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中 시진핑 3기, 서방과의 관계 변화 예고"
  • 일시 : 2022-10-25 08:50:22
  • WSJ "中 시진핑 3기, 서방과의 관계 변화 예고"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중국의 지도부 교체는 서방 국가들과의 관계 변화를 예고한다고 미국 주요 언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전날 최고지도부인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와 중앙위원회를 대상으로 세대 교체를 단행했다. 상무위원회 7명 중 4명, 중앙정치국 위원(정치국원) 24명 중 과반인 13명, 중앙위원회 위원(중앙위원) 205명 중 3분의 2에 조금 못 미치는 133명이 시 주석 1인 체제를 떠받칠 충성파로 채워졌다.

    특히 WSJ은 시진핑 집권 3기에서 개혁·친시장 인사들이 모두 물러나고 충성파로 채워졌다는 점에 주목했다.

    트럼프 행정부와 무역 협정을 타결했던 류허 부총리, 개혁적인 은행가이자 금융 감독관이었던 궈수칭 인민은행 부총재 겸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 주석, 미국과의 인연이 깊었던 이강 인민은행 총재 등은 205명의 당 중앙위원회 위원 명단에서 빠졌다.

    이 같은 변화는 시 주석이 지난 수십년간 중국 지도부들이 보여줬던 실용주의보다 이념적 순수성, 국가 안보 및 당 통제에 더욱 무게를 두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WSJ은 분석했다.

    WSJ은 "덩샤오핑과 같은 이전의 중국 지도자들은 자본주의 세력을 포용하고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과의 관계를 구축하며 경제 발전을 당의 중심 과제로 뒀지만, 시 주석은 중국의 경제를 해치는 경우가 있더라도 정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이는 중국으로부터 무엇을 기대할 것인가에 대한 서방 국가들의 계산을 뒤집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스탠퍼드 대학이 운영하는 온라인 계간 차이나 리더십 모니터의 민신 페이 편집자는 최근 시 주석이 정치 보고서에서 지난 20년 동안 당 지도부가 사용했던 '중요한 전략적 기회의 시기'라는 문구를 삭제한 것을 주목했다.

    이 문구는 서방 국가들, 특히 미국과의 관계를 안정되게 유지하고 경제 성장에 초점을 맞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중국 정부의 방침을 대변하는 것이었다며 "시 주석은 기본적으로 미국과 냉전을 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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