직임을 주시하면서 변동성 장세가 지속할 것으로 주목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영국 금융시장 불안이 진정되면서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는 일단락되는 것 같다"며 "영국 파운드화가 CPI 발표 이후 하락하는 등 여전히 시장은 왔다 갔다 하는 애매한 분위기다"고 말했다.
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은 달러-원 변동성이 너무 큰 하루였다"며 "아직 시장이 한쪽으로 쏠릴 만한 이벤트나 재료가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완전히 위험회피 심리가 사라지지 않은 느낌이다"며 "호가도 얇아져 있고, 타 통화 움직임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당분간 오르락내리락하는 장세가 불가피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상승을 반영해 전장보다 1.30원 오른 1,424.0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이후에는 네고 물량과 커스터디 매도세가 유입되면서 달러-원은 하락 전환했다. 이후 숏 플레이 물량도 유입해 낙폭을 키웠다.
다만 오후장에서 저점 매수가 유입해 수급상 하방 압력을 상쇄했고, 달러 가치도 반등했다. 달러-원은 1,420원대로 반등한 채 장을 마감했다.
장중 고점은 1,429.30원, 저점은 1,413.1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16.2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420.62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약 72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56% 하락한 2,237.44에, 코스닥은 0.94% 내린 690.56으로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499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505억 원 수준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49.450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54.22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0.98267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112.333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2393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97.13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95.86원, 고점은 197.44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약 119억 위안이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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