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美 금리인상 속도조절 기대…주식↑달러↓채권 혼조
  • 일시 : 2022-10-24 05:50:01
  • <뉴욕마켓워치> 美 금리인상 속도조절 기대…주식↑달러↓채권 혼조



    (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1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시가 기업들의 실적 발표 속에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 속도가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살아나며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7%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37% 상승했고,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31% 올랐다.

    미 국채 가격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 연준의 최종 금리가 5%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2007년 12월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그러나 미 연준의 12월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이 떠오르면서 채권 매도세는 점차 약해졌다.

    달러화 가치는 주말을 앞두고 약세로 급반전했다.

    일본은행(BOJ)은 수익률 통제정책(YCC)이 와해될 조짐을 보이면서 이날 예정에 없던 긴급 국채 매입에 나섰다.

    미국 연준이 매파적인 행보의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도 고개를 들었다.

    뉴욕유가는 달러화 약세 흐름에 소폭 올랐다.

    이날 연준 인사 발언도 주목을 받았다.

    11월 2~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위한 블랙아웃 기간에 돌입하기 전에 나오는 발언인 만큼 이목이 집중됐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캘리포니아 버클리대학 연설에서 "지금이 속도 조절(Step-down)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할 때이며, 속도 조절 계획을 시작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하지만 속도 조절에 대한 이야기가 "일주일 내에 하라는 의미는 아니다"고 데일리 총재는 언급했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48.97포인트(2.47%) 오른 31,082.56으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6.97포인트(2.37%) 상승한 3,752.75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44.87포인트(2.31%) 뛴 10,859.72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한주간 4.89% 올랐고, S&P500지수는 4.74% 상승했다. 나스닥지수는 5.22% 상승했다. 3대 지수 상승률은 지난 6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연준의 긴축 속도와 기업 실적, 국채금리 움직임 등을 주목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이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WSJ은 이날 연준이 오는 11월 회의에서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고, 12월에는 그보다 작은 폭의 금리인상 여부와 방법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일부 연준 위원들은 조만간 그들이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고, 내년초 금리 인상을 중단하길 바란다는 뜻을 시사하고 있고, 일부는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있다며 그러한 논의가 너무 이르다고 주장하고 있다.

    연준 내부에서도 속도 조절론이 나오는 가운데 연준이 12월에 0.50%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원한다면 11월 회의 이후 몇주간 시장이 이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는 게 WSJ의 전망이다.

    해당 보도가 나온 후 미 금리선물 시장에 반영된 연준의 12월 회의 0.75%포인트 금리인상 가능성은 장중 50% 아래로 떨어졌다. 전날에는 75%를 넘어선 바 있다. 반면 해당 회의에서 0.50%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은 50%를 넘어섰다.

    저널의 보도에 힘을 싣는 연준 당국자의 발언도 나왔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한 연설에서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추가적인 긴축이 필요하다면서도 "과도하게 긴축하지 않도록 전력을 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저널의 보도와 데일리 총재의 발언에 달러화 가치는 하락하고 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ICE달러지수는 111.839에서 거래돼 장초반 113을 웃돌던 데서 크게 떨어졌다. 달러지수의 하락은 일본 당국의 외환시장 개입설에 달러-엔이 급락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2년물 국채금리는 10bp 이상 밀린 4.50%를 기록했고, 10년물 국채금리는 4.22%로 약보합권에서 움직였다. 10년물 국채금리는 12주 연속 올라 1987년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기업들의 실적은 종목별로 엇갈리고 있으나, 스냅의 주가가 크게 밀리면서 기업 실적 전반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스냅의 주가는 회사의 분기 매출이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30% 가까이 폭락했다. 매출 증가율이 6%로 상장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향후 전망에 대한 비관론도 확대됐다.

    아멕스의 주가는 회사의 순이익과 매출이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신용손실에 대비한 대손충당금이 이전보다 크게 늘어나면서 1.7%가량 하락했다.

    버라이즌의 주가는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음에도 소매 후불 전화 가입자수가 3개 분기 연속 줄었다는 소식에 5%가량 하락했다.

    지금까지 기업 실적을 발표한 S&P500지수 상장 88개 기업들의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평균 2.6% 줄었다. 다만 이들 중 4분의3가량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고 있다.

    한편, 트위터의 주가는 바이든 행정부가 트위터를 포함해 일론 머스크의 벤처기업들이 국가 안보 영향 검토 대상인지를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에 5%가량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의 매파적 기조가 정점에 다다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손버그투자운용의 크리스티앙 호프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우리가 연준의 매파적 정점에 마지막 9회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에드워드존스의 모나 마하잔 선임 투자 전략가는 마켓워치에 "연준이 최소한 공격적인 금리 인상 속도를 완화할 수 있다는 웅성거림을 듣기 시작했다"라며 그동안 시장이 12월 0.75%포인트 금리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반영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전망은 끝의 시작일 수 있다고 말했다.

    스티펠의 배리 배니스터 수석 주식 전략가는 CNBC에 출연해 "우리는 정말로 연준의 멈춤이 필요하다. 그들이 미래의 금리 인상 전부를 중단해야한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연준은 모든 회의가 라이브이며, 지표가 내년 상반기 이후 우리의 예상대로 움직인다면 더이상 금리를 올릴 필요가 없다고 말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11월에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96.5%를, 12월에도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46.3%에 달했다. 이는 전날의 75.4%에서 하락한 것이다.

    12월 회의에서 0.50%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은 전날의 24.2%에서 51.9%로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29포인트(0.97%) 하락한 29.69를 나타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0.40bp 하락한 4.217%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8.40bp 하락한 4.517%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8.60bp 상승한 4.303%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38.0bp에서 -30.0bp로 마이너스폭이 축소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 연준의 금리인상이 좀처럼 쉽게 끝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미 국채수익률은 고점을 높였다.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장중 4.32%대까지 올랐다.

    이는 지난 2007년 12월 이후 1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2년물 미 국채수익률 역시 장중 4.64%대로 고점을 높여 2007년 8월 이후 최고점을 기록했다.

    연준 당국자들이 금리가 4.5~4.75%까지 높아질 가능성을 언급한데다 인플레이션이 안잡히면 그 이상 올려야 할 수도 있다고 보면서 금리인상 기대가 만연했다.

    최근 투자은행(IB)들도 이미 연준의 최종 금리 전망에 5%를 포함시켰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미 연준의 장기 최종금리 전망치를 5%로 봤고, 바클레이즈는 내년 2월까지 미국 금리가 5.0~5.25%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연방기금 금리 선물 시장은 이미 내년 2월부터 연준의 금리가 5%대로 진입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11월 연준의 75bp 금리 인상 가능성은 91%대로 반영되면서 사실상 확실시됐다.

    다만, 미 연준이 11월에 75bp 금리 인상에 나서더라도 12월부터는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기 시작하거나 속도 조절을 위한 시그널을 줄 것이라는 목소리가 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연준이 11월 회의에서 75bp 금리 인상 결정과 금리 인상폭 축소 논의를 할 것이라고 보도하면서 시장 참가자들은 속도 조절 가능성에 주목했다.

    이에 미 국채수익률 상승세가 제한됐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캘리포니아 버클리대학 연설에서 "지금이 속도 조절(Step-down)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할 때이며, 속도 조절 계획을 시작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하지만 속도 조절에 대한 이야기가 "일주일 내에 하라는 의미는 아니다"고 데일리 총재는 언급했다.

    영국 금융시장 혼란이 지속되고 있는 점도 주목을 받았다.

    영국 국채 투매를 일으켰던 완화적인 재정정책을 주도한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가 물러났지만 새로운 총리의 정책이 나올 때까지 변동성이 커지는 양상이다.

    10년물 영국 길트채 수익률은 4.04%대로 10bp 이상 올랐고, 20년물 수익률과 30년물 수익률 역시 10bp 넘게 상승했다.

    2년물 길트수익률도 13bp 정도 오른 3.66%를 나타냈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이 11월부터 양적 긴축(QT)을 실시할 계획을 밝혔지만 경제 상황은 녹록지 않다.

    에너지 가격 상승에 인플레이션이 급등하면서 BOE는 금리 인상 속도를 높여야 하는 상황이다.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이미 10.1% 두 자릿수 상승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영국 정부가 경제 둔화와 에너지난, 파운드화 약세, 채권시장 혼란 속에서 BOE의 금리 인상을 감내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도 일고 있다.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을 계속 살폈다.

    11월 1~2일 FOMC 회의를 앞두고 약 10일 동안 연준이 블랙아웃 기간에 돌입하므로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에 더욱 관심이 커졌다.

    전문가들은 연준의 최종 금리가 5% 부근으로 높아질 것으로 보면서도 연준의 12월 속도 조절 논의 가능성이 커지는 점에 주목했다.

    TD증권 전략가들은 "투자자들이 연준의 최종 금리 전망을 높이고, 전망치를 최대 5%까지 끌어올리면서 채권시장은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스파르탄 증권의 피터 카딜로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미 국채는 트레이더들이 감정에 따라 비이성적인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며 "이는 채권수익률이 단기 고점에 도달했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2년물 수익률이 연준의 금리 인상 기대를 높이고, 12월에는 그 수준에 갈 것으로 반영하면서 4.5%대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며 "연준 당국자들은 논의가 필요하겠지만 깊은 경기 침체를 일으키기 전에 금리 인상을 중단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47.674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50.165엔보다 2.491엔(1.66%)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0.98607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0.97840달러보다 0.00767달러(0.78%)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45.62엔을 기록, 전장 146.92엔보다 1.30엔(0.88%)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12.879보다 0.89% 하락한 111.872를 기록했다. 주간 단위로는 1.21% 하락했다.

    엔화 가치가 급등했다. 일본은행(BOJ)이 이날 이틀 연속 예정에 없던 긴급 국채 매입을 단행한 이후에 외환당국이 전방위적인 실개입에 나선 것으로 추정됐다.

    달러-엔 환율은 이날 오전 한때 151.942엔을 찍으며 32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엔화 가치가 약세를 보였다는 의미다.

    상황은 이날 오후 장부터 급변했다. 달러-엔 환율은 한때 146.160엔까지 떨어지는 등 하락세로 급변했다. 고점 대비 5엔에 이르는 변동 폭을 보이며 엔화 가치가 급등했다.

    일본은행(BOJ)은 수익률통제정책(YCC) 등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시사했다. BOJ가 이날 예정에도 없던 긴급 국채 매입 프로그램을 가동하면서다, YCC는 특정 기물의 수익률을 특정 수준에 묶어두기 위해 중앙은행이 무제한으로 채권을 사들이는 정책을 일컫는다. BOJ는 JGB 10년물 수익률은 연 0.25% 묶어두겠다고 공표한 상태다. 최근 YCC가 무력화될 수도 있다는 우려 등이 엔화 약세를 부추긴 것으로 풀이됐다. JGB 10년물은 이날도 도쿄 채권시장에서 한때 0.2611%를 찍는 등 불안한 흐름을 보였다.

    스즈키 순이치 재무상은 이날도 구두개입에 나섰다. 스즈키 재무상은 "엔화의 과도하고 투기적인 움직임을 용인할 수 없다"며 "긴박감을 가지고 외환시장을 관찰하고 있으며 어떤 과도한 움직임에도 적절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이 매파적인 행보를 강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속도 조절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준이 가 급격한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메리 데일리 연은 총재는 이날 캘리포니아 버클리대학 연설에서 "지금이 속도 조절(Step-down)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할 때이며, 속도 조절 계획을 시작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과도한 긴축에 따른 강제적인 경기 둔화를 피하고 싶어할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우리가 신중할 필요가 있는 정책 단계"라며 "내년에 연준이 4.50~5.00%로 금리를 올리는 것이 합리적인 추정치"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추가적인 75bp 인상을 할 수 있지만 영원히 75bp는 아니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연준이 11월 회의에서 금리를 75bp 인상한 뒤 12월에는 인상 속도의 조절을 고민할 것으로 전망했다.

    해당 소식 등으로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한때 전날 종가대비 6bp 가까이 올랐다가 1bp 내린 4.217%에 매수 호가가 나왔다.

    연준의 속도 조절론과 일본 엔화의 약진은 위험선호 심리로 이어졌다.

    영국 파운드화도 새로운 정부에 대한 기대와 위험선호 심리가 맞물리며 약진에 성공했다. 영국 파운드화는 0.71% 상승한 1.13024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이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금리인상 폭을 확대할 것이라는 기대도 파운드화를 뒷받침했다. 영국은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작년 같은 달보다 10.1% 치솟는 등 40년 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 압력에 시달리고 있다.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한 브렉시트 충격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에너지 가격 급등까지 겹치면서 영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은 당분간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유로화도 약세 흐름을 되돌렸다. 유럽중앙은행(ECB)도 기준금리를 75bp 올릴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연준의 속도 조절론이 고개를 들면서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국가간 국채금리 스프레드가 확대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새로운 분열 방지도구인 '전달보호도구(TPI;Transmission Protection Instrument)'가 가동될 것이라는 점은 유로화의 추가 약진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코페이의 전략가인 칼 샤모타는 "일본 재무부가 현 수준에서 개입하는 것 같다"면서 " 우리는 엄청난 달러 매도세와 엔화가 거의 수직으로 움직이는 것을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TD증권의 전략가인 마젠 이사는 "일본 재무부가 달러-엔화 매도에 나선 것은 매우 분명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들은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단호하게 방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150엔을 모종의 개입을 볼 수 있는 핵심 수준으로 보고 있었고 외환당국은 기본적으로 152엔까지 진행하도록 내버려 뒀다"고 설명했다.

    그는 " 그런 다음 개입을 단행한 타이밍은 매우 유동적이지 않은 시간이었다"고 강조했다. 기본적으로 런던 금융시장이 주말에 장을 마감하려고 했는데 당국이 이른바 투기꾼으로 즐겨 부르는 투자자들에 최대한 고통을 주기 위해 고안된 것 같다고 그는 풀이했다.

    CIBC 캐피털 마켓의 전략가인 바이판 라이는 "연준이 앞으로 계속해서 매우 공격적인 접근 방식을 취해야 한다는 사실에 반대하는 것은 정말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그것은 궁극적으로 달러화는 여전히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슈로더의 전략가인 아자드 장가나는 "브렉시트 이후 경제에 대한 트러스 총리의 감세안 등 신자유주의 비전은 현실과 시장의 힘에 부딪쳤을 때 중단됐다"고 진단했다.

    블루베이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나일 메타는 "정치적 쇄신은 영국 자산에 내재된 위험 프리미엄을 계속해서 완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선두주자인 리시 수낙이 총리가 돼 보다 정통적이고 보수적인 경제 정책을 시행한다면 더 그렇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는 길트와 파운드를 지지하겠지만 생활고와 인플레이션에 직면한 영국 경제의 장기적 과제는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54센트(0.64%) 오른 배럴당 85.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주말 휴일을 앞두고 좁은 폭에서 거래됐으나 3거래일 연속 올랐다.

    이날 달러화가 오후 들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면서 유가가 상승 압력을 받았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ICE달러지수는 이 시각 111.969에서 거래됐다. 장 초반 113.951까지 올랐던 데서 1.7%가량 하락한 것이다.

    달러화 약세는 달러화로 거래되는 원유 가격을 저렴하게 보이게 만들어 해외 트레이더들의 달러 매수를 자극한다.

    달러화 가치는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이 대두된 데다 달러-엔 가치가 일본 당국의 개입설로 크게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연준이 오는 11월 회의에서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고, 12월에는 그보다 작은 폭의 금리인상 여부와 방법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이날 한 연설에서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소식에 위험 선호 심리가 강화되며 주가가 강세를 보였고, 달러 가치는 하락했다. 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10bp(=0.10%포인트) 가량 떨어진 4.5%를 기록했다.

    원유 전문가들은 바이든 행정부가 전략비축유를 배럴당 70배럴 수준에서 보충할 것이라고 밝힌 점이 유가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세븐스 리포트 리서치의 애널리스트들은 "앞으로 WTI 선물은 박스권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바이든 행정부가 전략비축유를 배럴당 70달러 수준에 가면 보충하겠다고 약속해 배럴당 79달러가 지지선이 될 것으로 보이며, 경기와 원유 수요에 대한 우려로 배럴당 93달러 근방이 저항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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