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연준 속도조절론에도 홍콩증시 약세에 1,438원대…1.0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438원대에서 움직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상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관측에 위험선호 분위기가 형성됐으나, 홍콩 주가지수 등이 하락해 달러-원이 하락 폭을 되돌렸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42분 현재 전장 대비 1.00원 내린 1,438.8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은 이날 오전 장 중반까지 대체로 하락세를 유지했다. 전 거래일 미국 금융시장에서 미 연준이 통화 긴축 속도 조절을 논의할 수 있다는 관측이 확산한 영향이다.
개장 전에는 일본중앙은행(BOJ)이 또다시 엔화 매수 개입에 나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달러 강세가 일부 완화됐다.
영국 보리스 존슨 전 총리가 총리직에 재도전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 리시 수낙 전 재무장관이 차기 총리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점도 달러 약세를 지지했다.
수낙 전 장관은 인도계 영국인으로 금융시장을 잘 아는 사람이라는 점에서 시장이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이에 파운드화와 유로화가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 등 아시아 증시도 이날 대부분 강세로 출발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 순매수세를 나타냈다.
미국 주가지수선물도 상승세 위험선호 분위기를 뒷받침했다.
장중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나왔다.
다우존스가 중국 국가통계국을 인용한 것에 따르면 3분기 중국 GDP는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이는 시장예상치(3.5% 증가)를 웃돌았다. 지난 2분기에는 0.4% 증가하는 것에 그쳤다.
반면 중국 소매판매(전년비 2.5% 증가)와 1~9월 도시 고정자산투자(5.9% 증가) 등은 예상치를 밑돌았다.
오전 장 후반 홍콩 주가지수가 큰폭으로 하락하면서 위험선호 분위기가 훼손됐다.
주요 외신은 중국 경제팀 교체가 투자자 불안을 자극해 증시가 하락했다고 전했다. 새 지도부가 시진핑 측근으로 채워진 점도 권력이 집중될 것이란 우려를 키웠다.
이에 따라 달러-원도 낙폭을 대부분 되돌렸다.
◇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오후에 상승세로 돌아설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은행 한 외환딜러는 "연준의 속도조절론에 리스크온 분위기가 지지됐다"며 "오후장에서도 하락세를 유지할 수 있으나 홍콩 증시가 급락한 점이 부담"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에 따라 오후장에서 상승세로 전환할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증권사 한 외환딜러는 "연준 피벗(정책전환)이 이번에 힘을 받지 못할 것이란 관측도 꽤 있다"며 "이 때문에 달러 강세압력이 풀리지 않는 분위기"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달러-원이 하락세를 유지할 수 있으나 그 폭이 크지 않을 수 있다"고 전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하락을 반영해 전장보다 9.80원 하락한 1,430.00원에 개장했다.
달러-원은 오전 장중반까지 대체로 하락폭을 유지했다. 하지만 오전 장 후반 홍콩 지수 등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달러-원은 오전 낙폭을 되돌리고 1,438원대에서 움직였다.
장중 고점은 1,439.80원, 저점은 1,429.0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10.8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43억 달러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29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90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1.285엔 오른 148.96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233달러 오른 0.9836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65.75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7.89원에 거래됐다.
ygkim@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