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연준 속도조절론에도 弱위안 여파 낙폭 반납…0.10원↓
  • 일시 : 2022-10-24 17:07:02
  • [서환-마감] 연준 속도조절론에도 弱위안 여파 낙폭 반납…0.1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낙폭 대부분을 줄이면서 보합 수준으로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경로상에 속도조절 기대가 되살아났지만, 장중 위안화와 홍콩 증시가 급락한 여파에 낙폭을 강하게 되돌렸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10원 하락한 1,439.70원에 마감했다.

    지난주 미국 금융시장은 연준의 고강도 긴축 행보를 둘러싼 속도조절론이 부상해 위험선호 심리가 확산했다. 뉴욕증시가 2%대 반등했고, 미국 2년 국채 금리는 10bp 넘게 급락하면서 달러 약세를 이끌었다.

    일본중앙은행(BOJ)은 엔화 가치 방어를 위한 개입 강도를 높였다. 지난 주말에 이어 이날 개장 전에도 엔화 매수 개입에 나선 것으로 추정된다.

    달러-엔 환율은 149엔 후반대에서 145엔대로 순간적으로 밀리며 출렁였다.

    이날 달러-원도 10원 가까이 급락해 출발했다. 개장 후에는 1,430원을 하회하는 시도에 나서기도 했다. 다만 아시아 장에서 중국의 경제 상황과 정치 구조를 둘러싼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분위기는 급반전했다.

    중국의 새 지도부가 3연임에 나선 시진핑 국가주석 측근 인사로 모두 채워지면서 권력 집중 우려가 확산했다. 중국과 홍콩 등 중화권 증시가 급락했고, 달러-원도 위안화 약세에 연동해 낙폭을 빠르게 축소했다.

    중국의 엇갈린 경제지표와 권력 집중에 따른 코로나 방역 우려 등이 확산하면서 악재로 작용했다. 중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3.9% 증가하면서 시장 전망치(3.5%)를 상회했지만, 소매판매와 주택가격 등 다른 지표는 예상치를 밑돌았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23위안대로 출발해 7.28대로 고공행진을 보였다.

    수급상 결제 물량이 꾸준히 상방 압력을 가하는 가운데 커스터디성 매도는 이를 완화했다. 장중에는 외환당국으로 추정되는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 조정) 경계감도 이어졌다.

    코스피 등 아시아 증시도 이날 대부분 강세 폭을 축소했다. 코스피는 1.04% 상승했고, 외국인은 1천436억 원 순매수했다.

    연합인포맥스


    ◇25일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중국을 포함한 중화권 이슈에 주목했다. 위안화를 비롯한 중국 자산시장 약세가 이어진다면 달러-원은 위험회피 분위기 속에 상방 리스크가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의 한 딜러는 "장 마감 이후 NDF 시장에서 달러-원이 연고점을 넘어섰다"며 "위안화 약세와 홍콩 증시가 많이 빠지면서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중 ECB와 BOJ 등을 대기하면서 이벤트 경계감을 선반영하는 측면도 있는 것 같다"며 "내일도 중국 지도부 개편 이슈를 주시하면서 리스크오프 심리가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한 딜러는 "엔화도 BOJ 개입에도 레벨을 되돌리고, 위안화도 반등하기 어려워 보인다"며 "장중 달러 매수세가 강한 것 같지만, 1,440원대 진입한 이후 레벨 부담도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당국 스무딩 경계감도 커지고 있어, 연고점 부근에서 강하게 튀어 오르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하락을 반영해 전장보다 9.80원 하락한 1,430.00원에 개장했다.

    달러-원은 장 초반 1,430원을 하회하기도 했지만, 아시아 장에서 중국 자산시장 및 위안화 약세가 가팔라지면서 낙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장중 1,440원 선을 뚫고 상승 전환하기도 했지만, 보합권 수준에서 장을 마쳤다.

    이날 장중 고점은 장중 고점은 1,440.90원, 저점은 1,429.0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11.9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436.31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약 92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1.04% 상승한 2,236.16에, 코스닥은 2.08% 오른 688.50으로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436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1천15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49.155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64.94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0.98471달러, 달러 인덱스는 112.102를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2870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97.85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97.14원, 고점은 198.06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약 65억 위안이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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