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금공, 내년 외화채 발행 두배 이상…사모 시장도 노크
  • 일시 : 2022-10-20 10:56:45
  • 주금공, 내년 외화채 발행 두배 이상…사모 시장도 노크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주택금융공사(주금공)이 내년 해외 커버드본드 발행을 대폭 늘리면서 사모 발행에도 나설 예정이다.

    외화채권을 통한 조달을 적극 확대해 국내에서의 발행 부담을 줄이기 위한 차원이다.

    20일 주금공 관계자에 따르면 공사는 해외 커버드본드 발행 규모를 올해 약 20억 달러(예정) 수준에서 50억 달러 내외로 두 배 이상 확대할 예정이다.

    안심전환대출 시행 등으로 인해 늘어나는 조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다.

    주금공은 이를 위해 해외 커버드본드를 기존에 공모로만 발행하던 데서 사모발행 시장까지 영역을 확장키로 했다.

    당초 올해 말 사모시장에서 커버드본드 발행을 준비했지만, 최근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내년으로 미뤘다.

    주금공 관계자는 "11월 말 이후에는 사실상 해외 조달 시장이 닫히는 만큼 올해 내 사모 발행은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주금공은 또 커버드본드 해외 발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발행 절차도 개선했다. 올해 초까지는 스탠드 얼론(stand-alone) 방식을 취해 왔지만, 하반기부터는 프로그램 발행 체제를 구축했다. 프로그램 방식의 경우 대규모 커버풀(cover pool, 담보묶음)을 설정해 일정 규모 내에서 자유롭게 발행하는 형태로, 스탠드 얼론 방식에 비해 잦은 빈도로 발행하는 데 용이하다.

    통상 공모보다 금리가 다소 높기는 하지만, 사모발행의 경우 더욱 간결하게 조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모 발행에도 나선다는 방침.

    주금공이 해외 조달을 대폭 확대하는 이유는 내년부터 본격 소화해야 하는 안심전환대출 재원 마련 필요성에 따른 것이다.

    최근 국내 자금시장의 유동성 상황 악화로 국내 발행이 쉽지 않아진 점도 해외 조달 필요성을 키우는 요인이다.

    은행채 등의 발행이 크게 늘어난 상황에서 주금공의 주택담보증권(MBS) 발행까지 늘어나면 국내 회사채 시장의 불안이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한편, 주금공은 올해 현재까지 약 14억 달러가량의 해외 커버드본드를 발행했다. 이번 주 추가 발행을 추진했지만,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jwoh@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